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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코로나 백신, 오른팔에 맞아도 되나요? 요즘 세계적으로 최대 이슈는 뭐니뭐니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입니다. 중남미에서도 멕시코와 칠레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죠. 아르헨티나는 2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중남미에서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멕시코에서 좌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념 대립은 아니고요, "오른팔에 백신을 맞아도 되나요?" 논란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멕시코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도착한 건 지난 23일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대대적인 환영 행사가 열려 "코로나19 백신이 융숭한 VIP 대접을 받았다"는 타이틀이 외신 기사에 걸리기도 했죠. 이후 코로나19 백신은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운송돼 화제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멕시코는 당장 24일부터 코로나19.. 더보기
108살 페루 할머니, 코로나 이겨내다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2020년 12월 25일은 정말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네요. 108살 페루 할머니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올해 크리스마스는 엄마 없는 첫 크리스마스가 될지 모른다며 가슴을 졸이던 자식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네요. 입원한 지 1주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병원을 나선 페루 할머니 페트로닐라 #카르데나스의 이야기입니다. 1912년생으로 올해 만 108살인 할머니는 12월 첫 주말 전후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몸이 퉁퉁 붓더니 호흡곤란을 호소하셨다고 해요. 연세가 지긋한 분인 만큼 자식들은 서둘러 엄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갔지만 가는 곳마다 라는 말만 들어야 했습니다. 코로나19 중증이 의심되는데 남은 병상이 없다는 이유에서였죠... 더보기
페루 쿠스코 관광하는 공룡의 정체는? 페루에서 관광으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쿠스코겠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야 유적지 마추픽추가 바로 여기에 있으니까요. 그런 쿠스코에 공룡이 출몰(?)했습니다. 쿠스코 곳곳을 누빈 공룡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처럼 멸종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를 했는데요. 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사실 공룡은 쿠스코로 여행을 간 평범한 여교사였습니다. 파트리시아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영어교사면서 브이로거로 활동 중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외출도 못하고 있다가 간만에 용기를 내어 쿠스코를 방문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행준비를 하면서 가장 먼저 챙긴 게 바로 공룡 복장이었다고 해요. 파트리시아는 언제부턴가 공룡으로 변신해 여행하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가장 열망하는 꿈.. 더보기
항암치료 중인 12살 딸이 아빠 품에 안긴 이유 항암치료를 받는 어린 딸을 안고 걸어야 했던 아빠의 사연이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경찰의 횡포에서 비롯된 일이었는데요. 그럼에도 피해를 본 아빠와 엄마는 "횡포를 부린 경찰을 해고하진 말아 달라"고 부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주(州)에 살고 있는 부부와 딸의 이야기입니다. 아비가일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부부의 딸은 올해 12살입니다. 그런데 이 어린 아이가 암환자라네요. 아비가일은 7살 때 왼쪽 다리에서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주기적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창 뛰어놀 나이지만 아비가일은 제대로 걷지를 못합니다. 목발을 딛고 겨우 서는 정도죠. 지난 16일 아비가일은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아비가일은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주.. 더보기
아르헨티나 청년의 차박 격리 아르헨티나는 한때 시사잡지 타임도 칭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풀리면서 방역은 엉망이 됐는데요. 이런 와중에 가족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차박을 한 청년이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에 살고 있는 23살 청년 이그나시오 아레스카의 이야기입니다.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는 아레스카는 지난달 동료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럼 혹시 나도?" 이런 불길한 생각이 들자 그는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다행히 음성이 나왔지만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구요, 그래서 받은 두 번째 검사에서 결국 그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르도바는 지금 코로나1.. 더보기
2021년은 남미 카니발은 전멸하겠네요 매년 2월은 남미 카니발의 시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르헨티나의 엔트레리오스 카니발, 콜롬비아의 바랑키야 카니발 등 도시마다 흥겨운 카니발이 열립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2021년 여름엔 남미의 카니발을 구경하기 힘들어질 것 같네요. 콜롬비아 북부도시 바랑키야가 2021년 카니발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바랑키야 카니발은 유네스코가 무형인류문화재로 지정한 콜롬비아 최대 규모의 카니발인데요. 바랑키야 카니발이 열리지 않게 된 건 1865년 이후 155년 만에 처음입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가 완전 제대로 세계를 망가뜨리고 있네요. 바랑키야는 26일 시장 회견을 통해 2021년 카니발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워낙 파급력이 큰 결정이라 바랑키야는 라는 .. 더보기
코로나 때문에 바뀌는 남미 여름풍경 남미는 이제 서서히 여름을 향해 다가서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시즌이 개막할 때가 멀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남미의 바닷가 풍경도 크게 달라질 것 같아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10대 국가에 남미국가가 5개나 이름을 올렸으니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아름다운 카리브를 끼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일찌감치 피서철 바닷가 코로나19 방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북중부 라과이라주(州)에는 카리브 해수욕장이 64개나 집중해 있는데요. 올여름 64개 해수욕장마다 출입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소독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입구와 출구를 내고 이곳을 통해서만 해수욕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바닷가를 찾는 사람마다 무조건 해수욕장에 들어.. 더보기
칠레 육지 구경나온 대형 바다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적이 뜸해지자 동물천국으로 변하고 곳이 많은데요. 칠레의 한 항구 마을에 최근 거대한 바다사자가 나타나 실컷 사람구경을 하고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은 마치 투우를 하듯 천을 들고 바다사자를 바다로 안전하게 유도했는데요. 이건 정말 보기 드문 진풍경이었던 것 같네요. 바다사자가 출현한 곳은 칠레 아이센 지방의 푸에르토시스네스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바다사자나 펭귄 등 해양 동물을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곳인데요. 거대한 바다사자가 마을 주택가를 누빈 건 전례가 드문 일이었습니다. 탐험가 기질이 다분히 엿보이는 문제의 바다사자가 주민들에게 처음 목격된 건 오후 3시쯤이었다고 해요. 몸길이가 4m는 족히 되어 보이는 엄청난 덩치의 바다사자가 부두에서 기웃기.. 더보기
코로나19와 멕시코 해골상 사람들이 우매한 것일까요, 아니면 이런 신이 진짜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멕시코에서 에게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사람들이 죽음의 신에게 보호를 부탁하고 있다는데요. 죽음의 신이 과연 죽음으로부터 안전하게 그들을 지켜줄까요? 코로나19로 성지가 되고 있는 곳은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멀지 않은 투티틀란이라는 곳입니다. 투티틀란에는 죽음의 신 입상(서 있는 모양의 상)이 들어서 있는데요. 그 높이만 22m에 달한다고 하니 웅장한 모습인 건 분명합니다. 우뚝 서서 양팔을 쭉 펴고 있는 게 마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상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친근한 예수상과 달리 죽음의 신의 모습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 더보기
코로나 때문에 바빠진 볼리비아 산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볼리비아에서 산파들이 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산파라면 여자가 출산할 때 아기를 받아주는 사람이죠. 이제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든 직업인데 코로나 때문에 남미에선 일이 늘어나 바빠진 직업이 되었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현지 언론에는 최근 임신부 이르마 아란시비아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미 여섯 자녀의 엄마인 아란시비아는 일곱째를 임신 중인데요. 앞서 공립병원에서 출산한 여섯 자녀와 달리 일곱째는 산파를 불러 집에서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란시비아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볼리비아는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편인데요. 특히 공공의료시스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붕괴된 상태라고 합니다. 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