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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PCR 검사 때문에 콧구멍 1개 된 여자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PCR 검사를 받았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PCR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 훨씬 많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무심코(?) 받을 수도 있는 PCR 검사도 위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생생한 증인이 바로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할 아르헨티나 여성 클라우디아 세란입니다. 

 

위의 사진 속 여성이 바로 세란인데요. 

 

현지 언론이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바람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마스크를 내린 그의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세란에겐 콧구멍이 2개 아니라 1개뿐이었어요. 콧구멍 2개 대신 타원형 콧구멍 1개가 뻥 뚫려 있는 사람의 코. 어떠신가요, 상상만 해도 이상하지 않나요? 

 

세란이 원래 그런 기형적 콧구멍을 갖고 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세란은 위의 사진처럼 완전히 정상적인 코와 콧구멍을 가진, 지극히 정상적인 여성이었어요. 그런 세란을 지금의 기형녀(?)로 만들어버린 건 다름 아닌 PCR 검사였답니다.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스주에 살고 있는 세란의 직업은 간병인입니다. 병동에 가는 일이 많다 보니 PCR 검사도 한두 번 받은 게 아니었다고 해요. 

 

그는 지난해 8월 한 병원에서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들들의 부탁으로 입원한 한 할아버지를 돌보기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사고는 이때 시작되었습니다. PCR 검사를 했는데 코가 간질간질 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더니 콧구멍이 붓기 시작해 커졌다는데요. 콧구멍 지름이 4~5cm 될 정도로 콧구멍이 커진 적도 있다고 해요. 그러면서 콧구멍과 콧구멍 사이 경계(?)가 희미해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콧구멍 2개가 1개로 통합(?)됐다는 게 피해자 세란의 증언입니다. 

 

세란은 뒤늦게 병원을 찾았는데요. 병원 측은 "감염으로 코의 연골이 썩어버렸다, 그래서 중간 경계가 사라지고 콧구멍이 1개로 합쳐진 것"이라는 진단 결과를 알려주더랍니다. 

 

황당한 감염은 PCR 검사에서 발생한 것 같다는 게 세란을 본 의사의 소견이었는데요. 

 

세란은 "불편한 증상이 시작된 시기와 일치해 PCR 검사에서 이 모든 게 발단됐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콧구멍 2개가 합쳐지는 바람에 커다란 타원형 콧구멍 1개만 갖게 된 세란은 성형수술로 코를 복원해야 하는데 비용이 걱정이라고 하네요. 

 

세란은 "복원 비용을 알아보니 2000달러(약 240만원) 정도가 든다고 하는데 돈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걱정되는 건 생명이라고 해요. 감염증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는데 이게 뇌까지 가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를 의사가 했다고 해요. 

 

세란은 "가벼운 PCR 검사가 이렇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줄 몰랐다"고 했는데요. PCR 검사가 이런 부작용까지 낳을 수 있다는 사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