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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아들 잃은 엄마의 절규가 공분을 산 이유 과테말라의 한 여자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여자는 최근 아들을 잃었어요. 강도행각을 벌이던 아들은 정당방위에 나선 한 피해자가 쏜 총을 맞고 절명했습니다. 따라서 여자가 불행한 일을 겪은 건 분명한데 그의 발언이 도무지 황당했기 때문입니다. 여자의 아들은 권총을 들고 설치고 다니는 강도였습니다. 그는 최근 공범과 함께 승객들을 털려고 시내버스에 올랐는데요. 승객 중 총기를 갖고 있던 한 남자가 2인조 강도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 것이었습니다. 여자의 아들은 총을 맞고 고꾸라져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강도들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돌발변수가 발생한 꼴이었죠. 사망한 강도의 공범은 깜짝 놀라 도주를 하려고 버스에서 내렸는데요, 마침 순찰을 돌던 경찰차와 마주쳤습니다. 총까지 들고 있던 공범은 줄행.. 더보기
너무 어린 과테말라의 엄마들, 10살에 벌써 엄마 과테말라의 10대 임신과 출산이 보통 심각한 게 아니네요. 특히 10~14살 어린 소녀들이 엄마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 일입니다. 엄마와 자식이 불과 10살 차이,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요.., 과테말라의 민간체가 가 6일 낸 보고서를 보면 문제의 심각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공식적으로 확인된 10~14살 임신이 총 3203건이었습니다. 평균을 내보면 매달 10~14살 소녀 457명, 하루 15명꼴로 임신을 했다는 것이죠. 임신한 3203명 10~14살 소녀들 가운데 출산을 강행해 아기를 낳고 엄마가 된 소녀들은 1121명이었습니다. 자식과 적게는 10살, 많게는(?) 14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엄마가 매월 평균 160명, 하루 평균.. 더보기
마야문명 전통 스포츠 골반 축구 너무나도 유명한 잉카제국에 국민 스포츠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지금의 축구와 비슷하지만 골반을 이용해 공을 차는(?) 골반 축구가 바로 그것입니다. 마야문명의 골반 축구는 아직도 국제대회가 개최되는 등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최근 과테말라에서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대회가 열렸습니다. 골반축구 대회는 과테말라 세삼푸알에서 지난 20일 개막했는데요. 과테말라의 유일한 여자팀을 포함해 모두 11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마야의 정신을 연구하는 가이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지만 엄숙한 개막행사까지 열렸어요. 골반 축구에서 사용하는 공은 고무나무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수제 공이라고 합니다. 고무나무를 이용해 통통 튀는 동그란 공을 손으로 만들어 사용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 더보기
과테말라 파카야 용암이 또 흐르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또 다시 용암이 강처럼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용암 사태가 일단락됐다는 과테말라의 공식 발표가 나온 지 불과 1주일 만인데요. 화산 인근의 주민들은 밤에 보초까지 서면서 용암의 공격이 있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용암을 흘려 내보내고 있는 화산은 지난 2월 분화한 파카야 화산입니다. 파카야 화산은 해발 2552m에 위치해 있는데요, 과테말라시티에서 불과 4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화산재를 뿜어내거나 용암을 흘려보내기 시작하면 과테말라가 바짝 긴장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지난 2월 분화한 파카야 화산은 그간 적지 않은 용암을 흘려 내려 보냈습니다. 현지 언론을 보니 카파야 화산에서 배출된 용암은 최장 3.7km까지 흘러 내려갔는데요. 세.. 더보기
남미의 멸종위기종 화려한 빨간 앵무새 남미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은 정말 많은데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빨간 앵무새입니다. 빨간 앵무새는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어 중미 과테말라에는 살아남은 야생 빨간 앵무새가 고작 300여 마리에 불과하다고 해요. 그래서 중미에선 나라마다 빨간 앵무새를 살려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온두라스는 최근 코판에서 빨간 앵무새 풀어주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야생동물 인큐베이션센터에서 길러낸 빨간 앵무새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행사였는데요. 마야문명의 유적지이기도 한 코판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방사된 빨간 앵무새는 모두 10마리였습니다. 온두라스가 빨간 앵무새 풀어주기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 건 지난 2011년이었습니다. 해마다 행사를 열지는 못했기 때문에 올해 행사는 7회째였는데요. 그래도 1.. 더보기
온두라스 카리브에 밀려온 쓰레기 쓰나미 쓰레기 쓰나미라고 들어보신 적 있나요? 쓰나미가 덮치듯 쓰레기가 밀려온 현상을 온두라스에선 이렇게 표현했네요. 온두라스 카리브해의 사진을 보면 쓰레기 쓰나미라는 표현엔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 아름다운 온두라스의 카리브해에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쓰레기 쓰나미가 덮친 곳은 온두라스 북부 오모아라는 어촌입니다. 어림잡아 수십 톤은 될 것 같은 쓰레기가 해변에 널려 있습니다. 온갖 쓰레기가 뒤섞여 있어 악취도 장난이 아니라는데요. 현장을 둘러본 당국자는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네요. 대부분이 어민인 주민들은 생업을 접고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언제 다시 깨끗한 바다가 될지 알 수 없어 한숨만 나온다고 합니다. 환경오염, 공중보건 등에 대해서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고요. 도대체 이 많은 쓰레기는 어디에서.. 더보기
마야인들은 왜 도시를 떠났을까요? 한때 중남미 대륙에서 화려하게 꽃피운 마야문명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풀지 못해 고민하는 미스터리가 있습니다. 8~9세기경 마야인들이 화려한 도시를 떠나 버린 사건입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마야의 도시들은 유령도시로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야인들이 힘들여 건설한 도시를 버리고 떠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중미 과테말라의 마야 유적지 티칼에서 새로운 가설을 뒷받침할 만한 단서가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수질오염이 주범인 것 같다는 연구결과 나왔습니다. 식수를 확보하지 못하게 되자 마야인들이 미련 없이 도시를 떠나버렸다는 것입니다. 아직 확정적일 수는 없겠지만 이 가설은 새로운 시각에서 마야문명 고대도시의 유령화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신박합니다. 미국 신시내티대학 연구팀은 과테말라의 마야 유적지.. 더보기
마야문명 연구하면 마녀인가요? 황당한 화형사건 과거 중남미를 빛낸 마야문명에 대해선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멕시코부터 페루, 심지어 볼리비아에 이르기까지 마야문명은 엄청난 유적을 남겼습니다. 이런 마야문명에 푹 빠져 당시의 종교와 자연의학을 연구하던 학자 겸 종교인이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과테말라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사람은 도밍고 초크(55)라는 분입니다. 초크는 과테말라 산루이스의 치바이 공동체구역에 살고 있었는데요. 지난 6월 밤 일단의 괴한들이 자택을 공격해 그를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그리고 밤새도록 10시간 넘게 그를 끌고 다니며 폭행을 가했습니다. 그리고는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불을 질러버렸는데요. 장시간 폭행으로 이미 죽은 사람과 다를 게 없던 초크는 마지막 사력을 다해 일.. 더보기
과테말라 화산 폭발, 정말 무섭네요 과테말라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벌써 60명을 넘어섰는데요. 화산재에 덮힌 시신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여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하네요. 대피한 사람, 부상한 사람 등을 합하면 피해자가 무려 170만 명에 이른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오고 있어요. 이틀 연속 폭발한 과테말라의 화산입니다. 폭발 직후에 촬영된 사진인데요. ​과테말라 엘로데오에 있는 이 화산의 이름은 '불의 화산'입니다. 스페인어로는 Volcán de Fuego이라고 하죠. 여기서 fuego가 바로 fire라는 뜻인데요.화산이 그야말로 그 이름대로 불을 뿜어낸 셈이네요. ​​​​화산이 엄청난 화산재를 뿜어내면서 폭발하고 있습니다. 마치 땅에서 구름이 솟구치는 것 같은데요. 순식간에 하늘이 뿌옇.. 더보기
나무와 결혼하고 다니는 바람둥이 페루 배우 나무가 고운 면사포를 썼습니다. 신랑은 유명 남자배우였습니다. ​ 나무와 연예인과의 결혼! 이색적이지 않나요? 그런데 절대 장난은 아닙니다. 나름 심각한(?) 결혼이거든요. ​ 나무와 백년가약을 한 주인공은 페루의 남자배우 리차드 토레스입니다. 나무와의 결혼이지만 화이트 정장에 모자까지 쓰고 한껏 멋을 부렸네요. ​나무와 배우의 결혼식이 열린 곳은 과테말라 쿨투라 국립고궁이었습니다. 나무가 꼼짝할 수 없으니 다른 곳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는 없었겠죠^^ ​ 형식은 다 갖춘 결혼식이었어요. 과테말라의 화가가 주례를 섰는데요. 주례는 신랑에게 물었습니다. "나무를 신부로 맞이하겠음까?"라고 말이죠. ​ 신랑은 씩씩하게 "네~!!!"라고 했다는데... 나무에겐 이런 질문을 못했겠죠... ​ 주례자가 ​신랑신부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