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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브라질에선 입술도둑을 조심하라

강도를 만나 소중한 물건을 빼앗긴다면 물건도 아깝겠지만 무엇보다 트라우마가 크겠죠.

브라질의 한 여성이 강도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갖고 있던 것만 빼앗긴 게 아니라 입술까지 빼앗겼습니다. 입술도둑을 맞은 셈인데요.

여성은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트라우마를 주는 상황은 겪어본 적이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간단하게 사건을 설명드리고 영상 보실게요.

​강도는 2인조였습니다. 여성이 혼자 걷고 있는 걸 보고는 맹수가 먹이를 덮치듯 달려들었는데요. 갖고 있는 물건을 빼앗은 건 물론입니다.

그런데 강도 중 1명이 여성을 끌어안고 입술을 훔쳤습니다.

피해여성은 나중에 인터뷰에서 "강도가 입을 맞춰달라고 했다"고 했는데요. 여자가 응하지 않자 강제로 안고는 입을 맞추고 도주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입술도둑이죠?

영상 보실게요.

브라질은 치안이 불안한 국가입니다.

브라질의 민간단체인 '공공안전포럼'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브라질에선 27만8000명이 살해됐다고 하네요.

하루에 160명, 9분마다 1명꼴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같은 기간 시리아 내전에서 발생한 사망자보다 브라질에서 치안불안으로 사망한 사람이 더 많은 셈이라고 하니 심각한 일입니다.

​오늘의 스페인어 단어를 공부해볼까요?

오늘은 키스라는 단어를 보기로 해요. 키스는 스페인어로 beso라고 합니다. "키스하다"라는 의미의 동사로는 besar가 있구요.

남미 일부 국가에선 키스라는 의미로  pico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원래 스페인어에서 pico는 주둥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알고만 계시고 사용하진 않으시는 게 좋겠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