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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베네수엘라의 부정선거 의혹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베네수엘라가 6일(현지시간)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주요 야당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는데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투표율 저조를 우려해 막판까지 투표를 독려했죠. 그런데 부정선거를 예감할 수 있는 정황이 여기저기에서 포착돼 벌써부터 말이 많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의 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이 이런 정황증거 중 하나인데요. 1분24초 분량의 영상은 카라카스의 로스하비요스 대로(大路)의 엘세멘테리오 투표소를 찍은 것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일찍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 같은데... 잠시 후 이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사라집니다. 실제로 투표를 하려는 .. 더보기
마스크 안 쓰면 강제노역 끌려가는 베네수엘라 차베스의 후계자라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중남미 언론조차 독재자라고 부르는 인물입니다. 독재자가 이끄는 국가답게 베네수엘라의 코로나19 대응도 정말 독재스럽습니다.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다가 잡히면 강제노역에 끌려가는군요. 위의 사진은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의 토레베스라는 곳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여자 2명과 남자 1명 등 3명의 청년들이 거리의 공사판에서 삽질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뒷모습만 보이는 여자의 등에 인쇄물 1장이 붙어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쓰여 있는데요. "Por no usar tapaboca tengo que hacer trabajo comunitario"라고 적혀 있네요.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요... "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사회노동을 해야 합니다"라는 뜻입니다. 마.. 더보기
베네수엘라 대학교수가 체포된 이유 베네수엘라의 한 대학교수가 완전 황당한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음식(식료품)이 없다고 SNS에 불평을 늘어놨다는 게 체포 이유였어요. 베네수엘라 경찰의 표현을 빌리자면 공식적으로 죄목은 '증오 유발'이었는데요. 독재 정부의 인권 탄압이 정말이지 지독하네요. 베네수엘라 경찰이 대학교수 페르난도 안토니오 페레르를 체포한 뒤 공개한 사진입니다. 페레르 교수는 납치협박사건을 전담하는 경찰특수부대 문양을 배경으로 수갑을 찬 채 뒤돌아 있는데요. 베네수엘라 경찰은 그의 앞에 놓인 테이블에 핸드폰을 올려놓았습니다. 핸드폰이 압수한 라는 것입니다. 참 어이없죠? 페레르 교수는 무슨 큰 잘못을 한 것일까요?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차베스 추종자들에게 아주 간단한 질문을 하고 싶다. 식.. 더보기
의료시스템 붕괴 베네수엘라 "코로나19 어떡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유행할 경우 가장 심각한 위기에 몰릴 남미국가를 꼽으라면 아마도 베네수엘라일 것입니다. 장기화하고 있는 경제위기로 의료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의료시스템이 워낙 열악해 의술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베네수엘라의 한 병상입니다. 환자가 누워 있는 침대에 코카콜라병이 걸려 있네요.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입원환경이 최악이라는 건 단번에 짐작할 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전 보건부장관 호세 호펠리스 올레타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의료시스템은 국민건강의 위기상황에 대응할 능력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충격적인 발언을 덧붙였어요. "베네수엘라 병원 중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는 곳은 전체의 35%뿐이다"라고 말입니다. .. 더보기
11월에 크리스마스 시즌 개막한 베네수엘라, 도대체 왜? 크리스마스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12월이죠. 크리스마스까지는 아직 2달이 남아 있는데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 국가가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베네수엘라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일 크리스마스 시즌 개막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카라카스에 있는 한 호텔에서 행사를 열었는데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당연히(?) 참석했습니다. 2019년 크리스마스 시즌 개막을 선포한 마두로 대통령은 그럴 듯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평화로운 국가에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됐다면서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국민들로부터 행복과 평화를 빼앗아갈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평화로운 국가.. 베네수엘라가 과연 평화로운 국가일까요? 이런 시위가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마두로 .. 더보기
베네수엘라 최저임금을 살 수 있는 건 참치캔 1개 베네수엘라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걸 보니 정말 실감이 나네요.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으로 살 수 있는 건 겨우... 고작... 참치캔 1개였습니다. 블랙 유머가 아니라 베네수엘라의 노동자가 전한 실화입니다. ​​​소피아는 이름을 가진 베네수엘라 여성이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인데요. ​​참치캔 1개의 가격이 510만 볼리바르로 표시돼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암시장에서 미화로 환전하면 1.5달러(약 1690원) 정도 되는 돈이라는데요. 이 정도 가격이라면 참치캔이 비싼 건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득이죠...​​베네수엘라의 현재 최저임금은 519만6000볼리바르입니다. 참치캔 1개를 사면 남는 돈이... 거의 없네요. ​결국 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셈입니다.​​​​물건이 모자라다 보니까 .. 더보기
베네수엘라, 이젠 인플레이션 체포작전까지? 베네수엘라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네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물가가 많이 오른다고 시장에 군을 풀었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건 데 군을 푼다고 물가가 잡힐까요? ​인플레이션 체포작전을 하겠다는 건지... 베네수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정말 알 수가 없네요.​​​베네수엘라가 시장에 군을 풀겠다고 밝힌 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직후였는데요. ​실제로 20일부터 시장에 군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코체시장에는 장총을 맨 군인 50여 명이 시장을 돌면서 가격을 체크히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군이 투입된 재래시장이 벌써 20곳에 이른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 멀었다는 게 베네수엘라 정부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