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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메시의 콧물 휴지, 복제품까지 나왔네요

얼마 전에 리오넬 메시가 공개석상에서 눈물을 보였죠. 

 

21년간 몸담고 있던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와의 협상 불발로 클럽을 떠나게 됐다고 고별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여기에서 그만 울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메시의 눈물은 당시 크게 화제가 됐었는데요. 급기야 메시의 코푼 휴지가 상품으로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메시는 고별회견을 하다가 결국 이렇게 울어버렸는데요. 

 

영원한 바르셀로나 맨이 되겠다고 생각했던 메시이기에 고향 같은 클럽을 떠나려니 감정이 북받친 것 같습니다. 

 

이 위기(?)의 순간에 도움을 준 건 그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였어요. 회견장에 있던 로쿠소가 남편 메시에게 종이휴지를 1장 뽑아 준 것이었습니다. 

 

메시는 종이휴지로 눈물과 콧물을 닦아 위기를 넘겼는데요. 

 

이 휴지가 화젯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1차 사건은 누군가가 "메시가 코를 풀 때 사용한 종이휴지"라면서 꼬깃꼬깃한 휴지를 경매에 붙이면서 시작됐다. 

 

휴지의 주인이라는 사람은 "진짜로 메시가 사용한 거라 DNA 확인도 가능하다"고 했는데요. 

 

샘플을 채취하면 메시를 복제할 수도 있다는 황당한 말이 돌기 시작했죠. 

 

주인이 메시의 눈물과 콧물이 묻은 휴지를 경매로 내놓으면서 요구한 돈은 기본 100만 달러였습니다. 

 

"에이~ 설마 누가 코 묻은 휴지를 100만 달러에 사겠어?"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하실 텐데요. 

 

돈을 쓰겠다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브라질의 모델 루아나 산디엔은 자신이 60만 달러를 제시했었다고 최근 털어놨어요. 100만 달러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엄청난 거액인데 휴지를 사겠다고 거래를 시도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매광고는 더 이상 떠있지 않습니다. 

 

산디엔이 거래를 제안한 지 하루 만에 경매광고가 내려지더니 사라졌다고 하는군요. 

 

현지 언론은 궁금해 환장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인이 스스로 경매를 포기한 것인지, 아니면 코푼 휴지가 팔린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래서 메시의 코푼 휴지는 세계적인 화젯거리가 됐는데 이번에 <메시의 코푼 휴지>라는 상품이 나왔습니다. 

 

유명인의 피규어를 만들어 팔고 있는 아르헨티나 기업이 기획상품으로 <메시의 코푼 휴지>를 출시한 것입니다. 

 

달랑 휴지 1장만 들어 있을 뿐인데 포장은 제법 그럴 듯합니다. 

 

"이런 게 팔리겠어? 그것도 복제품을..." 사실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메시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조건 수집하는 마니아 열렬 팬들이 적지 않아서 꽤나 인기가 있다고 해요. 

 

세상은 참 요지경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