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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사무실 책상 아래 퓨마가 앉아있어요!

브라질의 한 사무실에 퓨마가 들어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퓨마가 출현한 곳은 브라질 상파울로주의 작은 도시 이타페세리카에 있는 한 공장이었는데요. 직원들이 출근해 보니 공장 사무실에 퓨마가 버티고 앉아 있었습니다.

우리야 글로 읽으니 실감이 안 나지만 실제로 퓨마와 맞부닥친 직원들은 얼마나 놀랐겠어요.

​직원들은 바로 소방대에 SOS를 쳤는데요.

여러 번 전화를 한 뒤에야 소방대가 출동을 했답니다. 아마도 장난전화인 줄 알았던 게 아닌가 라는 의혹도 제기됐어요.

아무튼 퓨마는 안전하게(?) 사로잡혀 동물보호단체에 넘겨졌는데요.

이 단체는 퓨마의 건강을 체크한 뒤 야생으로 돌여보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퓨마가 왜 도심에 나타났을까요? 답은 퓨마만 알겠지만 브라질 소방대는 "인근에 산불이 잦아 퓨마가 도심까지 내려온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홍수, 산사태, 산불 등등 이런 재해들이 최근 부쩍 늘어난 것 같은데요.

야생동물에게도 상당한 불편을 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발음 상식에 대해 짧게 설명드리고 마칠게요.

아주 가끔이지만 쿠바를 '큐바'로 발음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쿠바는 '쿠바'입니다.  스페인어 원어만 발음을 한글로 옮긴다면 '꾸바'에 가깝죠.

퓨마도 스페인어 원어민 발음으로는 '뿌마'입니다. P는 된소리가 나고 U는 우리말의 'ㅜ'로 읽는 것이죠.

스페인어에서 U는 언제나 'ㅠ'가 아니고 'ㅜ'라는 사실, 꼭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