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도소

고양이에 쫓기던 메신저 비둘기, 직업은 택배 남미 콜롬비아에서 핸드폰 택배 일을 하던 비둘기가 발견됐습니다. 세상과 차단된 곳, 교도소로 핸드폰을 가져다주는 게 이 비둘기의 임무였네요.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던 비둘기는 지치는 바람에 날지 못하게 됐고, 날아오르지 못한 채 고양이들에게 쫓겨 하마터면 고양이 밥이 될 뻔했어요.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날지 못하고 고양이들에게 둘러 싸여 위기에 몰렸던 비둘기를 구조한 건 경찰이었습니다. "비둘기가 고양이떼에 쫓겨 죽게 생겼어요"라고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콜롬비아 경찰이 위기에 처한 비둘기를 구조해달라는 전화를 받기는 처음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출동해 보니 정말 날지 못하는 비둘기가 길고양이 3~4마리에 포위돼 위기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경찰은 비행기.. 더보기
교도소 인구 너무 많아, 에콰도르의 사면 이유 에콰도르에서 대규모 사면이 단행됐습니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능한 일이지만 이번 사면의 이유는 약간 황당하기도 하고 생뚱맞기도 합니다. 교도소 인구를 줄이는 데 주목적이 있다는 겁니다. 교도소에 사람이 넘친다는 거죠.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21일 대사면을 단행했습니다. 대규모 사면을 명령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을 내린 배경과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처음에는 "수감자들의 인권을 고려해 사면을 단행했다"고 점잖게 운을 뗐지만 곧 진짜 이유를 밝혔습니다. 교도소 수감자 수를 줄이는 데 사면이 목적이 있다고 말이죠. 사면이 단행된 방식을 보면 그 취지가 이해됩니다. "○○○를 풀어주어라~" 이런 식으로 단행된 게 아니고 조건을 내걸.. 더보기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이상한 시위 수감환경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남미의 교도소입니다. 교도소 내 폭동도 자주 일어나고, 수감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집단 단식투쟁도 곧잘 벌어지곤 하죠. 그런데 베네수엘라에서 정말 이상한 교도소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교도소에 갇혀 있는 재소자들이 당당하게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줄리아주(州)에 있는 카비마스 교도소의 재소자들이 최근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피켓을 들고 벌인 평화시위였는데요. 시위에 참가한 재소자는 약 80여 명이었습니다. 재소자들은 먹을 게 없다며 굶어 죽을 판이라고 하소연했는데요. 사정을 들어보면 일단 시위의 명분은 충분합니다. 카비마스 교도소는 28일째 교도소 내 음식이나 물의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급식이 제대로 .. 더보기
몸무게 200kg 마약사범 "뚱뚱해서 교도소 안가요" 아르헨티나 검찰이 붙잡은 마약사범을 교도소로 보내는 데 또 실패했습니다. 완벽한 증거로 유죄 판결까지 받아냈지만 교도소에 가두는 데는 실패한 아르헨티나 검찰, 대체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약사범이 너무 뚱뚱해서라고 합니다. 사진의 주인공이 마약사범 프랑코 파드로니(27)입니다. 그는 지난해 4월 일당 3명과 함께 아르헨티나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아르헨티나 검찰은 그와 일당을 체포하면서 코카인 7kg과 엄청나게 많은 무기, 차량 등을 압수했습니다. 파드로니와 일당이 마약을 파는 무장조직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소중한 증거들이었죠. 검찰은 그와 일당을 바로 재판에 넘겨 올해 3월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습니다. 아르헨티나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모두 인정했고, 파드로니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지난 4월.. 더보기
코로나 때문에 죄수들 풀어주겠다는 파라과이 파라과이가 교도소 수감자들을 무더기로 풀어줄 것 같네요. 교도소 수감을 가택연금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파라과이 의회에서 가결됐습니다. 교도소에 갇혀 있던 사람들로선 '야호~"하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길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법안은 파라과이 상원을 통과하고 하원으로 넘어가 29일 최종적으로 가결됐는데요. 이제 행정부가 공포하면 바로 시행이 됩니다. 법안 처리를 주도한 게 여당이니까 행정부가 비토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겠죠? 그럼 법안엔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이 담겼을까요? 교도소 수감자들을 무조건 다 풀어주자는 건 아닙니다. 교도소 대신 가택연금이라는 혜택을 받는 데는 일정한 조건이 있습니다. 사법부의 외출 허락을 받은 수감자, 형량의 절반 이상을 채운 수감자 등이 대상이거든요. 10.. 더보기
부인과 사느니 차라리 교도소 가리다~ 부부싸움에 지친 아르헨티나 남자가 교도소에 보내달라는 이색적인 청원을 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마약사범으로 붙잡혀 구속되는 바람에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코로나19 덕분에 가택연금으로 풀려난 미결수인데요. 나와 보니 부인과는 도저히 못살겠다며 교도소에 가겠다고 자청했습니다. 남자는 아르헨티나 산타페주의 1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얼마 전 풀려났는데요. 재판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 등을 이유로 그를 풀어주면서 가택연금을 명령했습니다. "아싸라비아~" 남자는 이러면서 신나게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때부터 생지옥(?)이 시작됐네요. 부인이 걸핏하면 남자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족도 부양하지 못하는 주제에..." "멍청하게 경찰에 붙잡혀 이 고생을 한다"는 등등 부인의 시비로 반복되는 싸움의 연.. 더보기
콜롬비아의 코로나19 지옥은 교도소 남미 콜롬비아의 한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교도소 탈출이 아니라(?) 탈출이었습니다. 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자 덜컥 겁이 난 죄수들이 땅굴을 타고 도주하려 한 것입니다. 콜롬비아 비야비센시오 교도소에서 벌어진 일이랍니다. 콜롬비아 교정본부에 따르면 탈출을 시도한 죄수는 모두 7명이었는데요. 땅굴을 발견한 뒤 연루된 죄수들 소지품을 검사해 보니 이런 것들이 나왔습니다. 쇠를 갈아서 만든 마체테(밀림에서 나무를 치면서 길을 낼 때 사용하는 칼)와 칼이 무려 43자루, 핸드폰 4대나 나왔습니다. 물론 모두 압수~!!! 였죠. 콜롬비아 비야비센시오 교도소는 수감환경이 열악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수용정원은 최대 800명인데 현재 이 교도소엔 1800여 명이.. 더보기
범죄자 부부관계 위해 순찰차를 택시로? 아르헨티나에서 정말 황당한 판결이 나왔습니다. 범죄자 부부의 부부관계 권리를 인정한다는 내용인데요. 범죄자 부부의 부부관계를 위해 경찰은 순찰차까지 투입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이런 명령을 내린 사법부... 제정신인지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지방법원의 한 여자판사가 내린 결정인데요. 산타페주 그란 로사리오에 있는 피녜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한 남자가 소송을 내면서 발단된 사태(?)입니다. 강도 혐의로 붙잡혀 징역을 살고 있는 이 남자는 "재소자도 부부관계를 가질 권리가 있다"면서 정기적인 만남을 허락해달라고 소송을 냈습니다. 사건을 심리한 여자판사는 남자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면서 부부관계를 보장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황당한 소송에서 황당한 결정이 나온 셈이죠. 그런데 .. 더보기
멕시코 교도에서 벌어진 황당 사건 멕시코의 한 교도소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징역형을 살게 된 여자가 사법부의 실수로 남자교도소로 보내진 것입니다. 여자는 장장 2개월간 남자교도소에서 복역을 하게 됐는데요. 남자만 득실대는 교도소에 여자가 들어갔으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두들 짐작이 가시죠... 2018년에 벌어진 사건인데요. 멕시코 교도 당국은 뒤늦게 최근에야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건의 내용을 보면 정말 황당합니다. 악몽을 경험한 피해자는 브렌다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인데요. 그녀는 2018년 8~9월 멕시코 사카테카스주 칼데라에 있는 남자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교도소에 입감할 때 확인을 하지 않았냐구요? 당연히 그런 절차가 있었죠. 하지만 교도소는 그대로 여자를 수감시켜버렸습니다. 사법부가 보낸 수감명령서에 표기된 .. 더보기
성소수자 전용 브라질 교도소 성소수자에 대한 브라질 교도당국의 배려가 대단하네요. ​브라질 ​마투그로수주 론도노폴리스에 성소수자를 위한 전용교도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 교도소 내에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성소수자 전용으로 리모델링한 건데요. ​별도로 교도소를 지은 건 아니지만 정책적 배려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는 말이 들려오네요. ​ ​성소수자를 위한 교도소를 마련한 곳은 브라질의 엘도사코레아라는 교도소인데요.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리모델링을 하면서 꽤나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성소수자의 정서에 분위기를 맞추면서 특히 신체적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하네요.​​성소수자들이 교도소에서 가장 걱정하는 게 안전이기 때문이라는데요. 가장 안전(?)해야 할 교도소에서 안전 걱정이라... 뭔가 좀 그렇다는 생각도 듭니다. ​​​​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