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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기네스에 오른 초콜릿바, 길이가 어마무시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바가 만들어져 기네스에 등재됐습니다. 

 

달콤한 기네스 기록은 초콜릿의 성지를 꿈꾸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도시 카리피토였는데요. 

 

카리피토는 이로써 초콜릿을 이용한 기네스 기록 4개를 보유한 기네스의 초콜릿 최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카리피토는 베네수엘라 모나가스주(州)에 있는 도시인데요. 

 

이곳의 특산물이 카카오라고 합니다. 초콜릿의 원재료가 카카오에서 나온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죠? 

 

카리피토가 초콜릿에 목을 매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주는 고난주간이었죠. 17일은 부활주일이었고요. 

 

카리피토는 부활절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카리피토를 카카오와 초콜릿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재단 <우리의 땅>이 기네스 기록 도전을 기획하고 준비했네요.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바를 만들기 위해 카리피토는 초콜릿 장인, 카카오를 재배하는 농민 등으로 팀을 꾸렸습니다. 

 

이렇게 부활절에 부름(?)을 받고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모인 사람이 600여 명이었어요. 

 

그렇죠,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바를 만들려면 적어도 이 정도 인원은 필요했게죠?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 바 만들기 행사에 앞서서는 사전행사로 오케스트라의 축하연주가 있었는데요.

 

멋진 연주로 카리피토를 응원한 오케스트라는 엘시스테마였습니다. 교향악단 엘시스테마는 기네스와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교향악단 엘시스테마는 세계 최대 인원이 모여 오케스트라 연주하기 기네스 기록을 세웠거든요, 당시 오케스트라 연주에 참가한 사람은 자그마치 8573명이었답니다. 

 

응원 연주가 끝나자 카피리토는 본격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 바 만들기를 시작했는데요. 

 

방식은 비교적 심플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초콜릿바를 길게 연결해 세계 최장 초콜릿바를 만드는 식이었던 것입니다. 

 

기록을 세우기 위해 엄청난 초콜릿바를 미리 준비했으니 엄청난 노력이 숨어 있었다고 해야겠죠? 

 

세계기록을 수립하기 위해 사용된 초콜릿바는 무려 4289개였습니다. 

 

보라색 받침대를 세워놓고 그 위로 400개가 넘는 작은 초콜릿바를 쭈~욱 연결하고 보니 그 길이는 자그마치...  854m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바가 완성된 것입니다. 

 

재단 <우리의 땅>은 "이 기록을 계기로 카리피토의 카카오와 초콜릿이 세계 최고로, 카리피토가 초콜릿의 성지로 우뚝 서는 날이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당장 기네스에 공인을 요청하겠다고 했는데요. 

 

기네스는 꼼꼼한 확인과 검증을 거쳐 19일 카리피토의 초콜릿바를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 바로 공인했습니다. 

 

카리피토가 4번째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죠. 

 

 초콜릿 성지를 꿈꾸는 카리피토의 초콜릿 사랑과 열정은 정말 남다릅니다. 초콜릿으로 세운 기네스기록은 벌써 4번째라고 하니 말이죠.

 

카리피토가 처음으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린 건 2015년이었어요. 

 

당시 카리피토는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 동전을 만들어 기네스 공인을 받았습니다. 카리피토가 만든 초콜릿 동전은 지름 2.4m, 두께 20cm, 무게 874kg로 정말 어마무시한 크기였습니다. 

 

카리피토의 기네스 욕심(?)은 계속됐습니다. 

 

2016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판 만들기, 2017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콜릿 모자이크 제작으로 각각 기네스의 공인을 받았으니까요.  

 

어떤가요, 이 열정만 본다면 카리피토는 초콜릿 성지로 불리는 데 정말 부족함이 없겠죠? 

 

베네수엘라가 갖고 있는 기네스 기록은 현재 모두 14건인데요. 

 

카리피토가 초콜릿으로 세운 달콤한 기네스기록이 이 가운데 4건이니 카리피토는 국위선양에도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세계적인 초콜릿 성지를 꿈꾸는 베네수엘라 카리피토,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