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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죽은 아기 안고 이틀 떠돌던 멕시코 여자

사망한 아기의 사체를 품에 안고 거리를 배회하던 노숙인 멕시코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기의 사체는 이미 부패가 시작돼 역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는데요. 

 

여자는 아기의 죽음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자책하면서 사체를 품고 다니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아기가 죽은 건 여자의 책임이라고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었어요. 

 

<긴급체포된 여자의 머그샷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죠. >

위의 사진 속 여자가 멕시코의 여성 노숙인인데요. 올해 29살인 이 여자는 멕시코 중부 산 루이스 데 포토시에서 아기를 안고 다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누군가 "지독하게 악취를 풍기는 여자가 무언가를 안고 거리를 해메고 있다"도 911 신고를 하자 경찰이 출동한 것이었죠. 

 

경찰이 출동했을 때 여자는 빨간 천으로 싼 무언가를 품에 꼭 안고 있었는데요. 역겨운 악취는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경찰들은 "품에 안고 있는 게 뭡니까? 좀 봅시다"라고 했죠. 그래서 여자가 안고 있던 걸 받아서 펼쳐 보았는데... 거기에 아기의 사체가 있었던 겁니다. 

 

아기는 갓 태어난 신생아였는데 이미 사망한지 26~48시간은 된 것 같았다고 해요.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고, 역학 악취도 보통이 아니었다고 하네요. 

 

경찰은 그 자리에서 여자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사연은 알 수 없지만 여자가 시체를 품에 안고 다녔으니 "혹시 이 여자가 아기를..." 경찰은 충분히 이렇게 의심할 만한 상황이었던 거죠. 

 

<경찰이 출동했을 때 여자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여자는 사망한 신생아의 엄마가 맞았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무죄였어요. 

 

여자는 이틀 전 산 루이스 데 포토시의 모처에서 혼자 아기를 출산했다고 해요. 돈이 없어 병원에돟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아기를 낳은 것입니다. 

 

하지만 출산은 사산이었어요. 아기가 사망한 상태로 태어난 것입니다. 멕시코 경찰은 부검을 통해 이런 사실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자는 사산한 사실을 몰랐다고 해요. 그냥 아기가 태어난 직후 사망한 걸로 착각을 한 겁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여자는 심하게 자신을 자책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아기를 죽인 것과 다를 게 없어... " 이런 생각이 자신을 괴롭힌 겁니다. 

 

그리고 아기를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든 여자는 죽은 아기를 품에 안고 다닌 겁니다.

 

참 안타까운 사연이죠? 

 

다행히 여자는 멕시코 경찰의 지원을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해요. 

 

멕시코 경찰은 여자에게 너무 큰 트라우마가 될 것 같아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자신이 낳은 자식을 막 살해하고 막 버리는 세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