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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아보카도 때문에 우는 칠레 농민들 요즘 남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을 꼽으라면 단연 아보카도인 것 같습니다. 길에서 아보카도를 파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났고요. 건강 과일로 알려지면서 아보카도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인데요.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보카도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농민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남미의 아보카도 생산국 칠레의 이야기입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220km 정도 떨어진 중부지방 페토르카는 물 부족으로 농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곳입니다. 지난 여름에만 소와 양 등 가축 5만 마리가 물 부족으로 폐사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건 농사나 축산에 종사하는 농가뿐 아닙니다. 양봉도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페토르카에서 평생 양봉을 했다는 70대 할머니 마르타 .. 더보기
수돗물까지 귀해진 베네수엘라 수도꼭지를 돌리면서 언제나 좔좔좔 수돗물이 나오는 걸 마냥 부러워하는 남미국가가 있어요. 물보다 휘발유가 싸다는 베네수엘라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휘발유가 싸다고 하지만 물 대신 마실 수도 없고... 세수도 못하고... 베네수엘라의 줄리아주에서 2일부터 새로운 단수 플랜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인데요. 괜히 멋있는 것 같지만 그 내용을 보면 속이 탑니다. 36시간 수돗물을 공급하고 36시간은 수돗물을 끊는다는 플랜이거든요. 그래도 주민들은 새 플랜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제정신이냐구요? 지난해까지 워낙 수돗물 공급사정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랍니다. 지난해 9월부터 줄리아주에선 이 시행됐습니다. 30시간 수돗물을 넣어주고 150시간 공급을 끊는 거죠. 이 으로 바뀌었으니 좋긴 하겠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