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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지진 대피하려면 계산부터 하라고?

멕시코가 '흔들' 했습니다. 100년 만에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하면서 멕시코가 부르르~ 떨었습니다.

규모 8.1의 지진이었는데요. 90명이 사망했죠. (아직 사망자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진이 나면 ​대피는 기본인데요. 멕시코의 한 패스트푸드점이 지진이 났을 때 계산부터 하고 대피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서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의 패스트푸드점은 멕시코의 윙스 아미입니다.

멕시코에서 지진이 난 건 지난7일이었는데요. ​멕시코 타바스코주 비야에르모사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윙스 아미에도 손님이 많았답니다.

진동이 느껴지면서 건물이 흔들흔들 하니까 손님들은 혼비백산 밖으로 뛰쳐나갔겠죠. ​

당연히 계산을 하지 않고 나간 손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100%였다는 말이 더 맞겠죠?).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얼마나 정신이 없었겠어요.

그래선지 다행히 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

패스트푸드점은 뒤늦게 이걸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윙스 아미는 트위터를 통해 대피한 손님들을 꾸짖(?)었는데요.

트위터의 메시지를 보면 기가 막힙니다. 윙스 아미는 ​"(큰 지진이 났는데 모두 도망쳤으니) 무사하시길 바란다"면서 "(도망을 갔으니 모두 무사하길 바라지만) 진동을 이유로 계산을 하지 않고 가는 건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돈을 내지 않고 간 손님들은 앞으로 받지 않겠다고 출입금지까지 선언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비난이 쇄도했는데요.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은 정말 압권이네요.

"지금 지진이 나서 시간이 없는데요. 먹다 남은 것 빨리 포장되나요? 아! 계산부터 해야겠네요" 이러고 나갔어야 하냐고 반문한 겁니다.

​정말 웃기는 세상입니다.

많이 쓰는 단어는 아니겠지만 오늘은 지진이라는 스페인어 단어를 보기로 하죠.

스페인어로 지진은 보통 terremoto​라고 표현하시면 되는데요.  규모가 약한 지진은 temblor 이라고도 합니다. 요즘 천재지변이 잦아지면서 지진이라는 단어가 스페인어권 언론에 자주 등장하곤 하는데요.

​지구가 많이 아프다고 떠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