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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파라과이 중환자 병상 가동률 1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의료 대란이 남미에서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의료 대란보다는 의료시스템 붕괴라는 말이 더욱 적절할지도 모르겠네요. 중환자실 병상이 없어 복도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들이 속출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파라과이에는 중환자실 병상이 단 1개도 남지 않았습니다. 파라과이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655개 중환자실 병상이 모두 차 가동률이 100%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립병원과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병상을 모두 합해 계산한 것인데요.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말이 전혀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파라과이에는 소생술을 필요로 하는 특별병상이 92개 있는데요. 이 병상들도 이미 포화상태라고 합니다. 현지 언론에는 심각한 상황을 가감 없이 전하는.. 더보기
가을 문턱 남미는 지금 코로나 비상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는 남미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라마다 차수(?)는 다르지만 "2차 유행이 임박했다" "3차 유행 시작 직전"이라는 등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대응의 수위를 높이느라 분주한 국가도 여럿입니다. 파라과이는 18일부터 주요 도시에서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도 아순시온을 포함해 24개 주요 도시에서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예외가 있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이 시간대에 통행을 금지하기로 한 건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속도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죠. 앞서 17일 파라과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를 찍었습니다. 25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파라과이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코로나.. 더보기
콜롬비아가 졸지에 섬나라가 되어버렸어요 베네수엘라와 더불어 미녀가 많기로 유명한 남미 콜롬비아가 섬나라라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콜롬비아가 섬나라라고? 말도 안 돼~" 이렇게 발끈(?)하실 분들도 많겠지만 지금의 콜롬비아 신세를 보면 섬나라가 맞습니다. 국경을 꽁꽁 봉쇄한 지 이제 1년이 되어가니까요. 콜롬비아가 국경 봉쇄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3월 1일부터 지상과 해상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었는데 이 조치를 6월 1일로 미룬 것입니다. 콜롬비아가 지상과 해상 국경에 빗장을 걸어 잠근 건 지난해 3월 17일이었는데요. 국경 봉쇄는 이제 1년을 훌쩍 넘기게 된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전 콜롬비아-베네수엘라 국경입니다. 살인적인 경제위기를 피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콜롬비아로 넘어오려는 줄지어 대기하고 있죠... 더보기
페루 미녀의 키스 뇌물 혹시 키스 뇌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대다수 분들에게 듣도 보도 못한 말이죠? 여자에게 뇌물(?)로 키스를 받는 건데요. 페루의 한 공무원이 길에서 잡은(?) 미녀에게 키스 뇌물을 받는 바람에 궁지에 몰렸습니다. 징계를 받게 된 것인데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페루 미라플로레스라는 곳에서 벌이진 일입니다. 사건에 걸맞게 사건이 벌어진 날은 14일, 그러니까 밸런타인데이였습니다. 미라플로레스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통행금지를 시행했습니다. 기간은 1~14일 2주간이었어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일반인의 통행을 금지했는데요. 예외적으로 통행이 허락된 사람들은 필수업종 종사자, 약이나 생필품 구입을 위해 외출이 불가피한 가족 대표 1명 등이었습니다. 이런 조치가 시행되면 위반하는 사.. 더보기
세계 최초 백신 집단면역 실험하는 브라질 브라질에서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실험이 예고됐습니다. 한 작은 도시의 주민 전체에게 백신을 접종시켜 집단면역이 현실화하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는 많지만 집단면역 테스트를 위해 도시 전체 주민에게 백신을 놓는 건 세계에서 최초라고 합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접종 실험은 라고 명명되었는데요. 프로젝트는 브라질의 부탄탄연구소가 주관하게 됩니다. 부탄탄연구소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브라질 협력사로 널리 알려져 있죠 코로나19 백신접종 실험은 브라질 상파울로주의 소규모 도시 세라나에서 오는 17일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18살 이상의 성인 3만 명이 대상이라고 합니다. 이 도시의 전체인구는 4만5000명인데요, 18살 미만 미성년자 1만.. 더보기
볼리비아 전통의학이 코로낭 특효? 볼리비아 보건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통의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전통약재를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습기처럼 사용하면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게 보건부의 설명인데요. 글쎄요... 과연 사실인지 모르겠네요. 볼리비아 보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에서 볼리비아는 그간 전통 약재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전통약재 덕분에 상태가 호전된 확진자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볼리비아에선 얼마 전 대통령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있어 전통의학은 매우 유용하며 보조적인 치료 방법"이라며 전통약재 사용을 국민들에게 권장했다. 보건부가 전통약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서자 라파스 보건부 청사 주변엔 민간치료사들이 전통약재를 파.. 더보기
1월 멕시코 코로나는 최악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멕시코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2일 현재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6만4260명, 사망자는 15만8531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인명피해 세계 순위는 13위지만 1월 현황을 떼어내서 보면 그 심각성이 상위권 못지않습니다. 멕시코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2729명으로 역대 월간 최다였습니다. 하루 평균 1056명꼴로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셈이니 상황이 보통 위중한 게 아니었던 것이죠. 코로나19 1차 유행 때인 지난해 멕시코의 월간 사망자는 최고 1만6000~1만8000명 수준이었거든요. 확진자도 무서운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0만 명을 향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약 25%는 지난달에.. 더보기
약장수로 나선 베네수엘라 대통령 남미의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작정하고 약장수로 나선 것 같습니다. 그것도 보통 약이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자랑하고 나선 것인데요. 부작용이 전혀 없는 이라고 한참 떠들었는데 글쎄요... 믿음이 가지 않는 건 저뿐인가요? 마두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통령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1통의 물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것만 드셔봐~ 이것이 바로... 기적의 물약이여~" 그리곤 마치 이런 식으로 자랑을 시작했는데요. 그가 들고 나온 약은 베네수엘라가 9개월 임상실험 끝에 개발에 완료했다는 코로나19 치료제 였습니다. 이 약은 4시간마다 1회 혀 밑에 몇 방울만 떨어뜨리면 코로나바이러스를 100% 무력화시킨다고 하는데요. 마두로 대통령은 "진짜로.. 더보기
도마가 서핑보드라고? 황당한 꼼수 남반구인 남미에선 지금 여름이 한창입니다. 올해 여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여느 해와는 많이 다른데요. 페루에서 이번에 벌어진 해프닝도 결국은 코로나19가 범인이었습니다. 페루의 미라플로레스 해수욕장에서 도마를 옆에 끼고 나오고 있는 여자의 사진입니다. 이 여자는 해수욕장에 왜 도마를 갖고 갔던 것일까요? 바닷가에서 활어회라도 즐길 생각이었을까요? ㅎㅎ 그런 건 아니었구요... 알고 보니 여자에게 도마는 서핑보드였다는군요. 페루는 현재 코로나19가 2차 유행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방역에 바짝 긴장하고 있죠. 18일부터 야간통행을 금지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페루는 해수욕장 입장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사람들이 몰리면 코로나19가 크게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기.. 더보기
코로나 걸린 할아버지에게 바친 머리카락 사정은 다르지만 효녀 심청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할아버지를 위해 소중하게 기른 머리를 잘라 판 16살 멕시코 소녀 아나 파올라 로메로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로메로는 할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산소탱크를 구입하기 위해 긴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습니다. 효심 지극한 로메로는 방학을 맞아 2달째 멕시코주(州)의 톨루카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로메로의 가족에게 끔찍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건 지난해 12월 말이었습니다. 삼촌이 코로나19에 걸렸는데 이게 그만 전 가족에게 퍼지고 만 것입니다. 자그마치 가족 10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걸렸으니 집안이 쑥대밭이 된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16살 소녀 로메로도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