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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손으로 자동차 배터리 충전이 된다고?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 한번쯤 경험해보신 적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럴 때 케이블이 없으면 낭패죠. 그런데 남미에 이런 배터리 달인(?)이 있었네요. 바로... 손으로 배터리와 배터리를 연결하는 재주를 갖고 있는 분입니다! 

 

남자의 존재는 최근 한 자동차 동호회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20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는데요. 자동차공업사 주인인 동영상의 주인공은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 배터리를 손으로 또 다른 배터리에 연결, 간단히 시동을 걸어버립니다. 

 

동영상은 공업사 주인이 배터리가 방전된 자동차에 올라 탄 차주에게 "시동을 걸어보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자동차는 콜록거리기만 할 뿐 시동은 걸리지 않는데요.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탓이죠.

 

그러자 공업사 주인은 옆에 있는 배터리 단자에 오른손을 얹더니 왼손을 열려 있는 자동차 보닛 안쪽에 갖다 댑니다. 순간 보닛에선 '부지직' 소리가 나며 무섭게 불꽃이 뒵니다. 

 

전기가 몸을 통해 흐르는 걸 확인한 공업사 주인은 이제 방전된 자동차 배터리 단자에 왼손을 갖다 딥니다. 방전된 배터리에선 불꽃이 튀지만 주인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여유 있는 목소리로 차주에게 "다시 해봐"라고 합니다. 

 

차주가 키를 돌리자 엔진은 '부르릉'하며 기적처럼 바로 시동이 걸립니다. 

 

동영상이 어디에서 촬영된 것인지, 케이블 없이 손으로 배터리를 연결하는 공업사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동영상에 따로 설명이 달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공업사 주인과 차주가 라틴 억양 스페인어로 대화하는 점, 차종이 중남미에서 판매되는 르노나 피아트 모델로 보인다는 점 등을 보면 라틴아메리카의 한 국가인 건 분명하네요. 

 

세상엔 진짜 신박한 재주를 가진 사람이 참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