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를 공부한 분이 중남미에 가서 가장 당황스러운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손글씨일 거에요.
우리는 워낙 영어에 익숙하다 보니까 외국어(스페인어와 영어 등)를 비스듬하게 그리고 멋지게 쓰는데 정작 중남미의 스페인어 원어민들의 글씨는 그야말로 알쏭달쏭이거든요.
얼마나 글씨가 엉망인지 자기 글씨를 자기가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답니다.
자, 그럼 중남미 원어민들의 스페인어 손글씨 얼마나 엉망인지 확인 들어갑니다~
최근에 아르헨티나의 한 영어교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시험지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본 영어시험인데요. 질문이 보이시죠? Write what you did last week이라고 되어 있네요.
영어시험이니까 당연히 영어로 답을 써야 할 텐데요. 문제의 학생은 그냥 스페인어로 갈겨(?)버렸습니다.
그런데 혹시 글을 알아 보시겠나요?
판독하기 쉽지 않으시죠?
그럼 답을 보겠습니다. 학생이 쓴 답은 이런 내용입니다.
1. Ayre comímos en família (우리는 어제 가족끼리 식사를 했습니다.)
2. El lunes me voy de campamento. (월요일에는 캠핑을 갑니다.)
3. Sábado voy al CAJ. (토요일에는 학생활동프로그램에 갑니다.)
4. Me divierto mucho con amigos. (나는 친구들과 많이 즐깁니다. )
어떤가요? 이렇게 인쇄체로 보시고 다시 손글씨를 보니까 "아하~" 라고 이해가 되는 부분도 꽤 있죠?
이런 과정을 약간만 거치게 되면 스페인어 손글씨를 알아 보는 것도 그닥 어려운 일은 아니랍니다.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지시구요.
특히 명심하세요!
중남미에 가면 자기가 쓴 글을 자기가 못알아보는 경우가 절대 적지 않다는 사실. 그니까 우리가 못 알아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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