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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아르헨티나를 발칵 뒤집은 내로남불 사진 요즘 아르헨티나는 1장의 사진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사실 평소라면 이렇게 난리가 벌어질 일도 아닌데 코로나19 때문에 사회가 떠들썩합니다. 영부인이 사법부의 조사를 받게 됐고, 대통령은 사과까지 했으니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랍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그 문제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해 7월 14일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이날은 영부인의 생일이었습니다. 영부인의 생일을 맞아 대통령부부가 지인들을 초대해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한 것입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 당시 아르헨티나는 초강경 엄격한 락다운을 시행하고 있었어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사회 구석구석을 틀어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적모임? 당연히 금지돼 있었습니다. 이렇게 초강력 락다운을 발동한 대통령이 정작 자신은 부.. 더보기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도강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건너가는 탈북민들이 적지 않다고 하죠? 이 과정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극심한 경제위기로 생지옥이 되어 버린 베네수엘라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탈출하다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마저도 닮은꼴이랍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은 할아버지와 어린 손녀손자의 죽음입니다. 65세 할아버지와 각각 14살과 10살 된 남매 손녀손자가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의 국경을 가르는 타치라 강을 건너다 사망했습니다. 세 사람은 강기슭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는데요.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도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할아버지와 손녀손자의 시신을 발견한 건 실종자 수색협조를 받고 타치라 강.. 더보기
등교 중단에 화난 아르헨티나 학생들 코로나19에 지치고 지친 아르헨티나 학생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봉쇄령을 강화했는데 학교에 못 가게 되자 학생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학교 가는 걸 막지 말아 달라"는 게 어린 학생들의 요구인데요. 학심(?) 폭발에도 일리는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고... 정부도 난감할 것 같습니다. 먼저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부터 살펴보도록 할게요. 1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68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누적 5만9164명으로 6만 명에 육박하고 있어요. 문제는 1차 유행 때인 지난해에 비해 확진자 수가 어마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일.. 더보기
코로나19 때문에 양산되는 페루 범법자 남미는 지금 코로나19 비상사태입니다. 영국에서 건너간 변이 바이러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감염으로 번지면서 나라마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미 국가들은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범법자도 날마다 불어나고 있습니다. 페루는 강력한 봉쇄에 들어가 통행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리마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유령도시처럼 변하고 있죠. 필수업종 종사자 등 통행증을 가진 사람들만 통행이 가능하거든요. 일반인은 긴급상황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외출을 할 수 없습니다. 사적인 모임도 당연히 금지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조치를 무시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페루 아레키파에선 신혼부부가 구치소로 신혼여행(?)을 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신혼부부가 하객들을 집으.. 더보기
코로나 이후 마추픽추 밟은 외국인관광객 1호 집념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인내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마추픽추를 보고 싶어 페루로 건너간 일본인 청년이 마침내 꿈을 이루었는데요.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페루에서 기다린 시간만 장장 7개월입니다. 덕분에 이 일본인 청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추픽추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라는 색다른 타이틀을 갖게 됐답니다. 사진의 청년이 페루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 제시 카타야마(26)입니다. 카타야마는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지난 3월 페루에 도착했습니다. 마추픽추 국립공원 입장권은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 미리 준비했습니다. 예정일은 3월 15일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추픽추를 방문하기 하루 전인 3월 15일 페루가 코로나19 봉쇄령을.. 더보기
코로나 봉쇄 장기화로 지쳐버린 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동된 봉쇄(사회적 거리두기)조치에 남이 여러 국가가 극도의 피로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페루가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페루는 오늘로 코로나19 봉쇄를 시행한 정확히 6개월이 됐습니다. 반년을 코로나19 봉쇄로 잃어버린 페루... 국민적 피로감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의 일입니다. 페루 북부에 있는 모체라는 지방도시가 중앙정부의 코로나19 봉쇄를 더는 견딜 수 없다면서 반란(?)을 선언했습니다. 모체의 시장 세사르 페르난데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패는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며 중앙정부에 반기를 든 것이죠. 페르난데스 시장은 시민들에게 "중앙정부가 내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이상 지키지 않아도 된다"며 "일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더보기
콜롬비아가 코로나 봉쇄를 해제합니다 콜롬비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가장 길게 코로나 봉쇄를 이어온 국가 중 하나입니다. 콜롬비아가 코로나19 봉쇄를 발령한 게 지난 3월 25일이니까 이제 8월 말이면 장장 5개월 넘게 봉쇄를 이어온 게 됩니다. 그런 콜롬비아가 결국은 코로나19 봉쇄를 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봉쇄로 누적된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건데요. 여전히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걱정이네요. 콜롬비아 정부는 9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발령한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합니다. 봉쇄가 해제되면 일단 이동제한이 풀리고요, 가게의 영업도 대부분의 경우엔 자유로워집니다. 이반 두케 대통령은 최근 TV 대통령프로그램인 '예방과 행동'을 통해 코로나 봉쇄 해제를 공식화했는데요. "봉쇄가 해제되면.. 더보기
아르헨티나, 코로나19에 무너지다 한때 남미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힌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일간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는데 당장은 이런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풀린 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은데요. 경계심을 푸는 데 앞장선 대머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의 책임이 큰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20일부터 코로나19 봉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덜 심각한 곳은 이제 봉쇄가 풀렸지만 상황이 심각한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수도권에선 여전히 봉쇄가 시행 중이죠. 초기에 봉쇄를 주도한 아르헨티나 연방정부는 비교적 대응을 잘했습니다. 비필수 업종에 대해선 활동금지령을 내렸고,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각종 복지수당을 받고 있는 .. 더보기
코로나19로 치안 개선된 브라질 리우 이런 걸 두고 코로나19의 역설이라고 하는군요. 예수상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각종 범죄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특히 살인사건은 30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발동한 봉쇄가 브라질 리우에서 범죄 감소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공공안전연구소(ISS)가 공개한 공식 통계입니다. 지난 7월 리우에서 피살된 사람은 255명이었습니다. 313명이 피살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 줄어든 것입니다. 브라질 리우에서 피살된 사람이 이 수준으로 떨어진 건 1991년 7월 이후 30년 만이라고 하네요. 덕분에 1~7월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는 2154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살인사건 피해자는 2403명이었.. 더보기
5개월 만에 코로나 봉쇄 완화하는 칠레 산티아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중심부에서 코로나19 봉쇄가 풀립니다. 봉쇄가 완전히 풀리는 건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봉쇄의 수위가 낮아지는 건데요. 세계 최장기 봉쇄가 완화되면 칠레 산티아고 중심부에 사는 시민들의 답답함은 줄긴 하겠죠? 하지만 재확산을 담보로 한 도박 같기도 해서 왠지 반갑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봉쇄를 강화하면 봉쇄 피로감에 사람들이 지치고, 봉쇄를 완화하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커지고... 이거 정말 딜레마입니다. 칠레는 17일부터 산티아고 중심부의 코로나19 봉쇄를 로 전환합니다. 는 코로나19 봉쇄를 완전히 풀기 적전의 단계라네요. 봉쇄가 과도기로 전환되면 일단 거리의 모습이 달라지게 됩니다. 동네 상점들이 영업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칠레 산티아고 중심부에서 봉쇄가 완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