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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사진으로 보는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아르헨티나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최근 몇 년간 해마다 50% 넘는 인플레이션이 반복되면서 물가 질서는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하지만 통계상 수치가 50% 정도지 살아보면 실제로 체감하는 인플레이션의 정도는 훨씬 심각한 수준이랍니다.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1장의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 화제입니다. 도미카리에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아르헨티나 여성이 올린 이 사진에는 2002년부터 2021년까지 그가 모은 영화관 입장권 19장이 순서대로 놓여 있습니다. 19장의 입장권엔 20년간 여자가 영화관에서 본 영화의 제목과 가격이 표시돼 있는데요, 이 기간 영화관 입장료가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인 셈입니다. 도미카리에르가 모은 입장권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벨그.. 더보기
동전, 쓰지 말고 파세요~? 돈이 있다면 쓰는 게 정상이겠죠? 그런데 이게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돈을 쓰는 것보다 파는 게 더 이득이 되는 웃지 못한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거든요. 아르헨티나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랍니다. 사건이 일어나자 논란도 적지 않은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었는지 그 실상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사실 비교적 간단한 사건입니다. 동전을 잔뜩 갖고 있던 청년이 있었는데요. 이 청년이 동전을 쓰는 대신 고물상에 내다 판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수익률이 엄청났다는 점이죠. 청년이 갖고 있던 동전은 액면가 기준 약 4000페소(공식 환율로 약 4만600원)였는데요. 동전을 고철로 파니 배가 넘는 8750페소를 손에 쥔 것입니다. 청년이 이런 장난(?)을 친 건 인플레이션 때문에 돈의 가치가 무섭게 추락하자 떠올린 .. 더보기
베네수엘라 공무원 월급은 고작 7000원? 베네수엘라 공무원의 한 달 급여가 결국은 5000원대로 추락할 조짐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무원은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직업으로 인기를 끌지만 베네수엘라는 워낙 경제가 어렵다 보니 사정이 다르네요. 오늘은 망한 나라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 베네수엘라 공무원 급여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에서 공무원은 저소득층입니다. 공무원 300만 명이 최저임금을 받고 있으니까요.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현재 15만 볼리바르입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0월에 최저임금을 왕창 인상했습니다. 4만 볼리바르에서 지금의 15만 볼리바르로 올렸으니까요. 인상률로 따지면 최저임금이 300% 이상 오른 것입니다. 최저임금을 받는 샐러리맨, 특히 공무원들에겐 입이 찢어질 정도로 기쁜 일이었겠죠? 하지만 .. 더보기
베네수엘라, 이젠 인플레이션 체포작전까지? 베네수엘라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네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물가가 많이 오른다고 시장에 군을 풀었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건 데 군을 푼다고 물가가 잡힐까요? ​인플레이션 체포작전을 하겠다는 건지... 베네수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정말 알 수가 없네요.​​​베네수엘라가 시장에 군을 풀겠다고 밝힌 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직후였는데요. ​실제로 20일부터 시장에 군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코체시장에는 장총을 맨 군인 50여 명이 시장을 돌면서 가격을 체크히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군이 투입된 재래시장이 벌써 20곳에 이른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 멀었다는 게 베네수엘라 정부의.. 더보기
베네수엘라, 대중교통이 이 꼴이 됐습니다 세계에서 원유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국가가 어딘 줄 아시나요? ​ 중동국가 같지만 원유 매장량 세계 1위 국가는 남미의 베네수엘라입니다. 석유 부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사망한 우고 차베스가 국민에게 마구 퍼주기를 한 것도 석유를 믿고 벌인 짓이었죠. ​남아 넘치는 게 석유니까 베네수엘라에서 휘발유​는 정말 싸겠죠? ​네, 맞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휘발유가 가장 싼 국가랍니다. ​ ​글로벌 페트롤 프라이시스라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유가 정보를 제공하는 곳인데요. ​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베네수엘라의 휘발유 값은 리터당 미화 0.01달러였습니다. 지금 원-달러 환율이 1080원 정도니까 원화로 환산하면 11원 정도가 됩니다. ​베네수엘라에선 휘발유가 생수보다 싸다는 .. 더보기
테이블에 수북한 현찰, 얼마일까요? 언젠가 드라마에서 비밀창고에 돈을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걸 봤어요. 주인공은 은행거래를 전혀 하지 않지만 그야말로 현찰부자였는데요. 이런 현찰부자, 백만장자의 꿈은 누구나 한번쯤은 꿔봤겠죠? ​푼돈으로 이런 꿈을 잠시나마 이룰(?)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남미의 베네수엘라에요. ​비결은 인플레이션입니다. 베네수엘라 국민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베네수엘라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쩌면 물가상승률이 200%에 육박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요. ​돈의 가치가 왕창 떨어지고 있으니 푼돈이라도 지폐의 양은 엄청나게 많을 수밖에 없겠죠. ​최근에 한 이탈리아 사업가가 사업차 베네수엘라를 방문했습니다. 이 사람은 지출경비를 위해 1000유로를 환전했는데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