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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

의료시스템 붕괴 베네수엘라 "코로나19 어떡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유행할 경우 가장 심각한 위기에 몰릴 남미국가를 꼽으라면 아마도 베네수엘라일 것입니다. 장기화하고 있는 경제위기로 의료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의료시스템이 워낙 열악해 의술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베네수엘라의 한 병상입니다. 환자가 누워 있는 침대에 코카콜라병이 걸려 있네요.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입원환경이 최악이라는 건 단번에 짐작할 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전 보건부장관 호세 호펠리스 올레타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의료시스템은 국민건강의 위기상황에 대응할 능력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충격적인 발언을 덧붙였어요. "베네수엘라 병원 중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는 곳은 전체의 35%뿐이다"라고 말입니다. .. 더보기
11월에 크리스마스 시즌 개막한 베네수엘라, 도대체 왜? 크리스마스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12월이죠. 크리스마스까지는 아직 2달이 남아 있는데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 국가가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베네수엘라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일 크리스마스 시즌 개막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카라카스에 있는 한 호텔에서 행사를 열었는데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당연히(?) 참석했습니다. 2019년 크리스마스 시즌 개막을 선포한 마두로 대통령은 그럴 듯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평화로운 국가에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됐다면서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국민들로부터 행복과 평화를 빼앗아갈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평화로운 국가.. 베네수엘라가 과연 평화로운 국가일까요? 이런 시위가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마두로 .. 더보기
베네수엘라 코끼리,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영양실조에 걸려 앙상하게 말랐던 베네수엘라의 코끼리가 결국 죽었습니다. ​코끼리가 죽자 베네수엘라 정부에선 장관까지 나서서 "영양실조에 걸려서 죽은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는데요. 이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확실한 증거가 있거든요. ​바로 이 사진입니다. ​ ​2017년 3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화질이 좀 아쉬워 죄송한데요. 약간 흐릿하지만 코끼리가 바짝 말라 있다는 건 확실하게 보이시죠? ​뼈가 드러날 정도도 말랐는데 가죽만 걸치고 있는 느낌이예요. ​​이 코끼리가 바로 죽은 코끼리랍니다. ​죽기 직전의 또 다른 사진을 보면 코끼리가 얼마나 말랐는지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죽은 코끼리의 뒷모습인데요. 언뜻 봐도 너무 홀쭉하죠? 보통 코끼리는 옆으로 .. 더보기
산유국 베네수엘라에 기름이 없다고? 세계에서 가장 석유가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 중동의 어느 나라를 떠올리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세계에서 석유매장량 1위 국가는 남미의 석유부자 베네수엘라입니다. ​ "생수보다 휘발유가 저렴하네요~" ​ 베네수엘라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 건 석유가 그만큼 풍부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검은 황금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던 셈이죠. ​ 그런데 지금 베네수엘라에선 이런 풍경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 ​ ​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으려면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가솔린과 경유가 모자라게 되면서죠. ​ ​베네수엘라에서 기름이 부족해지기 시작한 건 3월 초부터라는데요. 특히 카라카스의 경우 가솔린과 경유가 턱없이 부족해 주유소마다 긴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 석유.. 더보기
베네수엘라가 여권을 발급하지 못하는 이유 베네수엘라 친구들이 있습니다. 석유회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이에요. 해외근무를 하다가 얼마 전에 베네수엘라도 돌아갔습니다. ​ 돌아간 뒤에도 모바일 메신저로 가끔 인사를 하고 있는데요. 다시 해외로 나오고 싶다고 하네요. ​ 그런데 베네수엘라에선 요즘 여권 만들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가 ​이젠 여권도 못 만드는 나라가 됐다는 얘기인데요. ​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 ​ ​여권을 만들 자재가 없어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 베네수엘라는 여권을 만들 때 들어가는 자재를 수입하고 있는데요. 경제난으로 수입이 막히면서 여권자재마저 수입을 못하고 있다는 거죠. ​ 안타깝기도 하지만 한심하기도 한데요. 이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가슴을 졸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 ​.. 더보기
베네수엘라가 시간대를 변경하기로 한 이유는? 요즘 석유값이 그야말로 똥값이죠? 그래서 울상을 짓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가 남미의 산유국 베네수엘라입니다. ​석유만 믿고 뻥뻥 큰소리를 치면서 여기저기 돈을 빌려주던 베네수엘라인데 이젠 돈이 없어 난리가 났네요. ​베네수엘라가 시간대까지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직접적으론 전력난 때문이지만 결국 문제는 돈이에요. 돈이 없으니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네요.​새벽별 보고 학교 간다? ​​베네수엘라가 지금의 시간대를 선택한 건 2007년이었습니다. 포퓰리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우고 차베스 당시 대통령이 시간대를 30분 늦추면서 지금의 시간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이유는 "아이들이 새벽별을 보고 학교에 간다"였습니다. 시간대를 늦추면 해가 떴을 때 학생들이 등교를 할 수 있다는 거죠. ​​베네수엘라에는 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