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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낙태 의혹으로 14년 억울한 옥살이 엘살바도르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낙태입니다. 가톨릭의 교세가 센 중남미 대다수의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엘살바도르에선 특히 낙태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데요. 낙태에 대한 처벌에 사실상 예외 규정이 없어 낙태 때문에 옥살이를 하는 여성들이 유난히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엘살바도르에서 최근 미미한 변화가 엿보이고 있는데요. 낙태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된 여자들에게 연이어 조기 가석방 조치가 내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너무했지..." 어쩌면 사법부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겠죠. 엘살바도르 사법부는 23일 낙태 혐의로 옥살이를 하던 마리나라는 39살 여자에게 조기 가석방을 허용했습니다. 낙태 혐의로 기소됐지만 살인 혐의가 .. 더보기
왜 아르헨티나로 낙태 원정을 갈까요? 원정출산은 들어봤지만 원정낙태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낙태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찾는 외국인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합법적으로 낙태를 하기 위해 원정을 마다하지 않는 여성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인데요. 아르헨티나가 낙태를 합법화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새로운 풍속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르헨티나 언론에 최근 소개된 20살 브라질 여성 사라입니다. 사라는 낙태를 결심하고 아르헨티나를 찾았는데요. 아르헨티나에 가면서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봤다고 합니다. 그녀가 얼마나 절실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네요.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로 가기 위해 사라는 빚까지 져야 했습니다. 항공티켓도 사고, 아르헨티나에 머물면서 낙태를 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니까요. 그녀가 빌린 돈은 5000헤알, 약 105만원 정도라.. 더보기
낙태 합법화 속도 내는 아르헨티나 뿌리 깊은 가톨릭의 영향으로 낙태에 관한 한 매우 보수적인 아르헨티나에서 낙태가 합법화될 것 같습니다. 낙태 합법화에 대한 법안이 최근 아르헨티나 연방하원을 통과한 것입니다.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가 마지막 심의를 거치게 되는데요. 지금의 분위기를 보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입니다. 아르헨티나 연방하원이 낙태 합법화에 대한 법안을 표결한 건 지난 11일이었습니다. 20시간 연속 마라톤 토론 끝에 하원은 법안을 표결에 붙였는데요. 법안은 찬성 131표, 반대 117표로 통과됐습니다. 하원이 낙태 합법화에 대한 법안을 심의한 시간 아르헨티나 의회당 주변에선 낙태 찬반론자들이 각각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의원들을 압박했습니다. 낙태에 반대하는 쪽에선 의회당 정면에 대거 몰려 시위.. 더보기
임신한 10살 여자아이에게 아기 낳으라는 브라질 극우파 브라질은 세계에서 낙태를 가장 엄하게 금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런 브라질에서 낙태 합법화를 놓고 또 좌우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10살 된 여자어린이의 임신과 낙태가 논란에 불을 지폈는데요. 브라질의 극우파는 여자어린이의 낙태에 반대하며 병원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낙태에 반대한다고 해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제 생각이 잘못된 건가요? 여자어린이는 브라질 북동부의 도시 레시페의 한 병원에서 지난 16일 낙태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원 밖은 소란스러웠답니다. 낙태에 반대하는 브라질 극우세력이 몰려가 반대시위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시위에 참여한 브라질 극우파들은 "태아의 생명권을 존중하라"면서 병원에 들어가려고까지 했는데요. 다행히 경찰들이 막아서 불상.. 더보기
낙태로 징역 40년 선고 받은 여성의 투쟁기 엘살바도르는 낙태를 굉장히 무겁게 처벌하는 대표적인 중남미국가입니다. 낙태를 한 여성에게는 최고 30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엘살바도르에서 낙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4년째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이 상고할지도 몰라 아직 투쟁은 끝난 게 아니라네요. 용감한 엘살바도르의 여성 에벨린 에르난데스의 이야기입니다. 에르난데스에게 고난이 시작된 건 2016년 4월입니다. 성폭행으로 임신한 에르난데스는 집에서 출산을 하다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중태에 빠진 그는 가족들이 병원 응급실로 데려가 목숨을 건졌지만 병원은 그를 낙태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집에서 아기를 낳다가 사산을 했는데 병원은 이를 낙태로 본 것입니다. 사건은 검찰에 .. 더보기
임신 7개월에 낙태? 이건 살인 아닌가요? 낙태는 허용해야 할까요, 아니면 금지하는 게 맞을까요? 특정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낙태를 허용하는 게 정답일까요? 그리고 낙태를 허용한다면 임신 몇 개월까지 낙태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까요? 낙태를 둘러싼 논란은 정말 다양한데요. 이번에 콜롬비아에서 벌어진 낙태사건은 정말 끔찍합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하늘로 가버린 아기가 정말 불쌍하네요. 갑자기 변심한 여자친구가 낙태를 하겠다고 하면서 복중아들을 잃은 콜롬비아 청년 후안 파블로 메디나(25)의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여자친구가 이미 임신 7개월이었다는 거죠. 메디나는 결사적으로 낙태를 막으려 했구요. 7개월 만에 태어나는 조산아도 있는데 임신 7개월에 낙태를 하면 사람을 죽인 것과 마찬가지라는 얘기가 나오는 게 당연합니다. 메디나는 콜롬.. 더보기
엘살바도르에선 낙태하면 징역 삽니다 낙태에 대해 정말 엄중한 벌을 내리는 중남미 나라가 있다면 엘살바도르입니다. ​​낙태를 했다, 또는 낙태를 시도했다는 이유만으로 징역을 사는 엘살바도르 여성이 많은데요. 최근에 한 여성이 징역을 살다가 사면이 됐습니다. 이 여성은 낙태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장장 18년이나 징역을 살았습니다. ​​아무리 낙태가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 해도 정말 어이없는 일이네요. ​​​로페스라는 여성이 바로 이 사건의 주인공인데요. 올해 40살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2000년에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몰래 낙태를 시도했는데 그만 당국에 발각이 됐네요. 낙태를 원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선 그에게 사법부는 징역 2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아기를 낳았는데도 말입니다. ​비록 낙태를 원하긴 했지만 결국.. 더보기
[아르헨티나] 10살 여자어린이 임신으로 불거진 낙태 논란 낙태에 관한 한 아르헨티나는 매우 보수적입니다. 사실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가톨릭의 영향력이 큰 남미 대부분의 나라가 사정은 비슷하죠. ​그런 아르헨티나에서 또 낙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0살 여자어린이가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살타라는 주에서 최근 벌어진 일인데요. ​아무 것도 몰랐던 10살 여자어린이는 심한 복통 때문에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갔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 여자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찾은 곳은 소아과였는데요. 의사가 살펴보니 이게 심상치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정밀검사를 해보라​ 했는데 임신 5개월이라는 결과가 나왔네요. ​여자어린이는 그제야 ​울음을 터뜨리면서 사실을 털어놨는데요. 알고 보니 범인은 엄마와 새살림을 차린 의붓아버지였다네요. 이런 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