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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멕시코 배수구에서 나온 자이언트 슈퍼 쥐

멕시코에서 정말 초대형 자이언트 쥐가 발견됐습니다. 

 

사진을 보면 웬만한 성인만큼 커 보이는 이 쥐는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의 한 배수구에서 나왔는데요. 

 

진짜 쥐는 아니고요..  실물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분장도구였습니다. 이런 쥐가 배수구에서 나온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요? 

 

자이언트 쥐는 멕시코시티 마그달레나 콘트레라스 구역에서 발견됐는데요. 배수구 청소를 하다가 발견돼 밖으로 끌려(?) 나온 것입니다. 

 

얼마 전 멕시코 이곳저곳에선 폭우로 물난리가 났습니다.  마그달레나 콘트레라스 구역도 물난리 피해를 본 곳 중 하나였는데요.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물난리가 났다는 지적이 나오자 배수구 청소에 나선 것입니다. 

 

청소를 하다 보니 정말 배수구는 꽉 막혀 있었습니다. 배수구에서 나온 쓰레기가 무려 20톤이라고 하니 말문이 막힐 지경이네요. 

 

배수구에선 정말 별의별 쓰레기가 다 나왔는데요. 소파까지 나왔다니 기가 막힌 일이죠. 

 

자이언트 쥐는 이런 쓰레기들과 뒤섞여 나온 것입니다.

 

그럼 이 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쥐의 키는 1.5m 정도 되는데요. 연극에서 사용한 소품 같다고 합니다. 그냥 세워두는 소품이 아니라 분장도구였던 같다는데요.

 

몸에 난 털에서부터 꼬리에 이르기까지 정말 정교하게 만든 것이었어요. 

 

길바닥에 앉아 있는 자이언트 쥐. 이걸 놓칠 네티즌들이 아니죠. 

 

누군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는데요. 사진이 모바일 메신저로 돌기 시작하면서 "배수구에서 자이언트 쥐가 나왔다"는 페이크 뉴스가 한때 퍼지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보고 깜빡 속은 사람도 많았고요.  

 

사실 100% 페이크 뉴스라고 하긴 힘들죠. 배수구에서 자이언트 쥐가 나온 건 사실이니까요. 

 

다만 쥐가 진짜는 아니었다는...

 

그래서 멕시코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발 쓰레기 무단으로 투기하지 말자. 배수구에서 이런 게 나오다니 말이 되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마그달레나 콘트레라스의 구청장 파트리시아 오르티스는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배수구에 쓰레기 투기 같은 행위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는데요.  

 

인간은 결코 (폭우 같은) 자연을 이길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했습니다. 

 

자연을 이길 수 없는 만큼 폭우 같은 기상현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쓰레기 무단 투기 같은 행위는 없어야 한다는 말이었죠. 자이언트 쥐는 반쪽 페이크 뉴스지만 구청장의 말은 100% 맞는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