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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코로나 때문에 바빠진 볼리비아 산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볼리비아에서 산파들이 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산파라면 여자가 출산할 때 아기를 받아주는 사람이죠. 이제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든 직업인데 코로나 때문에 남미에선 일이 늘어나 바빠진 직업이 되었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현지 언론에는 최근 임신부 이르마 아란시비아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미 여섯 자녀의 엄마인 아란시비아는 일곱째를 임신 중인데요. 앞서 공립병원에서 출산한 여섯 자녀와 달리 일곱째는 산파를 불러 집에서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란시비아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볼리비아는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편인데요. 특히 공공의료시스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붕괴된 상태라고 합니다. 게.. 더보기
에보 모랄레스, 미성년과 이런 짓까지? 부정선거 의혹으로 쫓겨나듯 하야한 볼리비아 최초의 원주민 출신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그는 지금 아르헨티나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모랄레스가 재임 시절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볼리비아 검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니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그에겐 또 다른 부담거리가 될 게 분명한 것 같네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사람은 볼리비아 임시정부의 고위공직자입니다. 제도투명성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부처의 부장관인 기도 멜가르는 최근 한 볼리비아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랄레스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고, 혼외자까지 낳았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제도투명성부에는 아동여성보호국이 설치돼 있는데요. 익명의 제보자.. 더보기
이동식 화장시신까지 등장한 볼리비아의 코로나19 현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곳곳에서 웃픈 현실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볼리비아에서 이동식 시신화장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볼리비아의 의료시스템과 장례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된 상태라는 얘기까지 일각에선 들려오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시신 화장이었죠. 거리에 방치된 시신들이 목격될 정도였으니까요. 까지 나오게 된 배경입니다. 이동식 화장서비스는 말 그대로 이동식 화로를 끌고 다니면서 시신을 화장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화로를 트레일러처럼 자동차에 연결하고 이동하면서 고객이 부르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이죠. 시신 화장에 걸리는 시간은 약 50~70분 정도라고 하는데요. 관의 크기나 시신의 체구에 따라 걸리는 시간에는 약간의.. 더보기
볼리비아 "2020년도 망쳤다" 학사일종 종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결국 볼리비아가 두 손을 들었습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멈출 수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교육 부문에선 항복을 했네요. 남미의 8월은 짧은 겨울방학(보통 7월)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2학기 수업이 진행되는 시기인데요. 볼리비아는 2020년도 학사일정을 7월 31일로 종료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2020년도 학기는 이제 끝. 학생들에겐 이제 긴 방학이 시작된 것입니다. 볼리비아 임시정부의 대통령실장관 예르코 누녜스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2020년도 학사일정 종료를 공식 발표했는데요. (대통령실장관? 명칭이 이상한데 번역하면 이게 맞긴 맞습니다. 자연스럽게 의역하자면 정무장관 정도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학교가기 싫어하는 일부 학생들에겐 반가운 소식일지 모르지만 속사정.. 더보기
티티카카 왕개구리, 생존할 수 있을까요? 약간은 흉측스럽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죠?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에 서식하는 왕개구리의 증명사진(?)입니다. 티티카카 왕개구리는 현존하는 개구리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녀석이라고 하는데요. 멸종위기에 처한 티티카카 왕개구리를 구하기 위해 4개국 5개 기관이 손을 잡았습니다. 볼리비아의 자연역사박물관, 페루의 카예타노 에레디아 대학과 내추럴-웨이, 미국의 덴버동물원, 에콰도르의 가톨릭대학 산하 동물학박물관이 티티카카 왕개구리 살리기에 나선 기관들인데요. 앞으로 이들 5개 기관은 티티카카 왕개구리의 멸종을 막기 위해 공동노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서식환경 연구, 티티카카 왕개구리의 유전자 분석 등이 예정돼 있다고 하네요. 티티카카 왕개구리의 학명은 입니다. 스페인어로는 라고 하는데요. 직역하면 자이언트.. 더보기
코로나19의 비극...볼리비아가 무료 지원하는 종이 관 에콰도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처리하지 못해 종이 관이 나오더니 결국 볼리비아에도 종이로 만든 관이 등장했습니다. 볼리비아의 최대 도시 중 하나인 산타크루스가 저소득층을 위해 종이로 만든 관을 제작해 나눠주고 있습니다. 가격은 제로, 그러니까 완전 공짜로 주는 종이 관입니다. 산타크루스는 볼리비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곳입니다. 16일(현지시간) 현재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2218명, 누적 사망자는 1942명에 이르는데요, 산타크루스에서 나온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만667명과 756명이었습니다. 볼리비아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산타크루스에서 나온 것입니다. 사망자도 적지 않다 보니 장례를 치러야 하는데요. 문제.. 더보기
에보 모랄레스, 결국 법정에 서게 될까요? 장기집권 욕심을 내다가 권좌에서 사실상 쫓겨나 망명길에 오른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 테러를 사주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볼리비아 검찰은 지난 6일 모랄레스를 테러 사주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는 모랄레스의 신병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에서 테러리스트(?)로 전락한 모랄레스의 이야기입니다. 모랄레스는 볼리비아의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입니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재임했으니 장장 14년간 집권한 것이죠. 그런데 2019년 11월 10일 모랄레스는 하야를 선언했습니다. 4선 욕심에 헌법까지 교묘하게 무시하면서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는데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진 것입니다. 국민들이 불같이 들고 일어나면서 그는 멕시코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볼리비아 검찰에 .. 더보기
정규직 꿈 이룬 볼리비아 간호사 이야기 볼리비아의 한 간호사가 1장의 사진 덕분에 정규직의 꿈을 이뤄 화제입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열심을 다한 게 사진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행운의 주인공이 된 건데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것 같아도 보석 같은 성실함은 언제가 빛을 보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합니다. 1장의 사진이 이뤄준 볼리비아 간호사의 정규직 꿈 이야기, 이제 시작합니다! 화제의 주인공인 마리 루스입니다. 루스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 있는 '생명과 희망' 병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간호사입니다. 지난 22일 루스는 근무를 마치고 여느 때처럼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나중에 이유는 설명 드리겠지만 요즘 루스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날 아침부터 산타크루스엔 큰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로 곳곳이 침수가 되었죠. .. 더보기
코로나19 사망 생중계가 웬말? 볼리비아의 한 지상파 방송국이 대형 방송사고(?)를 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죽어가는 남자의 모습을 생중계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사망을 지상파 방송이 생중계한 것은 초유의 일인데요. 문제의 방송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고 있지만 방송국은 아직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네요. 논란의 생중계를 한 건 볼리비아의 지상파 방송 파트TV의 한 뉴스시사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의 명칭은 스페인어로 , 그러니까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정도가 되겠죠. 이 프로그램은 평일 저녁에 방송되는데요. 지난 17일 저녁엔 코차밤바에 있는 한 병원을 취재했습니다. 코로나19에 걸려 죽는 사람의 모습을 생중계한 건 바로 이때였는데요. 30여 분 동안 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남자는 간호사였습.. 더보기
지금 볼리비아 병원은 코로나19 환자로 만원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의료시스템이 가장 열악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유행하면 대응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볼리비아에서 병원까지 갔다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정문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최근 벌어진 일인데요. 손자가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할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갔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정문에서 사람들을 막고 들여보내주지 않더랍니다. 교대시간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할머니는 손자와 함께 오전 7시부터 병원 정문에서 대기하다가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는 숨지기 전 호흡이 곤란하다고 호소하셨다는데요. 곁에 있던 주민들이 "제발 산소호흡기라도 좀 갖다드리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