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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얼굴만 빼꼼, 생매장 당한 개의 운명

볼리비아에서 생매장을 당한 개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얼굴만 빼꼼 지면 위로 겨우 나와 있던 개는 구슬프게 울면서 SOS를 친 덕분에 구조됐는데요. 

 

개는 기적처럼 목숨은 건졌지만 얼마나 탈진 상태였는지 땅 위로 나온 뒤에도 제대로 서 있지 못했습니다.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네요. 

 

볼리비아 타리하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인데요. 

 

개를 구조한 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었는데요. 주민들은 "얼굴만 살짝 나온 상태로 전신이 땅에 파묻혀 있는 개가 구슬프게 울고 있다"고 신고를 했답니다. 

 

경찰이 구조한 개는 견종을 알 수 없는, 믹스견이었는데요. 나이는 2살 정도로 추정됐습니다. 

 

개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4발로 서 있지 못했는데요. 그만큼 탈진 상태였던 것이죠. 경찰은 "도대체 얼마나 오래 동안 땅에 파묻혀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안타까운 건 구조된 개가 갈 곳도 마땅하지 않다는 점이네요. 

 

이름도 알 수 없는 개는 지금 동물병원에서 회복 중인데요. 구조된 타리하에는 운영되고 있는 동물보호센터도 없어서 병원에서 나오면 갈 곳이 없습니다. 

 

한 주민이 임시로 개를 맡아주기로 했다고 하니 당장 유기견 신세가 되지 않을 것 같긴 한데...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