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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메시 부활에 눈물 흘린 아르헨티나

이건 정말 기적 같습니다!

초반 부진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일찌감치 귀국할 것 같았던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올랐어요. 리오넬 메시도 드디어 러시아 월드컵에서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기적 같은 승리와 16강 진출에 아르헨티나는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 역시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고 원정 응원단과 감동을 함께 나눴는데요. 축구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네요.

각국 외신은 난리가 났습니다.

제목은 ​각각이었지만 "아르헨티나 살았다" "메시 부활했다" 등이 특히 시선을 잡습니다.

결승골을 넣은 마르코스 로호의 성을 이용해 "아르헨티나, 열정으로 들끊다"는 제목을 단 언론의 보도도 많았습니다. 스페인어로 ROJO는 '빨간​색' 또는 '빨간색의'라는 뜻의 단어인데요.

AL ROJO VIVO라고 하면 "(열정으로) 활활​ 타오르는"이라는 뜻의 관용구가 됩니다.

​외신의 보도처럼 지금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 감격에 활활 타오르고 있답니다^^ 

경기 내용을 압축하는 3장의 사진입니다.

​첫 골을 넣고 두 손을 번쩍 든 메시, 그 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속이 탓겠습니까. 아르헨티나를 응원한 저도 정말 이 순간을 기다렸답니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이 골을 넣은 메시의 손을 잡고 있어요.

아르헨티나의 일부 극성 축구팬들은 "삼파올리 감독 귀국하지마라"고까지 했었는데요. 삼파올리 감독, 일단 메시 덕분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무사히 귀국할 수 있을 같습니다 ㅎㅎ

아! 이 장면은 벌써 너무 유명해져버렸습니다.

결승골을 넣은 로호의 등에 메시가 덥썩 달라붙었습니다(?). 그렇죠, 메시에겐 가끔 이렇게 자신을 업고가줄 수 있는 동료선수가 꼭 필요했을 거예요.

나이지리아전에선 로호가 바로 그런 후배이자 동료였군요.

​아르헨티나의 한 피자집입니다. 골이 터지자 일제히 환호도 터지는군요.

웨이터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선수들은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엉엉 울면서 서로 부등켜 안고 감동을 만끽했습니다. 선수들도 눈물바다였죠.

로호가 관중석으로 달려가 가족들과 얼싸 안는 장면도 감동적이었어요.

여기 그 동영상입니다. 아르헨티나 언론의 생중계 장면이랍니다.


사실 저도 아르헨티니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적어도 러시아 월드컵과 관련해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대해서 더 포스팅할 일은 없겠구나... 했었는데 ​부활했네요!

자, 이제부턴 토너멘트입니다. 아르헨티나가 지금부터는 승승장구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