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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6살 여학생이 피살되기 전 보낸 사진 남미 콜롬비아에서 16살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자가 주민들에게 얻어맞고 죽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경찰에 붙잡혀 연행되던 남자를 끌어내 그들의 손으로 직접 사법정의를 구현하겠다면서 남자를 폭행했는데요. 이런 일이 벌어지기까지 결정적으로 작용한 건 끔찍한 일을 겪고 살해된 여학생이 죽기 직전 가족들에게 보낸 1장의 사진이었습니다. 콜롬비아 북부 산탄데르주(州)의 카치라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입니다. 사망한 여학생 카리나 블랑코는 사건이 발생한 날 여느 때처럼 등교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농촌에 사는 카리나는 집에서 나와 한참을 걸어야 버스가 다니는 큰 길에 닿게 되는데요. 이날도 카리나는 버스를 타려고 흙길을 걸어 큰 길로 나가다가 어느 순간 연기처럼 증발했습니다. 카리나가 학교에 가지 ..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아르헨티나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최근 몇 년간 해마다 50% 넘는 인플레이션이 반복되면서 물가 질서는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하지만 통계상 수치가 50% 정도지 살아보면 실제로 체감하는 인플레이션의 정도는 훨씬 심각한 수준이랍니다.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1장의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 화제입니다. 도미카리에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아르헨티나 여성이 올린 이 사진에는 2002년부터 2021년까지 그가 모은 영화관 입장권 19장이 순서대로 놓여 있습니다. 19장의 입장권엔 20년간 여자가 영화관에서 본 영화의 제목과 가격이 표시돼 있는데요, 이 기간 영화관 입장료가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인 셈입니다. 도미카리에르가 모은 입장권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벨그.. 더보기
아르헨티나를 발칵 뒤집은 내로남불 사진 요즘 아르헨티나는 1장의 사진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사실 평소라면 이렇게 난리가 벌어질 일도 아닌데 코로나19 때문에 사회가 떠들썩합니다. 영부인이 사법부의 조사를 받게 됐고, 대통령은 사과까지 했으니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랍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그 문제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해 7월 14일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이날은 영부인의 생일이었습니다. 영부인의 생일을 맞아 대통령부부가 지인들을 초대해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한 것입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 당시 아르헨티나는 초강경 엄격한 락다운을 시행하고 있었어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사회 구석구석을 틀어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적모임? 당연히 금지돼 있었습니다. 이렇게 초강력 락다운을 발동한 대통령이 정작 자신은 부.. 더보기
비대면 회의에 사진 출석시킨 멕시코 시의원 비대면 회의부터 비대면 예배까지... 코로나19 때문에 이젠 세계적으로 비대면이 대세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꼼수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멕시코의 한 시의원이 비대면으로 열린 회의에 사진을 세워(?)두고 슬쩍 자리를 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데 사진만 달랑 걸어놓고 땡땡이를 친 것이죠. 멕시코시티의 시의원, 그것도 집권여당 모레나(국가재건운동) 소속 여성 시의원 발렌티나 바트레스 과다라마가 잔머리를 굴리다 딱 걸린 시의원입니다. 지난 18일이죠. 멕시코시티 시의회는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사용한 플랫폼은 요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줌(zoom)이었어요. 회의는 정상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시의회 의장은 규정을 열거하면서 이날 회.. 더보기
페루의 이상한 장사 "코로나19 사망자 사진 찍어드립니다" 페루는 브라질, 멕시코와 더불어 중남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국가인데요. 이런 페루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사진 장사가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주고는 뒷돈을 받는 건데요. 유가족의 슬픔을 볼모로 삼아 돈벌이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걸 두고 시체팔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페루에서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특종보도한 건 파노라마라는 TV 방송입니다. 정보를 입수한 방송은 페루 비타르테 응급병원 주변에서 한 상조회사 관계자를 만나 몰카로 취재를 했는데요. 관계자는 돈만 주면 얼마든지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뒤 사망한 사람의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습니다. 그가 요구한 돈은 300솔레스, 원화로 약 10만원입니다. 페루.. 더보기
페루 리마 대성당 사진 속의 이 남자 페루 리마에 있는 대성당이 최근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4일 아주 독특한 성체축일 미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카를로스 카스티요 대주교가 집전한 미사에는 신도들이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의 사진이 대성당을 가득 메운 것입니다. 페루는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자가 많은 국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페루는 엄격한 사회적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미사도 금지돼 있어 신도들은 미사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대성당은 미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신도들 대신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사진으로 대성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신도들이 앉아야 할 의자에 코로나19 사망자들 사진이 설치됐는데 그래도.. 더보기
군견으로 변신한 유기견 "같이 가요~" 오늘은 볼리비아에서 찍힌 재밌는 사진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볼리비아 투피사라는 곳에서 사진작가 루이스 페르난데스 구티에레스가 찍은 2장의 사진인데요. 사진을 보면 작전을 나가는 군인들을 필사적으로 따라가는 개를 군인들이 트럭으로 끌어올려 태우고 있어요. 군용트럭에 올라타려고 바동바동하는 개들의 모습도 재밌지만 그런 개를 동료처럼 끌어올려주는 군인들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마치 작전 중에 물에 빠진 동료를 건져 올리는 것처럼 군인들과 개 사이에 뜨거운 전우애(?)가 느껴지지 않나요? ㅎㅎ 알고 보니 군인들을 따라나선 개들은 유기견 출신 군견들이었습니다. 군인들이 입양한 유기견들이었던 것이죠. 이렇게 당당히 군견으로 신분이 바뀐 유기견들은 부대에서 생활을 하면서 군인들처럼 3식을 하면서 훈련까지 꼬박꼬박 받.. 더보기
반려견 셰퍼드의 돌발 공격, 얼굴 망가진 미녀 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친구네 가면 너무 멋진 반려견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누구나 이럴 때면 친구의 반려견과 멋진 사진 1장 찍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 마련인데요. 조심해야겠습니다. 이런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이 1장의 사진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친구의 반려견과 사진 찍다가 이 꼴이 됐습니다" 사고의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투쿠만에 살고 있는 라라 산손입니다. 산손은 최근 친구의 집에 놀러갔습니다. 호주처럼 남반구 국가인 아르헨티나는 지금 한창 여름인데요. 라라는 친구네 수영장에서 놀다 친구의 반려견과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친구의 반려견은 '케나이'이라는 이름을 가진 멋진 셰퍼드였어요. 예상대로 멋진 사진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반려견에게 좀 .. 더보기
공개 수배 중인 멕시코 나쁜손 멕시코 남자 축구팬의 나쁜손이 딱 걸렸습니다. 잔뜩 화가 난 클럽은 남자를 공개 수배하고 있는데요. 신원이 확인되면 형사고발은 물론 축구장 입장까지 영구 금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형사처벌보다 경기장 입장금지가 더 아플지도 모르겠네요. 소피아 우에르타(26). 피해자는 바로 이 선수입니다. 미국 여자축구팀 휴스턴 대시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죠. "어? 스페인어 이름에 스페인어 성이네?" 스페인어를 아는 분이면 바로 이런 질문을 하실 텐데요. 우에르타는 멕시코계 미국인입니다. 우에르타의 소속팀 휴스턴 대시는 최근 멕시코에서 친선경기를 가졌습니다. 상대는 멕시코 여자프로팀 티그레스였어요. 멕시코계인 우에르타에겐 멕시코에서 벌이는 경기인 만큼 의미가 특별했겠죠? 그래서일까.. 더보기
부자였던 베네수엘라,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을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최근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6년 더 베네수엘라를 통치하게 됐지만 과연 국가가 버티어낼지 의문이네요. 지나친 걱정이라고요? 아마 이 사진을 보시면 절대 과언이니 기우가 아니라는 데 공감하실 거예요. ​​​베네수엘라의 사진작가 하신토 올리베로스가 베네수엘라 카라보보주 발렌시아의 라는 대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기아에 허덕이는 절대빈국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 같은 모습이죠. ​​등쪽으로도 갈비뼈가 드러날 만큼 앙상하게 말랐습니다. 팔과 다리는 또 어떻구요... 아예 가죽이 뼈에 달라붙었습니다. 얼마나 못 먹었으면 이런 몰골이 됐을까요. ​​올리베로스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미어지는 심경을 글로 덧붙였습니다. ​그는 "1945년 5월 8일 연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