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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낙태 합법화 속도 내는 아르헨티나 뿌리 깊은 가톨릭의 영향으로 낙태에 관한 한 매우 보수적인 아르헨티나에서 낙태가 합법화될 것 같습니다. 낙태 합법화에 대한 법안이 최근 아르헨티나 연방하원을 통과한 것입니다.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가 마지막 심의를 거치게 되는데요. 지금의 분위기를 보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입니다. 아르헨티나 연방하원이 낙태 합법화에 대한 법안을 표결한 건 지난 11일이었습니다. 20시간 연속 마라톤 토론 끝에 하원은 법안을 표결에 붙였는데요. 법안은 찬성 131표, 반대 117표로 통과됐습니다. 하원이 낙태 합법화에 대한 법안을 심의한 시간 아르헨티나 의회당 주변에선 낙태 찬반론자들이 각각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의원들을 압박했습니다. 낙태에 반대하는 쪽에선 의회당 정면에 대거 몰려 시위.. 더보기
코로나 때문에 바빠진 볼리비아 산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볼리비아에서 산파들이 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산파라면 여자가 출산할 때 아기를 받아주는 사람이죠. 이제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든 직업인데 코로나 때문에 남미에선 일이 늘어나 바빠진 직업이 되었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현지 언론에는 최근 임신부 이르마 아란시비아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미 여섯 자녀의 엄마인 아란시비아는 일곱째를 임신 중인데요. 앞서 공립병원에서 출산한 여섯 자녀와 달리 일곱째는 산파를 불러 집에서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란시비아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볼리비아는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편인데요. 특히 공공의료시스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붕괴된 상태라고 합니다. 게.. 더보기
임신한 말을 이렇게 학대해도 되는 건가요? 동물 중에 가장 잔인한 건 사람이 아닐까요? 콜롬비아에서 최근 일어난 이 사건을 보면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군요. 임신을 한 상태로 힘겹게 수레를 끌던 말이 길에서 새끼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직전까지 수레를 끌어야 했던 엄마 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런 게 정말 그 어떤 학대보다 심한 학대가 아닐까 싶어요. 콜롬비아의 지방도시 폼파얀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수레를 끌던 말이 길에서 새끼를 낳았습니다. 당시 수레에는 자그마치 300kg 정도 잔뜩 짐이 실려 있었다는데요. 당시 상황을 목격한 행인들에 따르면 말은 겨우겨우 수레를 끌다가 걸음을 멈추더니 싸늘한 아스팔트 바닥에서 새끼를 낳았습니다. 길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하자 길을 가던 행인들이 몰려들어 말의 출산을 도왔다네요. 다행히 엄마 말은 새끼를.. 더보기
출산금지령 내려진 브라질 군도, 대체 무슨 일? 출산금지! 아기를 낳는 게 금지됐다는 말인데요. ​​​이 세상에 이런 금지령이 내려진 곳이 실제로 있을까요? ​​네, 그런 곳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한국에서 지구를 반바퀴 돌면 밟을 수 있는 땅 브라질에 말입니다. 출산을 금지할 만큼 사람 살 곳이 못되는 곳이냐구요? ​절대 그런 건 아니랍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니까요. ​​​여기는 브라질 페르남부쿠주에 있는 페르난두 데 노로냐라는 군도입니다. ​모두 20여 개의 화산섬으로 구성돼 있는 군도인데요. 자연이 너무 아름다워 여행지로도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남미엔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가 꽤나 많답니다^^)​군도에는 주민 3000여 명이 살고 있는데요. ​자연은 아름답고 사람도 많지 않고... 환상적인 풍경과 함께 조용히 쉬고 싶을 때 .. 더보기
베네수엘라 여자들의 원정출산 이유 얼마 전입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떼지어 콜롬비아로 넘어갔습니다. ​ 선거를 앞​두고 생필품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은 사람이 하루에만 무려 2만6000여 명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장을 보기 위해, 굶지 않기 위해 국경을 넘은 사람들이었죠. ​ 세계 최대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였어요. ​ ​ ​하지만 이런 사람들만 국경을 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임신한 여성들도 줄지어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원정출산을 위해서요. ​ 무거운 몸을 이끌고 국경을 넘는 여성들,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 ​원정출산은 임신한 베네수엘라 여성들에겐 생사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 ​ ​다이아나 삼브라노는 21살 베네수엘라 여성입니다. ​ 1살 된 아들을 둔 그는 .. 더보기
10대 임신과 출산, 남미의 큰 문제입니다. 남미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바로 10대의 임신과 출산입니다. ​ 아르헨티나도 예외는 아닌데요. 하지만 나이가 어려도 넘 어리군요. 10~14살 임심과 출산이 적지 않다고 하니 말입니다. ​ 놀라지 마세요. ​ 아르헨티나에선 3시간마다 1명꼴로 14살 이하의 여자어린이들이 아이를 낳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8명이 아기엄마가 되고 있다는 것이죠. ​ 한창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나이에 출산이라니... ​ ​ ​ 최근에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출산에 대한 공식 통계를 냈는데요. 2015년도 통계자료입니다. ​ 통계를 보면 2015년 아르헨티나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모두 77만40명이었는데요. 10~14살 여자어린이가 낳은 아기는 2787명이었습니다. ​ 비율로 보면 신생아 1000명 중 3.6명이 10~14살.. 더보기
'아르헨티나판 돌아온 래시' 유기견 '네그리타' 은혜를 잊지 못하고 집을 찾아간 유기견의 스토리가 언론에 소개돼 화제입니다. 조금 과장하면 집 찾아 3만리 길을 걸었습니다. "유기견이 집을 찾아갔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은 말처럼 들리시죠? 묘하게 엉퀸 표현이긴 한데 유기견의 사연을 보면 "집을 찾아갔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네요.​아르헨티나의 리바다비아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일입니다. (리바다비아 스페인어로는 Rivadavia라고 씁니다. 스페인어 특유의 그 덜덜덜~ 떠는 발음 아시죠?" 화제의 유기견은 리바다비아에서 길을 배회하던 평범한 개였습니다. 갈 곳이 없으니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길을 배회하는 게 일상이었겠네요. 유기견은 우연히(?) 연애를 하면서 새끼를 뱄는데요. 노숙하는 처지에 새끼를 뱄으니 아무리 동물이라고 하지만 참 곤란했겠네.. 더보기
12살 여자어린이 출산, 아빠도 미성년자 '충격' 요즘 어린이들이 점점 조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12살 어린이가 애기엄마가 됐습니다. 최근에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남자친구가 아기의 아버지라는데 아빠도 미성년자라고 하네요. ​아르헨티나에서는 만 18세 미만이면 미성년자인데요. 나이가 꽉 찼다고 해도 아빠의 나이는 17살364일이네요. ​그런데 12살에 엄마가 된 어린이의 엄마가 더 가관이네요. 딸이 자랑스럽다나요... 어떻게 돌아가는 세상인지 전 모르겠습니다~ ​기사 읽어보실게요. ​스페인어 공부하시는 분들은 아래 인터뷰 동영상 내용도 한번 들어보세요. 12살 어린이, 아기출산 '충격'... 아빠도 미성년자 ​아직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의 어린 여자어린이가 엄마가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름이 공개되지 .. 더보기
화장실 갔는데 아기가 쑥 '황당한 여중생 출산스토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황당한 얘기를 하려고요. 14살 여중생의 깜짝 출산 소식입니다. 학생은 화장실에 갔다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임신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하네요. 정말일까요? 중남미에서는 10대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방적인 성 문화 때문인 것 같은데요. 졸업여행을 떠나는 고등학교 졸업반 선배들에게 후배들이 피임도구를 선물해 파문이 인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교육의 필요성이 부쩍 강조되고 있는데요. 여기에도 찬반 논란이 많습니다.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쪽은 "어차피 개방적인 성 문화를 바꾸기 힘들다면 성교육을 통해 부작용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반대하는 측은 "더욱 성이 더욱 문란해질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게 정답일까요? 최근에 제가 쓴 기사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