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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멕시코 마피아식 보복과 맹견 증오

​멕시코의 마피아는 잔인하기로 유명한데요.

멕시코 마피아의 보복 살인에는 나름대로 코드가 있습니다. 사람을 죽인 후에는 팔과 다리를 묶고 머리에 두건을 씌워 시신을 버린다는 거죠.

​왠지 섬뜩한 처리방법인데요. 이런 식의 범죄가 동물에게까지 번졌습니다.

최근의 일인데요. 멕시코시티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맹견 2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살해된 개들은 사납기(?)로 유명한 핏불들이었는데요.

누군가 핏불들을 죽인 뒤 다리를 철사로 묶고 머리에 천을 씌워 버린 겁니다. 개들의 사체에선 죽기 전 고문을 당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멕시코의 또 다른 도시 피에드라스네그라스에선 불독 3마리가 살해를 당했습니다.

불독들의 사체도 길에 버려져 있었는데요.​ 사인은 독약이었지만 누군가 불독들을 마구 칼로 찌른 자국이 남아 있었다네요.

​두 사건 모두 누군가 보복살해를 한 게 분명한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요즘 멕시코에선 맹견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맹견들이 이런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죠.

멕시코시티에서 맹견들이 주인들과 함께 거리로 나와 평화롭게(?) 행진을 했습니다. 마치 "우린 그렇게 위험한 존재가 아니에요"라고 호소하듯 말입니다.

​멕시코에선 최근 맹견이 사람을 공격한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특히 3살 된 여아가 핏불 3마리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은 ​멕시코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런 사건이 벌어진 후 ​맹견에 대한 사회적 증오에 불이 붙었구요. 급기야 맹견을 살해하는 사건까지 벌어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사람이 동물을 감싸줘야하는 게 맞지 않나요?? ㅠㅠ

오늘의 스페인어 공부는 발음과 관련된 것입니다.

​스페인어로 개는 perro 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단어 안에 R자가 연이어 있는 경우 스페인어에선 발음을 떨어주어야 합니다. ㄹㄹㄹ 이렇게 말이죠. ​

​그래서 한국어로 굳이 표현하자면 '뻬ㄹㄹㄹ로'가 되는 겁니다.

반면 R자가 하나인 경우엔 떨어줄 필요가 없죠. 그래서 스페인어의 pero(=영어의 but)​는 그냥 그대로 '뻬로'라고 읽어주시면 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