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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아마존에서 발견된 미니 개구리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자연의 보고 아마존이 품고 있는 비밀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아마존에 숨어(?) 살던 신종 초미니 개구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개구리를 발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이었다고 합니다. 

 

아마존 원주민과 학계의 협업이 신종 개구리의 발견이라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낸 셈입니다. 

 

초미니 개구리는 페루 아마존 로레토 밀림에서 발견됐습니다. 

 

길쭉한 입 모양이 포유류 테이퍼와 비슷하다 하여 <테이퍼 개구리>라고 불리고 있는 이 개구리는 덩치가 정치 초미니입니다. 길이가 1cm 미만이라고 하거든요. 

 

학자들은 "덩치가 미화 25센트 동전보다 작아 찾아내기가 정말 쉽지 않은 종"이라고 했습니다. 

 

<초미니 개구리가 발견된 곳은 바로 이곳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초미니 개구리는 늪지 바닥을 파고 몸을 숨긴다고 합니다. 덩치가 워낙 작은 데다 전신이 짙은 흙과 비슷한 붉은 갈색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해요. 

 

위장을 위해 서식하는 곳의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죠. 

 

폴짝폴짝 뛰어다니지는 않고 땅속에 몸을 숨긴 채 지내다 보니 눈에 잘 띄지도 않고요. 지금까지 학계에 자신의 존재를 감춘 채 지낼 수 있었던 비법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 동물이 테이퍼라는 녀석인데, 정말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와 입이 비슷합니다.>

재미있는 건 이 개구리를 발견하게 된 과정입니다. 일단의 생물학자들이 단기 일정으로 아마존에 들어가 생태계 연구조사를 진행하다가 호루라기 비슷한 소리를 들었다고 해요. 

 

학자들은 누가 내는 소리인지 몰라 고개만 갸우뚱거리고 있었는데 원주민들이 알려주더랍니다. 늪지에 사는 개구리가 우는 소리라고 말이죠. 

 

"으잉? 이런 소리를 내는 개구리가 있다고?" 그래서 원주민들의 안내를 받아 달려간 늪지에서 학자들은 신종 개구리와 처음 대면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늪지가 워낙 광활하고 개구리는 어마무지하게 작다 보니 발견은 쉽지 않았는데요. 

 

호루라기 소리가 나는 곳에 사면 1m로 구역을 긋고 땅을 파는 식으로 개구리를 찾아 헤맸다(?)고 합니다. 

 

2~3일간 필사적으로 이런 노력을 기울인 덕에 드디어 신종 테이퍼 개구리를 찾아냈다는 거예요. 어떤가요? 학자들과 아마존 원주민들과의 협업, 멋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