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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페루에서 부쩍 늘어나는 여성실종사건 페루에서 올해 들어 여성실종사건이 급증해 불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매일 3시간마다 1명꼴로 여성들이 실종되고 있다고 하니 딸을 가진 부모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죠. 실종된 여성들은 범죄의 희생양이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니까요. 페루 옴부즈맨이 최근 낸 통계인데요. 3월16일~5월31일까지 2개월 반 동안 페루에선 성인 202명, 미성년자 355명 등 여성 557명이 실종됐다고 합니다. 하루에 평균 8명, 시간으론 3시간마다 1명꼴로 여성들이 실종된 것입니다. 물론 6월 들어서도 실종사건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사건으론 지난 2일 발생한 18살 소녀의 실종사건이 있습니다. 페루 리오 네그로에 살고 있는 아비가일은 잠깐 외출을 한다고 나갔다가 소식이 끊겼는데요. 핸드폰.. 더보기
코로나19의 비극, 늘어나는 페미사이드 페미사이드는 스페인어로는 페미시디오(femicidio)라고 하는데요. 여성과 살인을 의미하는 접두사와 접미사로 이뤄진 단어입니다. 단어의 구성처럼 여성살인, 다시 말해 여성을 살해하는 범죄를 일컫는 표현인데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페미사이드가 급증하고 있네요. 아르헨티나 사법부가 최근 공개한 통계를 보니 올해 들어 아르헨티나에선 페미사이드 77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가운데 42건은 지난 2개월간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왜 최근 2개월 통계를 강조하냐고요? 페미사이드와 코로나19 사이에 묘한 관계가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20일(이하 현지시간) 전국에 이동을 제한하는 코로나 봉쇄령을 발동했습니다. 봉쇄령은 2~3주 단위로 연장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24일 풀릴 예정이던 봉쇄령은 .. 더보기
아르헨티나 여성들의 상의 탈의 시위, 왜? 아르헨티나에서 여성 수천 명의 상의를 탈의하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아르헨티타는 이제 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은 날씨가 제법 쌀쌀한 편인데요. 추위를 무릅쓰고 여성들이 상의를 벗어던진 이유, 과연 무엇일까요?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주말인 12~13일 '전국 여성 만남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여성들이 모여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마음껏 낸 행사였는데요. 상의 탈의 시위가 벌어진 건 13일이었습니다. 여성들은 상의를 벗고 피켓을 든 채 시위를 벌였습니다. 직업이나 나이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여성은 누구나 참여한 시위였습니다. 여성들은 아르헨티나 주요 도시 곳곳에 모여 시위를 벌였어요. 상의 탈의 시위가 열린 곳은 그 유명한 루한 성당 앞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여행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루한 성당.. 더보기
브라질에선 입술도둑을 조심하라 강도를 만나 소중한 물건을 빼앗긴다면 물건도 아깝겠지만 무엇보다 트라우마가 크겠죠. ​ 브라질의 한 여성이 강도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갖고 있던 것만 빼앗긴 게 아니라 입술까지 빼앗겼습니다. 입술도둑을 맞은 셈인데요. ​ 여성은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트라우마를 주는 상황은 겪어본 적이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 ​ ​ ​간단하게 사건을 설명드리고 영상 보실게요. ​ ​강도는 2인조였습니다. 여성이 혼자 걷고 있는 걸 보고는 맹수가 먹이를 덮치듯 달려들었는데요. 갖고 있는 물건을 빼앗은 건 물론입니다. ​ 그런데 강도 중 1명이 여성을 끌어안고 입술을 훔쳤습니다. ​ 피해여성은 나중에 인터뷰에서 "강도가 입을 맞춰달라고 했다"고 했는데요. 여자가 응하지 않자 강제로 안고는 입을 맞추고 도주한 것.. 더보기
"교통약자는 내가 지킨다" 화제의 칠레 버스기사 중남미를 여행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신 분이라면 보셨을지 모르겠는데요. 중남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특급 우대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임신한 여성과 아이를 안은 사람입니다.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분들에겐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도 임신한 여성, 아이를 안은 사람에겐 바로 자리를 내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런데 칠레에서 말이죠. 이런 사회적 배려가 철저하게 무시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승객이 가득한 버스에 한 여성이 아이를 안고 탔는데 누구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것입니다. 운전기사는 버스표를 끊어주면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요.기사는 보다못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그러면서 여성을 불러 운전석에 앉으라고 합니다. 누군가 자리를 양보하지 않으면 아예 버스를 운전하지 않겠다는 협박(?)이죠. 결국 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