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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메시의 장인, 어떤 사람일까요?

30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리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30)의 결혼식을  아르헨티나 언론은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월드스타(?)라면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메시를 꼽을 수 있겠는데요. 메시가 결혼식을 올린다니 아르헨티나 전국이 떠들썩한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차분하게 결혼식을 기다려 관심을 끄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메시의 장인입니다.

​<메시의 부인이 될 안토넬라 로쿠소의 가족사진입니다. 유일한 남자가 바로 메시의 예비 장인이에요.>

메시의 장인은 로사리오에서 생필품 도매업을 하는데요. 딸 안토넬라와 메시의 결혼식이 임박했지만 일상은 달라진 게 없다고 합니다.

매장에 나가서 물건 받고 ​장사하고 취미인 테니스도 치면서 말이죠.

메시의 장인은 호세 로쿠소입니다. 부인 파트리시아 블랑코와 결혼해 딸만 셋을 두었는데요. 메시와 결혼하는 안토넬라는 둘째입니다.

첫째 파울라(31)는 변호사구요, 둘째는 메시와 결혼을 앞둔 안토넬라(29), 셋째 카를라(27) 의사입니다.​

딸 셋을 모두 훌륭하게 키워냈군요.

​메시의 장인을 아는 주민들은 "예비장인도 메시 만큼이나 겸손한 사람"이라면서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유명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사위에 그 장인, 그 장인에 그 사위네요^^

​<메시의 결혼식 파티가 열리는 호텔 주변입니다. 조용한 지역이예요.>

​메시가 안토넬라와 결혼식을 올리는 로사리오는 들뜬 분위기입니다.

아르헨티나 중앙정부와 산타페 주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과 국경수비대 등 300명을 투입해 결혼식 파티장 주변을 경비하기로 했는데요.

​오토바이 경찰부대, 특수작전부대까지 투입이 된다니 역시 월드스타의 결혼은 뭔가 다르긴 다릅니다.

물론 메시가 요청한 건 아닙니다. 혼란을 대비해 아르헨티나 당국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죠. 산타페 주정부 관계자는 "메시의 결혼식이 올해 산타페에서 열리는 이벤트 중 가장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면서 (비록 메시의 요청은 없었지만)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메시의 결혼식이 열리는 곳은 메시의 고향인 로사리오입니다. 바로 이런 곳이죠.>

​메시의 결혼식이 열리는 곳은 메시의 고향인 로사리오인데요.

로사리오는 아르헨티나 산타페라는 주(州)에 있는 도시입니다.​ 비록 주도는 아니지만 인구수로 보면 아르헨티나의 3대 도시 중 하나입니다.

​로사리오에서 결혼식이 열리지만 산타페 주정부가 경찰을 동원하는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랍니다.

​산타페 주정부는 하객들에게도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에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로사리오를 방문하는 하객들에겐 공항 VIP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구요. 결혼식 참석 후 로사리오 투어를 하는 하객들에겐 경호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니다.

​한편 메시가 결혼을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건 사진이나 동영상 유출이라고 합니다.

메시의 결혼파티는 시티센터라는 한 호텔에서 열리는데요. 비공개로 열리는 파티의 사진이나 동영상이 유출되는 걸 가장 걱정하고 있다네요.

그래서 호텔은 직원들에게 기밀(?)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기로 했답니다.

​물론 하객들은 핸드폰을 갖고 파티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메시는 절대 이걸 막을 사람이 아니죠. 대신 당부를 하기로 했다네요. 파티에 참석한 다른 하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은 자제해달라고 말이죠.

​메시와 안토넬라, 행복한 결혼식 치르길 바랍니다~

오늘의 스페인어 단어 공부로 마칩니다.

 

오늘은 ​장인이라는 단어를 공부할까요? 스페인어로 장인은 suegro라고 합니다. 장모는 suegra라고 하구요.

그런데 이 단어를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라는 뜻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그러니까 남편이나 아내를 가릴 것 없이 무조건 배우자의 부모에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라는 뜻입니다.

이런 걸 보면 스페인어가 한국말보다 훨씬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