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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봉쇄령 내려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현지시간으로 20일 0시를 기해 아르헨티나에 전국적인 봉쇄령이 발동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전 국민의 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게 핵심 내용인데요. 평일이면 늘 붐비던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도 이렇게 유령도시처럼 변해 버렸어요. 

 

봉쇄령이 내려진 아르헨티나의 지금 상황입니다. 

아르헨티나 다운타운의 중심입니다.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차로라는 <9데훌리오>가 텅 비어 있스니다. 혹시라도 이동금지령을 무시하고 다니는 차량이 있는지 감시하는 경찰차만 겨우 몇 대 보일 뿐이네요. 

 

여기는 <솔>이라는 도로입니다. <솔>은 스페인어로 태양이라는 뜻이에요. 평소라면 근교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들어오는 출근 차량이 밀려 교통체증이 심각한 곳인데 20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여기도 한적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공무원이나 보건 종사자 등 예외적으로 이동이 허용된 소수의 사람들만 출근을 했으니까요. 

 

이 길은 <리베르타도르>라는 대로입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도 바로 이 길에 있어요. 

 

경찰이 중앙선에 서 있는데 다니는 차량은 없군요. 유령도시가 된 느낌이예요. 

 

부에노스 아아레스의 상점들은 대부분 이렇게 문을 닫았습니다. 

 

상점들이 셔터를 내린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경찰들만 길에 서 있습니다. 무단으로 다니면 바로 경찰들이 신분증을 확인하고 귀가조치하고 있습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예외적으로 이동이 허용된 한 남자가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지만 안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네요. 

 

부에노스 아이레스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약국들은 문을 열었습니다. 

 

이 약국은 셔터를 내리고 영업을 하고 있네요. 봉쇄령이 내려졌으니 약국을 찾는 사람들도 크게 줄었겠죠...

 

텅텅 빈 부에노스 아이레스지만 방역은 열심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남자가 열심히 소독약을 뿌리고 있네요. 

 

그렇죠... 사람들의 손이 닿는 저런 곳에 집중적으로 소독약을 뿌려야겠죠. 

 

여기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레티로 기차역입니다. 음... 서울로 치면 고속터미널 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네요. 

 

하루 유동인구가 60만 명이 넘는 곳인데 지금은 레티로역도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은행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다행히 ATM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현찰이 필요한 경우에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네요. 

 

아르헨티나의 봉쇄령은 31일까지 유지됩니다.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