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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메시가 사인 부탁한 12살 꼬마 화가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은 12살 어린이가 화제입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이 어린이는 세계 각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어린이는 과연 누구이고, 메시와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일까요?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후아니 멘데스라는 꼬마 화가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너무 좋아한다는 멘데스는 지난달 25일 아르헨티나 에세이사 국제공항에서 메시를 만났습니다.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은 이날 에콰도르와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해 에콰도르로 출국했습니다. 

 

멘데스는 아버지와 함께 에세이사 국제공항으로 달려가 메시를 만났는데요.

 

멘데스의 손에는 커다란 액자가 1개 들려 있었습니다. 액자에 든 그림은 멘데스가 직접 그린 그림이었죠. 

 

아르헨티나는 2020년 7월 아메리카컵에서 우승했는데요. 멘데스는 당시 대표팀 주장이던 메시가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그런데 멘데스의 그림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사진을 보고 초현실적으로 그려낸 그림인데 이게 그림인지 사진인지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그림이었어요. 

 

멘데스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봉쇄령이 내려져 집에서 꼼짝도 못하던 기간 장장 8개월에 거쳐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하네요. 

 

멘데스가 "집에다 걸어 놓으세요"라면서 그림액자를 메시에게 내밀자 메시는 눈이 동그래지면서 깜짝 놀라더랍니다 

 

메시는 그러면서 "이걸 네가 그렸다고?" "정말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거야?" 이렇게 두 번이나 물었다고 해요. 

 

하지만 멘데스는 입이 꽁꽁 얼어붙어 대답조차 제대로 못하고 고개만 끄덕였다고 해요. 평소 가장 좋아하는 축구영웅 앞에 서니까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더라고 합니다. 

 

그런 멘데스에게 메시는 "사인이 없네. 여기에 사인해줘"라고 사인을 요청했습니다. 멘데스가 액자 뒤에 사인을 해주자 메시는 멘데스가 입고 있는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유니폼이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월드스타 메시와 무명의 12살 꼬마화가 사인을 교환한 셈이죠. 

 

이 일이 있은 후 멘데스는 일약 스타가 됐는데요. 세계 각지에서 그림을 배우러 오라는 초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멘데스는 세계적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마블(MARVEL)에 입사하는 게 꿈인데요. 그림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서 꼭 꿈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열정을 보면 멘데스는 반드시 꿈을 이룰 것 같아요. 

 

멘데스는 어른이 되면 꼭 마블에 들어가고 싶다고 이력서를 미리 쓰는 심정으로 마블 CEO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고요. 마블의 CEO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는 400km를 달려가 그를 만나보기도 했다고 해요. 

 

이 정도 열정이면 그 어떤 꿈이든 반드시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실력과 열정까지 겸비한 아르헨티나의 꼬마 화가가 꼭 꿈을 이루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