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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지금 아르헨티나 여행은 자제해야 합니다 결국 불상사가 터지고 말았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와중에 남미를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18일 아르헨티나에서 무더기로 추방됐습니다. 현지 언론에는 이렇게 사진까지 났는데요. 같은 한국인으로서 창피하고 속상한 일입니다. (물론 현지 언론에는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사진이 그대로 실렸습니다.. ㅠㅠ) 아르헨티나가 추방한 한국인은 모두 21명으로 남미를 여행하던 관광객들입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인 21명을 호텔에 격리했다가 승합차에 태워 공항으로 데려가 추방했는데요. 경찰은 호텔을 나설 때부터 삼엄한 경비를 전개했습니다. 공항으로 이동할 때는 오토바이경찰이 차량을 뒤따랐구요. 한국인 관광객 중에 혹시라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을지 몰라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하지 .. 더보기
"모성이란 이런 것" 아르헨티나 여경의 미담 아르헨티나의 현직 여성경찰의 따뜻한 모성 본능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경찰 셀레스테 아얄라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제 ​그 감동 사건(?)을 소개합니다. ​ ​사진 속 여성이 바로 주인공 아얄라입니다. ​아얄라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경찰인데요. 지난 14일 ​그는 라플라타 어린이병원에서 동료와 함께 야근을 서게 됐습니다. 원래 그는 순찰대입니다. ​이날은 결근한 경찰을 대신해서 병원 야근을 하게 됐다는군요. ​그런데 밤에 순찰을 돌던 아얄라는 찢어지게 우는 아이의 울음을 듣게 됐습니다. 간호사들이 있었지만 대응을 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었다네요. ​​그래서 벌어진 게 사진 속 일입니다. ​아얄라는 "아마도 아이가 배가 고픈가 보다"라면.. 더보기
개구리샐러드를 파는 맛집도 있네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면 유명한 맛집 칸사스가 있습니다. ​평소 교민들도 자주 찾는 곳인데요. 체인형이라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물론 근교에도 점포가 여럿입니다. ​​어떤가요, 상당히 규모가 있는 식당이죠? ​​체인형이라 점포가 많아서 각각이지만 대체로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입니다. 가격은 센 편이지만 음식은 맛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는 거죠. ​​​​그런데 최근 칸사스에선 여러가지 말썽이 많았습니다. ​특히 개구리셀러드​ 사건은 현지 언론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이슈가 됐는데요. ​이 사건이 터진 후 칸사스를 보이콧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하네요. ​과연 어떤 사건일까요? ​​​셀러드 한쪽을 자세히 보면 누군가(?)가 숨어 있죠? ​네~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개구리가 상추.. 더보기
순회 항해에 나선 중남미 해군 범선단 아주 멋진 구경거리가 중남미 바다에 떴습니다. ​​중남미 9개국과 유럽 2개국 해군사관학교에서 운영하는 범선들이 떼지어 순회항해를 하고 있는데요. 브라질에서 시작된 순회 항해는 우루과이를 거쳐서 이제 아르헨티나에 들어왔습니다. ​​​​해군사관학교 범선들이 모여서 처음으로 순회 항해를 한 건 지난 2010년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한 지 20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해서 열린 행사였죠. ​이후 한 차례 더 순회항해가 있었고, 올해는 3회째가 됩니다. ​​​올해 행사는 '2018년 라틴아메리카 범선'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데요. ​지난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대규모 범선단이 출발한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브라질을 출발한 범선들은 최근 .. 더보기
아르헨티나 여행할 때 조심해야 할 이것! 아르헨티나는 한국에서 정말 먼 나라지만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꾸준하십니다. ​얼마 전에도 아는 분이 1달 동안 아르헨티나를 여행하고 돌아가셨어요. 저도 가보지 못한 곳을 구석구석 다 돌아보시고 돌아가시더군요^^​그런데 요즘 아르헨티나를 여행할 때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오토바이 강도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부터 소개해드릴게요. ​한 여성이 핸드폰 통화를 하고 길을 걷다가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를 만나 날치기를 당했는데요. 다행히 곧 나타난 경찰이 추적해 범인들을 잡았습니다. ​2인조는 부부였는데요. 뒷좌석에 타고 핸드폰을 날치기한 부인은 임신 8개월이었다네요. ​만삭의 몸으로 그런 범죄를 저지르다니... ​​​​​오토바이 날치기나 강도는 항상 2인조로 움.. 더보기
막오른 2017년 탱고 월드컵, 대망의 우승은? 탱고의 본고장이자 종주국인 아르헨티나에서 탱고 월드컵이 개막했습니다. ​ 스페인어 원어로 대회의 명칭이 월드컵이​라 '탱고 월드컵'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쓰고 있지만 어쩌면 '탱고 챔피언십'이 보다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는데요. ​ 세계 각지에서 내로라는 탱고꾼(?)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탱고 대회입니다. ​​ ​ 올해로 15회를 맞은 ​탱고 월드컵은 13일 그 화려한 막을 올렸는데요. ​ 참가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스타리카,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뿐 아니라 미국, 덴마크, 스페인, 그리스, 일본, 인도 등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대표선수들이 참가했거든요. ​ 우리나라요? 물론 참가했다고 합니다.(제가 직접 만나보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 합니다"라고 썼어요.) ​ .. 더보기
스페인어 사용권 최고의 대학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학 스페인어 사용자는 중국어 사용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 모르는 분들도 계셨죠? 스페인어에 국제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 그럼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곳, 즉 스페인과 중남미 국가를 통틀어 스페인어 사용권에서 최고의 대학은 과연 어디일까요? ​ 따끈따끈한 대학평가보고서가 나왔습니다. ​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 quarelli Symonds)가 2017년 '세계 대학 평가'를 발표했는데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립대학이 스페인어 사용권에선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 ​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립대학은 과연 몇 등이었을까요? ​ ​QS 세계대학평가에선 총 1000개 대학 .. 더보기
관을 끌고 동네 산책하는 브라질 청년 밤에 길을 걷다가 관을 끌고 가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어떨까요. ​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스치기만 해도 왠지 소름이 끼치겠죠? ​물론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쉽진 않겠지만요. ​ 그런데 브라질에선 실제로 이런 사람을 만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 플라타라는 곳에서 한 청년이 자전거에 관을 싣고 천천히 동네를 돌다가 몇몇 주민들과 마주친 것입니다.​ 청년은 이런 모습이었어요. ​ ​ 청년은 자전거에 관을 싣고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 이런 청년과 마추진 주민들, 순간 아찔했겠죠.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자는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청년이었습니다. 청년은 올해 29살인데요. 작년에 형을 잃었다고 합니다. ​ 형이 죽자 장례를 치르고 공동묘지에 묻었는데요. 형이 너무 보고 싶어 관을 파다가 자전거에 싣고 .. 더보기
상반신 사라진 메시의 동상 오늘 포스팅은 사진으로 시작할게요. 사진을 보면서 그 내용물은 과연 무엇일까 한 번 알아맞춰보세요. 이름만 선명한 메시의 동상. 상반신은 없어졌습니다. 밑단에 살짝 힌트가 있죠? 리오넬 메시라고 분명하게 써져 있으니까요. 이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메시의 동상입니다. 그런데 모양이 넘 이상하죠... 두 다리와 공만 남아서 그렇습니다. 머리와 몸통, 두 팔은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나마 남은 부분을 비닐로 감싸버리니까 정체불명의 형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메시의 동상은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답니다. 힘차게 공을 드리볼하고 있는 메시, 메시의 동상은 원래 이런 모습이었어요. 메시의 동상이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받아 테러를 당한 건 최근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는 9일 동상이 공격을 당해 보수작.. 더보기
LG 아르헨티나 법인 스페인어 인재 구하네요 요즘 한국이나 아르헨티나나 취업이 쉽지 않아 난리입니다. 특히 대기업 들어가긴 정말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힘들다는데요. LG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이 직원을 채용합니다. 채용광고가 계속 뜨고 있네요. 조건에 보면 학력은 '대졸 우대'라고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중졸도 지원 가능하다는 얘기. 정유라도 지원할 수 있겠네요 ㅎㅎ 대신 스페인어 실력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어와 한국어는 능통해야 합니다. 채용 주체가 LG전자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이기 때문에 본사 직원은 아닙니다. 물론 해외에서 본사 직원을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삼성은 2외국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에서 따로 직원을 뽑습니다. (영어와 중국어, 일어는 제외에요. 스페인어는 채용 대상입니다^^) 이번 LG..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