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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중남미 카리브 여성 4명 중 1명은 미성년 때 결혼 중남미와 카리브에서 미성년 여자들의 조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 사회적 경종을 울린 건 유엔 중남미 · 카리브경제위원회(ECLAC)였는데요. 이대로 간다면 중남미의 조혼율이 아프리카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중남미 · 카리브경제위원회(ECLAC)는 7일(현지시간) "미성년 여자들의 조혼과 강제결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분명히 중대한 사회적 문제인데 중남미와 카리브 각국이 마땅히 줘야 할 관심을 주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 보니 미성년자들의 혼인율은 정말 높은 편입니다. 중남미 · 카리브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중남미와 카리브 여자 4명 중 1명은 만 18살 전에 결혼을 합니다. 가뜩이나 어린 나이인데.. 더보기
임신부, 아스트라제네카 맞아도 될까요? 임신 중인데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될까? 중남미에서 이런 고민에 빠진 임신부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임신부와 관련해 백신의 안전성을 두고 나라마다 다른 발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의학적 전문지식이 없는 평범한 일반인 입장에선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는 게 당연한 것 같네요. 브라질에선 아스트라제네카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상파울로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2개 주정부가 임신부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중단한다고 11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한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리우데자네이루 임신부가 사망한 게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임신부의 사망과 백신의 인과성은 아직 조사 중인데요. 브라질의 식약위생감시국(Anvisa)은 임신부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무차별적 사용.. 더보기
중남미에 넘치는 코로나19 사연 올해 들어 중남미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마지막 주 중남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0만 명이었고, 사망자는 3만6000명이었어요. 이 기간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1명은 중남미인이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리우에서는 이렇게 시신가방을 설치한 추모 퍼포먼스가 열리기도 했답니다. 코로나19 사망자 문제가 얼마나 위중하고 다급한지 짐작이 가시죠? 브라질에선 이미 코로나19 사망자가 누적 40만 명을 넘어섰답니다. 페루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인데요. 페루에선 코로나19로 친인척 13명을 잃은 여대생의 사연이 최근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페루 피스코에 살고 있는 여대생 헬렌 냐녜스가 현재진행형 불행을 .. 더보기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광풍에 중남미 휘청 중남미에 코로나19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워낙 독종이라 확진자와 사망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요. 무선 레이스라도 벌이는 것처럼 중남미 주요 국가가 매일 신기록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코로나19 백신 모범국 칠레부터 볼까요? 칠레는 전체 국민의 24%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맞았지만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무섭습니다. 2일 칠레에선 81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칠레에서 하루에 8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심각한 건 최다 기록이 불과 며칠 사이에 깨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8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2일 전까지 종전의 최다 기록은 7830명이었는데요.. 더보기
코로나19가 남미축구를 바꿔놓네요 결국 코로나가 열정적인 남미축구의 모습까지 바꿔놓고 말았군요. 남미축구연맹이 남미프로축구의 양대 축제인 리베르타도르컵 대회와 남미컵 대회를 예정대로 올해 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정하였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남미축구의 모습이 많이 달라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의 기본은 물론 마스크 착용입니다.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마스크를 쓰고 축구를 하면… 숨이 탁탁 막히겠죠… ㅠㅠ) 벤치에 앉아 대기하는 선수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이나 끝난 후 선수들이 인터뷰를 할 때도 반드시 마스크나 페이스 프로텍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페널티킥이나 코너킥, 프리킥을 찰 때 선수들이 축구공에.. 더보기
손으로 자동차 배터리 충전이 된다고?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 한번쯤 경험해보신 적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럴 때 케이블이 없으면 낭패죠. 그런데 남미에 이런 배터리 달인(?)이 있었네요. 바로... 손으로 배터리와 배터리를 연결하는 재주를 갖고 있는 분입니다! 남자의 존재는 최근 한 자동차 동호회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20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는데요. 자동차공업사 주인인 동영상의 주인공은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 배터리를 손으로 또 다른 배터리에 연결, 간단히 시동을 걸어버립니다. 동영상은 공업사 주인이 배터리가 방전된 자동차에 올라 탄 차주에게 "시동을 걸어보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자동차는 콜록거리기만 할 뿐 시동은 걸리지 않는데요.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탓이죠. 그러자 공업사 주인은 옆에 있는 배터리 .. 더보기
(스페인어 번역) 스페인어로 병원은 hospital?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난리입니다. 코로나19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최전방은 바로 병원이겠죠. 스페인어를 공부하거나 번역하시는 분들을 보면 병원을 대개 이라고 하시는데요. 스페인어에는 외에도 병원을 뜻하는 표현이 여럿 있습니다. 병원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스페인어 단어들을 소개하고 그 차이를 설명해 드릴까 해요. 은 병원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스페인어 단어인데요. 이건 주로 국공립 병원을 칭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물론 민영 의료기관에도 이런 표현이 붙을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이라고 부릅니다. 병원을 뜻하는 스페인어 단어 중에는 또 가 있습니다. 이건 민간병원인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특징이 있다.. 더보기
순회 항해에 나선 중남미 해군 범선단 아주 멋진 구경거리가 중남미 바다에 떴습니다. ​​중남미 9개국과 유럽 2개국 해군사관학교에서 운영하는 범선들이 떼지어 순회항해를 하고 있는데요. 브라질에서 시작된 순회 항해는 우루과이를 거쳐서 이제 아르헨티나에 들어왔습니다. ​​​​해군사관학교 범선들이 모여서 처음으로 순회 항해를 한 건 지난 2010년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한 지 20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해서 열린 행사였죠. ​이후 한 차례 더 순회항해가 있었고, 올해는 3회째가 됩니다. ​​​올해 행사는 '2018년 라틴아메리카 범선'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데요. ​지난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대규모 범선단이 출발한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브라질을 출발한 범선들은 최근 .. 더보기
방탄차 천국 브라질 세계에서 방탄차 가장 많은 나라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바로 2016년 리우올림픽이 열린 브라질입니다. 사실 브라질은 사람들도 친절하고 참 아름다운 나라인데요. 치안이 불안해지다 보니 이런 불명예(?)까지 안게 됐네요. 좋게 말하면 방탄차 천국이라고 해야 하나요? ​도대체 브라질의 방탄차가 몇 대나 되냐구요? ​놀라지마세요. 자그마치 20만 대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치안이 불안한 리우의 경우 지난해에만 승용차 2000대가 방탄차로 개조됐다고 하네요.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집계가 되는지 궁금하시죠. ​브라질에선 방탄차를 군이 통제합니다. 방탄차로 개조되는 차량은 의무적으로 군에 신고를 하게 되어 있죠. 그래서 비교적 정확한 통계가 나오는 겁니다. ​​현지 언론은 "총기사고가 잦은 미국이나 멕시코.. 더보기
콜롬비아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 소박한 옷 입는다 중남미에서 프란시스코 교황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상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기 때문이죠. ​​​중남미에서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6~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를 방문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콜롬비아는 잔뜩 들떠 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콜롬비아 방문기간 중 입을 옷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수행단을 위해 옷을 만든 업체가 영세 가족기업이라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인데요. ​화제의 기업은 성직자들의 복장을 만드는 봉제공장 타올릿입니다. 봉제공을 포함해 직원은 12명에 불과한 작은 업체인데요. 아파트를 사무실로 쓰고 있다니 대충 형편은 짐작이 가시죠. ​​하지만 역사는 있는 공장이네요. 20년째 성직자 복장을 만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