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한 말을 이렇게 학대해도 되는 건가요? 동물 중에 가장 잔인한 건 사람이 아닐까요? 콜롬비아에서 최근 일어난 이 사건을 보면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군요. 임신을 한 상태로 힘겹게 수레를 끌던 말이 길에서 새끼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직전까지 수레를 끌어야 했던 엄마 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런 게 정말 그 어떤 학대보다 심한 학대가 아닐까 싶어요. 콜롬비아의 지방도시 폼파얀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수레를 끌던 말이 길에서 새끼를 낳았습니다. 당시 수레에는 자그마치 300kg 정도 잔뜩 짐이 실려 있었다는데요. 당시 상황을 목격한 행인들에 따르면 말은 겨우겨우 수레를 끌다가 걸음을 멈추더니 싸늘한 아스팔트 바닥에서 새끼를 낳았습니다. 길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하자 길을 가던 행인들이 몰려들어 말의 출산을 도왔다네요. 다행히 엄마 말은 새끼를.. 더보기
와이파이 찾아 말 타고 달리는 아르헨티나 초등학생 코로나19 때문에 어른도 힘들이지만 아이들도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학교에는 가지 못하고... 따분한(?) 온라인 수업엔 참석해야 하고... 그나마 인터넷이나 핸드폰 와이파이가 펑펑 잘 터지면 문제가 없겠지만 오지에 사는 아이들은 커넥션 걱정도 해야 하는데요. 와이파이 신호를 잡기 위해 매일 30km씩 말을 타고 이동하는 아르헨티나의 7살 초등학생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라 팜파주에 사는 헤레미아스 오르디엔코가 그 주인공인데요. 오르디엔코는 라 팜파주 산타 이사벨이라는 곳에 있는 99번 초등학교의 2학년 학생입니다. 하지만 2학년 수업을 제대로 받은 건 단 보름뿐이에요. 아르헨티나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0일부터 사회적 의무 격리, 그러니까 봉쇄를 결정하면서.. 더보기
페루 축구선수들, 소가 타는 짐칸에 실린 이유 페루에서 축구선수들이 소나 말처럼 트럭 짐칸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사연을 알고 보면 참 웃픈 상황이었는데요. 선수들은 "이런 일은 페루 축구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 씁쓸하고도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 사연을 알아보도록 하죠^^ 지난 17일 페루 쿠스코의 잉카 가르실라스코 경기장에서 와 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페루컵 결승 진출권이 달린 중요한 경기였죠. 홈팀인 는 무조건 이겨야 결승에 진출하기 때문에 명운이 걸린 경기였답니다. 그런데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어요. 경기장에선 경기종료 직전부터 난리가 났습니다. 홈팀 의 선수들이 주심에게 몰려가 항의를 하면서 사태가 시작됐는데요. 열렬 팬들까지 그라운데에 난입하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선수.. 더보기
말 타고 10시간 달려 출근하는 여교사 간만에 훈훈한 얘기가 있네요. ​​말을 타고 10시간 출근하는 아르헨티나 여교사의 스토리입니다. 근무하는 학교가 워낙 오지이다 보니까 말을 타지 않으면 마땅한 이동수단이 없어서라네요. ​아르헨티나 투쿠만에 사는 교사 수사나의 이야기! 이제 시작합니다~ ​​작은 사진 속 ​오른쪽이 바로 화제의 교사 수사나입니다. ​수사나는 아르헨티나 투쿠만의 주도 산 미겔 데 투쿠만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교장 겸 교사로 근무하는 중학교는 안파마라는 마을이에요. ​산 미겔 데 투쿠만에서 100km 떨어진 마을인데요. 해발 2000m 고지에 있다네요. ​이런 오지이다 보니 ​버스도 없고 기차도 없습니다. 수사나는 그래서 말을 타고 출근합니다. ​​​ 구글지도로 본 알파마에요. 색깔만 봐도 얼마나 오지인지 짐작이 가시.. 더보기
쓰러져 죽은 말, 주인은 13살 소년이었네요 최근 언론에 소개된 1장의 사진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 말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인데요. 이 말은 그대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건 이게 인재였다는 사실이죠. ​ 주인이 말을 묶어 놓고는 마실 물도, 먹을 음식도 주지 않은 것입니다. ​ ​ ​ 아르헨티나의 산 후안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이에요. 쓰러진 말을 본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동물보호단체가 달려갔지만 이미 말은 숨이 끊어진 뒤였습니다. ​ ​동물보호단체가 알아 보니 말의 주인은 13살 소년이었습니다. (물론 부모가 기르던 말이었겠죠) 동물보호단체는 말의 죽음은 주인의 책임이라면서 소년을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혐의는 동물학대입니다. ​ 13살이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미성년자인데 사건이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겠네요. ​다만 .. 더보기
"몸매가 예술" 스페인어로 하면? 스페인어 단어부터 하나 공부할게요. 올해가 말의 해죠. 스페인어로 말(동물)은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보통 caballo라고 합니다. O로 끝나는 스페인어 남성단어는 보통 끝을 A로 바꿔주면 여성형이 되는데요. Caballo는 예외에요. 암말은 yegua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다른 뜻으로 사용될 때가 있어요. 매력이 넘치고 예술적인 몸매를 가진 여자를 뜻하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사람을 말로 표현한다는 게 좀 그렇지만... 원래 말이 몸매가 멋있잖아요. 좀 저속한 표현을 쓰자면 "잘 빠졌다"고 해야 하나요? 스페인어 사용하는 사람들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단어는 알아만 두시고 사용은 자제하세요^^ 스페인어 단어도 공부했으니 이제 사진 감상하세요~ 23일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