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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번 걸린 볼리비아 시장 "개인방역 철저히"

볼리비아의 시장이 5개월 만에 코로나19에 2번이나 걸렸습니다. 

 

한 번 걸렸으면 좀 조심하시지 어쩌다가 그런 일을 당하셨는지.... 볼리비아의 대도시 라파스의 시장 루이스 레비야의 이야기입니다. 

 

사진 속 남자가 바로 레비야 시장인데요. 

 

그는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일련의 증상이 나타났고, 그래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온 겁니다. 

 

레비야 시장에겐 두 번째 코로나19 감염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지난해 첫 확진 판정 때 레비야 시장은 22일 동안 격리치료를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얼마나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는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사실이 새삼 확인됐다"면서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자고 당부했습니다. 

 

사실 이 말은 그냥 흘려들을 일이 아닙니다. 

 

최근 볼리비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심상치 않거든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파스 등지에선 최근 시신을 수습하는 경찰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이 주택가와 길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는 건데요. 

 

공식적으로 사인이 확인된 건 아니지만 무슨 이유에서든 병원에 가지 못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사망하고 있고,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입니다. 

 

2차 유행의 조짐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죠. 

 

볼리비아는 이미 지난해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어요. 

 

코로나19 사망자가 곳곳에서 속출했고 경찰은 시신을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이동식 시신화장서비스가 등장하기도 했고요.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했는데요. 제발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