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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남미 3개국, 메뚜기떼 공포에 초긴장

남미에 공포의 메뚜기떼가 출현해 여러 나라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메뚜기떼는 파라과이에서 뭉치기(?) 시작해 지금은 아르헨티나 산타페주의 상공을 덮고 있는데요. 브라질과 우루과이는 메뚜기떼가 자국으로 넘어올까 이동경로를 확인하면서 긴장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우루과이 등이 긴장하는 이유는 메뚜기떼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 농식품위생관리청(SENASA)에 따르면 메뚜기떼는 폭 3km. 길이 10km 규모로 행렬(?)을 지어 비행하고 있습니다. 3×10 = 30 이니까 메뚜기떼가 덮고 있는 면적이가 자그마치 30km2(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농식품위생관리청에 따르면 1km2(제곱킬로미터)에는 메뚜기 4000만 마리 정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메뚜기떼가 덮은 면적이 30km2라고 하니까 메뚜기 12억 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남미 언론들은 메뚜기떼를 <메뚜기 구름>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전혀 과장된 표현이 아니네요. 

 

걱정되는 건 메뚜기떼의 공습입니다. 메뚜기떼가 농작물을 공격하면 그야말로 초토화가 된다는 것이죠. 

 

이건 아르헨티나 농식품위생관리청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인데요. 메뚜기떼 4000만 마리가 농작물을 공격하면 소 2000마리, 사람 35만 명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작살난다고 합니다. 

 

메뚜기떼의 공격을 받으면 1년 농사를 망칠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메뚜기떼는 지난 5월 파라과이에서 처음 포착됐는데요. 파라과이에선 옥수수밭을 공격했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산타페 농민들은 사탕수수, 밀, 만디오카(카사바) 등을 주로 경작하는데요. 메뚜기떼의 공격을 당할까 좌불안석이라고 하네요. 

 

지금 남미는 코로나19 때문에 가뜩이나 흉흉한데 메뚜기떼까지.. 농민들은 정말 정신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