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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메시, 이번 월드컵 끝나면 은퇴한다?

리오멜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까지 은퇴는 없다"는 말을 했다죠?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이름값을 못하고 있으니 주장인 메시가 이런 말을 한 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이 와중에 메시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덜컥 말해버리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분위기가 어떻겠어요.

하지만 ​러시아에 입성하기 전 메시는 국가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말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잠깐 들려서 연습을 하고 러시아로 들어갔습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한 건 바로 바로셀로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였어요.

​메시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우린 모두 떠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이 모두 책임을 지고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얘기죠.

자신에 대해선 더 확실한 발언을 했습니다.

메시는 "(국가대표팀에서의) 나의 미래는 어떤 결과물을 얻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 떠나겠다는 뜻을 정말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죠.

​그런데 모두 아시다시피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조별리그 2경기를 치렀는데 1무1패... 그나마 골도 1골이 전부입니다. 

​이렇다 보니 메시는 아르헨티나 팬들에게까지 조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메시가 ​나이지리아-아이슬란드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응원하는 패러디입니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된 아르헨티나의 신세를 비꼬면서 아르헨티나 축구팬이 만든 패러디입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메시가 나이지리아를 열렬히 응원했다는 거죠.

​SNS에 이런 패러디는 홍수를 이뤘습니다.

​관중 속에서 모자를 쓰고 나이지리아를 응원하는 메시입니다.

역시 패러디인데요. 메시는 창피해서 모자까지 쓰고는 살짝 숨어서 나이지리아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

​러시아 월드컵 전까지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의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메시인데 이런 신세가 되다니... 사람 팔자 알 수 없는 일이죠?

아르헨티나 언론에서 벌써부터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에서 물러날 선수들의 명단이 돌고 있습니다.

세대교체의 의미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물러날 가능성이 큰 선수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7명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메시는 과연 대표팀 유니폼을 벗어 내려놓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