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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칠레 해안가에 밀려든 구름 쓰나미

칠레 해안가에서 정말 희한한 구름 쓰나미가 포착됐습니다. 

 

해수면과 맞닿아 자칫 엄청나게 큰 파도가 육지를 덮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인데요. 

 

구름 쓰나미를 보고 깜짝 놀라 대피하라는 연락을 하느라 곤욕을 치른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고 해요. 

 

구름 쓰나미가 포착된 곳은 칠레의 산안토니오 해안이었습니다. 

 

지난 27일 오후(현지시간) 구름이 거대한 파도 같은 형상을 만들면서 해수면과 거의 맞닿아 버렸는데요. 사진만 본다면 이건 구름이 아니라 정말 쓰나미처럼 보입니다. 

 

여러 번 쓰나미로 큰 피해를 본 칠레로서는 정말 심장이 쿵쾅쿵쾅 할 정도로 깜짝 놀랄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다행히도 기후조건이 빚어낸 착시현상이었는데요. 이걸 구름 계곡이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구름 쓰나미가 포착된 날 산안토니오에는 더운 공기가 깔려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갑자기 습하고 추운 공기가 밀려오면서 구름이 거대한 계곡을 형성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단시간에 구름 계곡 현상이 발생했는데 해수면에 바짝 붙어 전개되는 바람에 쓰나미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 기상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답니다. 

 

해안가에 이런 구름 계곡이 형성되면 보통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가시거리도 평소보다 짧아진다고 해요. 

 

강우량이 많거나 빗줄기가 굵지는 않지만 곳곳에 비가 내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아무튼 재앙이 아니었으니 천만 다행인데요. 잔뜩 겁을 먹고 난리를 친 사람도 한둘이 아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