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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남극의 균열, 초대형 빙산을 만들 것 같네요

어쩌면 남극해에 초대형 빙산이 둥둥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라르센 빙붕 C에서 얼음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는 관측이 나왔어요. 라르센 빙붕 C에는 이미 엄청나게 큰 균열이 생겨서 빙산의 독립(?)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요즘 들어서 균열이 점점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 쩍하면서 얼음이 완전히 갈라지면 거대한 빙산이 남극해에 둥둥 뜨게 되는 것입니다.

​균열은 이 정도로 심각하다네요.

 

​전문가들이 관측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31일까지 라르센 빙붕 C의 균열은 17km가량 길어졌다고 합니다. 균열의 끝은 이미 바다로부터 불과 13km 떨어진 곳까지 뻗었는데요.

이 정도 속도면 이제 균열이 간 곳이 빙붕에서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하네요.

게다가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부분의 면적도 어마어마해서요. 아마도 10년 내 가장 큰 빙산이 떠있는 걸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요.

도대체 얼마나 크길 래 그런 말이 나오냐고요?

균열로 ​라르센 빙붕 C에서 빙산이 떨어져 나올 것으로 보이는 부분의 면적은 쵯한 5000m2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게 얼마나 큰 것이냐 하면 말입니다.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포클랜드​(1만2000m2)의 절반에 가깝고요.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230m2)보다는 20배 이상 큰 면적입니다.

때문에 이런 초대형 빙산이 뜬다면 남극의 지형은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라르센 빙붕 C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와 초대형 빙산이 된다면 자연환경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상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해수면의 상승이라고 합니다. 해수면이 지금보다 10cm 정도 높아질 수 있다고 하니까 정말 대단한 변화죠?

지금도 남극으로 가는 크루즈선이 많은데 이런 초대형 빙산이 뜨면 관광은 더욱 늘어날 지 모르겠습니다. ​ 

아! 혹시 라르센 빙붕이 뭔지 모르시는 분 계시나요?

라르센 빙붕은 웨들해 북서부, 남극반도 동쪽 해안에 있는 빙붕입니다. 1893년 라르센이 발견하면서 '라르센 빙붕'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오늘의 스페인어 단어는 빙산입니다.

​아르헨티나나 칠레 남쪽으로 가면 빙산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빙산은 스페인어로 iiceberg​이라고 합니다. 영어에서 그대로 넘어온 외래어인 셈인데요.

다만 발음은 스페인어식을 하셔야 해요. '이세베르그'라고 또박또박 읽고 발음하셔야 한답니다.

​빙산은 스페인어에서 남성명사라는 점도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