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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독학

베네수엘라가 여권을 발급하지 못하는 이유 베네수엘라 친구들이 있습니다. 석유회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이에요. 해외근무를 하다가 얼마 전에 베네수엘라도 돌아갔습니다. ​ 돌아간 뒤에도 모바일 메신저로 가끔 인사를 하고 있는데요. 다시 해외로 나오고 싶다고 하네요. ​ 그런데 베네수엘라에선 요즘 여권 만들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가 ​이젠 여권도 못 만드는 나라가 됐다는 얘기인데요. ​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 ​ ​여권을 만들 자재가 없어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 베네수엘라는 여권을 만들 때 들어가는 자재를 수입하고 있는데요. 경제난으로 수입이 막히면서 여권자재마저 수입을 못하고 있다는 거죠. ​ 안타깝기도 하지만 한심하기도 한데요. 이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가슴을 졸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 ​.. 더보기
100만 마리 펭귄의 대이동이 시작됩니다~ 아르헨티나 매년 마젤란 펭귄들이 모이는 곳이 있어요. 추붓주에 있는 푼타 톰보 자연보호구역입니다. ​ 푼타 톰보 자연보호구역에는 매년 9~10월 새끼를 낳는 펭귄들이 모여서 5개월 정도 시간을 보내는데요. 올해는 유난히 많은 펭귄들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네요. 무려 100만 마리 이상의 펭귄들이 몰려 있다는 거예요. ​ 그야 말로 펭귄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는데요. 이게 전부 펭귄이랍니다.​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있는데... 펭귄은 한자로 무엇이라고 하나요? 그냥 펭산펭해라고 하기로 해요^^ ​ ​ ​ ​푼타 톰보 자연보호구역은 우리나라 같은 반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3면이 바다라서 펭귄들에겐 물고기 잡기 그만인 곳이랍니다. ​ ​게다가 펭귄들이 좋아하는 작은 물고기가 많아서 최적의 사냥지(사.. 더보기
ATM에서 받은 지폐들, 폐지가 따로 없네요 아르헨티나에서 은행거래를 할 땐 아무래도 ATM을 이용하게 됩니다. 창구거래를 하려면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 정말 완전 짜증이거든요. ​ 특히 '빨리 빨리'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답답해서 ​창구거래 하기 힘들죠. ​ 현지인들도 인내심을 테스트 받긴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가능하면 ATM을 이용합니다. ​ 그런데 ATM에서 이런 돈이 나왔네요... 너절너절 걸레 같은 지페들이... ​ ​ ​ 아르헨티나 투쿠만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 ​100페소권 10장입니다. 총 1000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7만3000원 정도 됩니다. ​ 그런데... 온전한 지페가 몇 안 되네요. 다 찢어지고 ​잘리고... 상태가 온전한 건 단 3장뿐이네요. 게다가 10장 모두 누군가 도장까지 꽉꽉 찍어놨습니다. ​ ​거.. 더보기
도둑질하다 쿨쿨~ 잠자다 잡힌 도둑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잠들어 버린다면 황당하겠죠? 그러다 상사에게 걸리면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겠구요. 그런데 절대 일을 하다가 잠들면 안 되는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밤손님, 즉 도둑이에요. ​ ​한창 일(?)을하다가 잠이 들어버리면 수갑을 찰 수도 있으니까요. ​ 이런 철칙에 소홀했던 도둑이 결국 붙잡혔습니다. 얼마나 깊이 잠이 들었는지 출동한 경찰이 증거사진을 찍는데도 알아채지 못하고 쿨쿨 계속 잠만 잤네요. ​​ ​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18살 청년도둑이 아침에 자동차를 훔치려다가 그만 운전석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 주인이 그런 도둑을 발견한 건 오전 9시20분쯤. 출근하려고 길에 세워둔 자동차에 다가갔는데 도둑이 이렇게 잠을 자고 있었다는 겁니다 .. 더보기
[스페인어 회화공부] "먹어봐도 될까요?" 물어보려면? 여행을 하다 보면 가장 긴요한 표현 중 하나가 "~해도 될까요(되나요)?" 일 거에요. "맛 좀 봐도 될까요?" "들어가도 될까요?" "지금 체크인해도 될까요?" 등등 말이죠. ​ 영어로 이런 표현을 하자면 can이라는 동사를 써야 할 텐데요. 스페인어로 이런 표현을 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동사가 바로 poder랍니다. ​ 스페인어 원어민도 사실 다른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해도 된다" 또는 "~할 수 있다​(할 수 없다)"라고 말할 때는 기본적으로 poder라는 동사를 사용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 예를 볼까요? ​ ​ ​ ​흘겨쓴 글이라 알아보시기 힘들지 모르겠는데요. No puedo entrar이라고 쓴 것입니다. (스페인어 원어민들의 손글씨는 솔직히 정말 못 생겼어요. 처음엔 알아보기 힘.. 더보기
줄줄이 둥둥~ 기네스 신기록 기네스를 보면 정말 다양한 기록이 있는 것 같아요. 기록 자체보다 신기록이 수립된 부문(분야)이 기발하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수중에서 손잡고 최대 인원 물에 뜨기라는 부문에서 새 기네스기록이 세워졌어요. "줄줄이 둥둥~" 기네스기록이라고 할까요? 드론으로 촬영한 기록 현장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있을 뿐인데 장관이네요. 사해만큼이나 염도가 높아 몸이 둥둥 뜨는 호수에서 세워진 기록이랍니다. 호수의 이름은 에페쿠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약 500km 정도 떨어진 곳이에요. 호수는 카르우라는 지역에 있는데요. 이 지역 당국이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드디어 줄지어 입수하고 있습니다. 카르우가 에페쿠엔을 무대 삼아 도전한 분야는 "손잡고 30초 동안 물에 둥둥 떠 있기"였습니다. (종.. 더보기
트렁크에 가득한 앵무새들, 어디로 가던 것일까요? 자동차 트렁크에 앵무새를 가득 싣고 가던 청년이 붙잡혔습니다. 불심검문에 걸린 자동차의 트렁크를 열자 앵무새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다른 새들까지 합치면 200마리 넘는 조류가 트렁크에 바글바글했습니다. 남자는 어디에 쓰려고 그렇게 많은 앵무새를 실어나르고 있었을까요? 경찰이 찍은 사진입니다. 트렁크에 앵무새가 가득하죠? 남자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새벽 1시쯤 아르헨티나의 한 고속도로에서 불심검문에 걸렸어요. 검문에 걸리자 남자는 상당히 당혹스런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은 트렁크를 열어보라고 했는데요. 앵무새는 여기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트렁크에는 앵무새와 함께 일본닭 2마리, 칼라파테라는 조류 50마리 등 새 210마리가 갇혀 있었습니다. 남자는 어디에 쓰려고 이 많은 새를 .. 더보기
상반신 사라진 메시의 동상 오늘 포스팅은 사진으로 시작할게요. 사진을 보면서 그 내용물은 과연 무엇일까 한 번 알아맞춰보세요. 이름만 선명한 메시의 동상. 상반신은 없어졌습니다. 밑단에 살짝 힌트가 있죠? 리오넬 메시라고 분명하게 써져 있으니까요. 이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메시의 동상입니다. 그런데 모양이 넘 이상하죠... 두 다리와 공만 남아서 그렇습니다. 머리와 몸통, 두 팔은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나마 남은 부분을 비닐로 감싸버리니까 정체불명의 형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메시의 동상은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답니다. 힘차게 공을 드리볼하고 있는 메시, 메시의 동상은 원래 이런 모습이었어요. 메시의 동상이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받아 테러를 당한 건 최근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는 9일 동상이 공격을 당해 보수작.. 더보기
아스팔트 길에서 달걀 프라이 만들기 남미는 남반구에 있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랍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진땀이 줄줄 흐르는 공포의(^^) 무더위가 온 것이죠. 올해는 유난히 처음부터 더위의 기세가 무서운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신기한(?)일도 벌어졌습니다. 이름하야 '아스팔트에서 달걀 프라이 만들기'입니다. ㅎㅎ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사는 한 주민이 폭염을 이용해 실험을 한 건데요. 정말 되네요... 아스팔트 길에서 달걀 프라이가... 방법은 간단하죠. 프라이펜을 아스팔트 바닥에 놓고 달걀 하나를 툭 깨서 넣은 것입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잠시 후 지글지글 달걀이 익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온도는 41.8도였습니다. 생각만해도 숨이 탁탁 막히는 것 같죠. 이 주민이 길에서 달걀 .. 더보기
벼락 1500번에 30만 헥타르가 잿더미로 세계에서 가장 벼락이 많이 치는 나라는 브라질입니다. 매년 보통 5000만 번이나 벼락이 치고, 벼락을 맞아 숨지는 사람도 매년 130명에 이른다네요. 정말 '벼락 국가'라고 부를 만도 합니다. 이웃국가 아르헨티나도 브라질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벼락이 많이 치는데요. 이번에 벼락 때문에 큰 불이 나서 아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벼락 때문에 불이 난 곳은 아르헨티나의 허리(중부)에 있는 리오 네그로주입니다. 불이 시작된 건 지난 20~21일 사이였습니다. 이틀간 무려...1500번 벼락이 떨어졌는데요. 벼락이 치면서 들판에 불이 붙은 겁니다. 일주일 이상 불이 계속되면서 리오 네그로에선 30만 헥타르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안타까운 건 동물들입니다. 여기저기 불이 붙으면서 '불에 갇힌' 동물들은 떼죽음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