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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수영장 바닥에 숨은 나치 문양의 비밀 남미에서 독일계 후손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2차 대전으로 독일이 패망한 뒤 남미로 건너온 독일계가 워낙 많기 때문인데요. 히틀러가 남미로 건너와 은둔생활을 했다는 말도 널리 알려져 있는, 미확인 첩보(?)입니다. 증인까지 있으니 무작정 음모설로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죠. 남미로 건너온 독일계 중에는 나치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한 전범들이 적지 않습니다. 곳곳에 숨어 지내던 나치 전범들은 아직도 쫓기는 신세죠. 뒤늦게 붙잡혀 법정에 선 경우도 숱하게 많아요. 그래서일까요? 남미에는 아직도 적지 않은 나치주의자들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브라질 교수도 그런 경우 중 하나입니다. 브라질의 독일마을로 유명한 산타 카타리나주(州) 포메로데에 살고 있는 역사학교수 완더시 푸글리.. 더보기
기말고사 보는데 시험관이 현직 대통령 대학생이 기말고사를 보는데 시험관이 대통령이라면 어떤 느낌일까요? 중남미 최고의 명문대학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UBA) 법학과에 다니는 일단의 학생들이 실제로 이런 독특한(?) 경험을 했습니다. 대통령을 교수로 둔 덕분에 누린 호강(?)이었답니다.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9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법대 비대면 기말고사에 시험관으로 나섰습니다. 과목은 범죄학개론이었어요. 대통령이 왜 갑자기 대학교 기말고사 시험관으로 나섰냐구요? 사실 뜬금없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대통령이자 이 대학교 현직 교수이거든요. 대통령은 시험을 치른 뒤 "팬데믹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올해 수고한 학생들과 조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노고를 치하했는데요. 이날 시험에서 낙제점을 받은 학생이 몇 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