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 내고 러시아로 날아간 아르헨티나 교사

아르헨티나의 축구사랑이 대단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이 남자는 좀 너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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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를 내고 월드컵을 보려고 러시아로 날아간 남자교사가 파면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신병을 알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곤 원정응원을 떠난 건데요. 정신병이 있는 것 맞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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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라팜파주의 빅토리아라는 곳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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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학교에 병가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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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7월5일까지 23일 동안 쉬겠다고 했는데요. 남자는 정신병을 앓고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학교는 허락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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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병가를 낸 남자가 찾아간 곳은 정신병원이 아니라 러시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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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러시아로 월드컵 원정응원을 떠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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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거짓말은 오래가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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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러시아에서 찍은 사진들을 SNS에 올렸는데 누군가 체육교사를 알아보고 학교에 익명으로 제보를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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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학교 측이 알아보니까 이 미친(?) 체육교사, 러시아에서 아르헨티나 TV와 인터뷰까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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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뻔뻔한 강심장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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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문제의 교사에게 징계를 예고했는데요. 최고 수위인 파면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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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이 사건에 공분하고 있는데요.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게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다. 미친 교사가 맞다"는 말까지 들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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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미친 아르헨티나 체육교사의 일탈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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