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용기에 담겨 있는 1600년 전 아기유골

아르헨티나에서 1600년 전 아기의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당시의 풍습이 그랬던 것일까요? 아기의 유골은 용기에 담겨 있었는데요. 지면에서 겨우 15cm 깊이에 묻혀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유골을 발견한 게 평범한 고등학생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역사과목 프로젝트가 있어서 교사와 함께 야외로 나갔다가 우연히 용기를 발견했는데 이게 대박이었던 것입니다.

새삼 "아르헨티나의 광활한 국토에는 아직 곳곳에 숨어 있는 게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발굴 모습입니다. 아기의 유골은 용기에 들어 있었습니다.

 

유골이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의 티노가스타라는 곳입니다. 

현장에선 3개의 용기가 발견됐는데요. 2개의 용기에는 아기의 유골이, 나머지 1개의 유골에는 호박씨가 담겨 있었습니다. 호박씨를 함께 넣은 건 당시의 무슨 풍습 때문인 것 같네요.

유골을 발견한 건 학생들이었는데요. 용기 중 1개가 살짝 모습을 드러낸 걸 보고 역사교사에게 알리면서 그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던 역사교사는 지역 문화재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이기도 하다고 해요. 용기가 중요한 유물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봤겠죠.

용기와 유골은 방사성탄소측정법으로 언제 것인지를 확인할 예정인데요. 최소한 AC 350년경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1600년 이상 됐다는 거죠.

아르헨티나는 미개발 국토가 많아서 그런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이런 유물이 자주 나오네요. 공룡화석도 널려 있구요.

앞으론 또 어떤 게 발견될지 기대됩니다^^

유골이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의 카타마르카라는 주라고 했죠? 오늘은 주를 스페인어로 뭐라고 하는지 알아보고 마치겠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선 주를 provincia라고 합니다. 사실 지방이라는 뜻인데요. 아르헨티나에선 이 스페인어 단어를 주라는 의미로도 사용합니다. 보통 주라고 하면 estado라는 스페인어 표현을 쓰는 곳이 많은데 말이죠.

지방은 스페인어로 region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은 전국이 지방 단위로 나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