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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세계에서 가장 키 작은 남자는 콜롬비아의 에르난데스

콜롬비아의 한 남자가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남자> 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남자는 생애 두 번이나 기네스 공인을 받는 진귀한(?) 기록까지 갖게 됐는데요. 주인공은 에드워드 니뇨 에르난데스입니다. 

 

에르난데스는 1986년 5월 10일 콜롬비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34번째 생일을 맞았는데요. 12일에 기네스로부터 인증서를 받았으니 아주 귀한 생일선물을 받은 셈입니다. 

 

그럼 그의 키는 얼마일까요? 가장 궁금한 점이죠. 에르난데스의 키는 72.10cm입니다. 2~3살 아이 평균 신장보다 작네요. 

 

<콜롬비아의 작은 남자>, <콜롬비아의 어린이>라는 애칭이 괜히 붙은 게 아니군요. 

 

에르난데스가 처음으로 기네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키 작은 남자>로 인증을 받은 건 지난 2010년 4월이었습니다. 

 

에르난데스의 키는 지금보다 1cm가량 큰 72.21cm였다고 하니 지금보다는 1mm 정도 컸네요. 

 

그런데 타이틀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네팔에서 그보다 더 키가 작은 남자가 나온 것입니다. 바로 올해 초까지 왕좌를 지킨 찬드라 바하두르 당가(67,8cm)였죠. 

 

하지만 그가 올해 1월 사망하면서 기네스 왕좌는 공석이 됐습니다. 

 

기네스는 에르난데스보다 더 작은 남자의 기네스 등재 요청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지원하는 사람이 없자 에르난데스에게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남자> 타이틀을 돌려(?)주기로 한 것입니다. 

 

덕분에 그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남자>로 두 번 공인을 받게 됐어요. 

 

에르난데스는 4살 때 성장이 멈추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에르난데스의 성장을 위해 병원 문을 두드렸지만 진단이 나오기까진 무려 20년이 걸렸다는군요. 그는 24살 때 갑상선기능저하증 판정을 받았다고 해요. 

 

결국 2~3살 아이들보다 작은 키로 살아가게 됐지만 에르난데스는 명랑한 사람입니다. 

 

인터뷰에서 그는 "키는 작지만 마음만은 넓은 사람"이라며 웃어보였는데요. 이번엔 그가 기네스 타이틀을 오래오래 지켜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