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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병원 바닥에서 치료 기다리던 여대생이 남긴 생애 마지막 사진 아르헨티나에서 1장의 사진이 국민적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걸려 힘이 쫙 빠진 상태에서 입원도 하지 못하고 병원 복도 바닥에 누워 있는 여대생의 사진입니다. 라라 아레기스(22)라는 이름의 이 여대생은 증상이 발현한 지 1주일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복도에 누운 사진이 생애 마지막 사진이 된 것이죠.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주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요. 여기는 한국 교민들도 많이 살고 계신 곳이죠. 라라 아레기스에게 고열과 기침 등 증상이 시작된 건 지난 13일이었다고 합니다. 아레기스는 자취를 하면서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었는데요.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증상이 시작된 것입니다. 요즘 아르헨티나에선 손톱만 아파도 코로나19를 의심한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보기
코로나로 쑥대밭 된 아르헨티나 축구클럽 아르헨티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찔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18일에는 무려 3만50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네요.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 축구계에도 코로나19 쑥대밭이 된 클럽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녹다운 직전까지 몰린 클럽은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리베르 플레이트입니다. 리베르 플레이트는 16일 숙적인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와 슈퍼리그 8강에서 격돌했는데요. 이 경기에서 리베르 플레이트는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배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패배는 예상됐던 일인지 모릅니다. 경기 바로 전날이죠, 그러니까 15일 리베르 플레이트 선수 15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입니다. 리베르 플레이트의 1부 프로팀에는 골키퍼가 5명인데.. 더보기
중남미에 넘치는 코로나19 사연 올해 들어 중남미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마지막 주 중남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0만 명이었고, 사망자는 3만6000명이었어요. 이 기간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1명은 중남미인이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리우에서는 이렇게 시신가방을 설치한 추모 퍼포먼스가 열리기도 했답니다. 코로나19 사망자 문제가 얼마나 위중하고 다급한지 짐작이 가시죠? 브라질에선 이미 코로나19 사망자가 누적 40만 명을 넘어섰답니다. 페루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인데요. 페루에선 코로나19로 친인척 13명을 잃은 여대생의 사연이 최근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페루 피스코에 살고 있는 여대생 헬렌 냐녜스가 현재진행형 불행을 .. 더보기
가족에게 코로나 퍼뜨린 청년, 파산 위기 코로나19 사태 초기 가족들을 코로나19에 감염시킨 아르헨티나 청년이 사실상 전 재산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의 가압류조치를 당했습니다. 물어줄 돈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이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경솔하게 행동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에릭 토랄레스(25)의 이야기입니다. 토랄레스가 사고를 친 건 지난해 3월이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2월 25일부터 약 보름간 미국을 여행했는데요. 여행을 마치고 아르헨티나에 귀국한 건 3월 13일이었습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죠.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무조건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했습니다. 토랄레스도 당연히 자가격리 대상이었지만 그는 이 수칙을 지.. 더보기
코로나 이긴 114살 할머니의 생일파티 코로나19를 너끈히 이겨낸 아르헨티나 최고령 할머니가 114회 생일을 맞았습니다. 초인적인 건강을 자랑하는 할머니는 활짝 웃는 모습으로 가족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는데요. 할머니는 도저히 114살이라고 보이지 않는 동안이시기까지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할머니 카실다 라모나 베네가스가 포스팅의 주인공이십니다. 할머니는 1907년 4월 8일생 양띠세요. 올해로 만 114세가 되신 것인데요, 아르헨티나에선 남녀를 통틀어 최고령자이시기도 합니다. 세계로 범위를 넓혀서 보면 17번째 최고령자라고 하시니 장수클럽 정회원 자격을 갖추신 건 분명하겠죠? 그런데 사실 할머니는 아르헨티나 태생은 아니십니다. 할머니는 파라과이에서 태어나셨는데요, 고국에서 스페인 남자를 만나.. 더보기
코로나19로 벼락거지 된 콜롬비아 일가족 썩 마음에 드는 표현은 아니지만 요즘 벼락거지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게 됐다. 페루의 한 일가족이 코로나19 때문에 그야말로 벼락거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70대 부모님의 치료비를 대느라 가산을 탕진하게 된 것입니다. 페루 우라로치리주(州)에서 축산업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온 페르난데스 일가가 안타까운 스토리의 주인공입니다. 부자는 아니어도 납부럽지 않게 살던 페르난데스 일가에 불행의 구름이 끼기 시작한 건 지난달 20일이었습니다. 아버지 훌리오 페르난데스는 73세, 어머니 베르나르디나 멘도사 70세인데 같은 날 나란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입원을 하지 못했습니다. 주민등록상 주소가 지금의 거주지와 일치하지 않아 행정상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아.. 더보기
카리브에서 낭만 재택근무가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카리브라고 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그림 같은 옥색빛 바다 풍경이 그려지면서 낭만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 중인데 카리브에서 낭만을 즐기며 일도 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그런 길이 활짝 열렸답니다^^ 카리브의 아름다운 섬나라 퀴라소가 재택근무 중인 해외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재택근무 비자? 그게 뭔데? 표현이 낯설다 보니 이러실 분들도 계시겠네요.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말 그대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외국인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 퀴라소가 내주기로 한 일종의 특별비자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 이제 재택근무는 보편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넷.. 더보기
코로나19 때문에 양산되는 페루 범법자 남미는 지금 코로나19 비상사태입니다. 영국에서 건너간 변이 바이러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감염으로 번지면서 나라마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미 국가들은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범법자도 날마다 불어나고 있습니다. 페루는 강력한 봉쇄에 들어가 통행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리마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유령도시처럼 변하고 있죠. 필수업종 종사자 등 통행증을 가진 사람들만 통행이 가능하거든요. 일반인은 긴급상황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외출을 할 수 없습니다. 사적인 모임도 당연히 금지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조치를 무시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페루 아레키파에선 신혼부부가 구치소로 신혼여행(?)을 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신혼부부가 하객들을 집으.. 더보기
코로나 백신 모범국가 칠레의 모순 칠레는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모범국가입니다. 하지만 이상하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국민의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데 확진자는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결국 칠레는 초강력 봉쇄령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칠레는 25일부터 산티아고를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강력한 봉쇄령을 확대했습니다. 때문에 봉쇄의 수위가 느슨해졌던 산티아고의 14개 구역도 다시 초강력 봉쇄로 돌아가게 됐어요. 봉쇄 확대로 꽁꽁 발이 묶이게 된 주민은 70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따져보면 족쇄(?)를 달게 된 사람은 훨씬 많아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전국에서 봉쇄로 인해 원칙적으로 출입을 못하게 된 사람은 1400만 명에 달한다고 해요. 칠레 국민이 .. 더보기
600년 역사 잉카의 밧줄다리와 코로나19 60년 역사를 간직한 잉카문명 유적이 그만 훼손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보수를 하지 못한 게 그 이유인데요. 제가 이 기사를 썼는데 포털 카카오 다음 메인에 걸렸네요. 라는 제목의 기사랍니다. 그런데 기사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도 있고 해서 포스팅을 해보려 해요^^ 일단 훼손된 잉카 유산 밧줄다리에 대해 짧게 다시 설명을 드리자면요, 15~16세기 잉카제국이 지금의 페루 땅인 케우에에 교통망을 설치하면서 만든 다리,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현수교입니다. 다리의 이름은 입니다. 아푸리막 강이 흐르는 계곡에 새끼줄을 띄워 만든 다리인데요. 우리처럼 당시 잉카제국에서도 자연 섬유를 꼬아 새끼줄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게 신기하네요. 잉카인들이 케스와차카 밧줄다리를 띠운 곳은 해발 3700m가 넘는 곳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