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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이게 일상복이 된 페루, 심각한 코로나19 상황 지난 6일 페루에서 대통령선거가 실시됐어요. 이날 페루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된 유권자가 있습니다. 소위 였습니다. 유니콘 유권자? 그게 뭔데? 이렇게 물으실 분들이 계실 텐데요, 말 그대로 유니콘 옷을 입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였답니다.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복장으로 투표소를 찾은 것인데요, 복장이 복장인 만큼 걸음걸이도 뒤뚱거릴 수밖에 없었죠. 투표소에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들어선 유권자를 보고 웃음이 터졌다고 하는군요. 알고 보니 이 유권자는 아를렛이라는 이름을 가진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 이 유권자는 자기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소개했지만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유니콘 옷을 평상복처럼 입고 다닌다고 밝혔으니 말이죠. 그는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시장에 갈 때도 유니콘.. 더보기
남미 인면수심 국제커플의 만행 인간이기를 포기한 남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들 사이에서 태어난 갓난아기를 이용해 성인용 콘텐츠를 만들어 팔다가 적발된 것이죠. 사건은 4대륙의 경찰들이 수사공조를 벌인 끝에 전모가 드러났는데요. 그래서 경찰들의 활약이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문제의 부부는 페루 리마에 살던 국제 커플이었습니다. 남편은 23살 베네수엘라 남자, 부인은 22살 페루 어자였거든요. 두 사람은 자택에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부부를 체포한 경찰을 압수수색을 하다가 부부가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영상과 사진 등 증거를 다수 확보했습니다. 사회를 경악하게 하는 건 피해자가 부부의 딸이었다는 점이에요. 부부에겐 이제 겨우 2개월 된 딸이 있는데요. 부부는 이 어린 아기를 성추행하면서 동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 더보기
페루의 가정방문 코로나19 백신 접종 서비스 남미 페루에서 소위 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말 그대로 간호사가 백신을 갖고 가가호호 방문하며 백신을 놔주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3일에는 120살이 넘으신 밀림 오지의 할아버지가 찾아온 간호사에게 백신을 맞아 화제가 됐습니다. 페루 우아누코의 코르미야라는 작은 밀림 마을에 사시는 할아버지 마르셀리노 아밧이 그 주인공이셨는데요. 할아버지는 1900년생, 그러니까 올해 121살이 되신 우아누코 지방 최고령자이시라고 하네요. 할아버지는 아스트라제네카 1차분 백신 접종을 맞으셨는데요. 간호사들은 약 2주 후 다시 할아버지를 다시 찾아가 2차 백신을 놔드릴 예정이라고 해요. 우아누코에선 이렇게 찾아가는 서비스 덕분에 어르신 5000여 명이 집에서 편하게 백신을 맞으실 수 있었.. 더보기
코로나19로 벼락거지 된 콜롬비아 일가족 썩 마음에 드는 표현은 아니지만 요즘 벼락거지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게 됐다. 페루의 한 일가족이 코로나19 때문에 그야말로 벼락거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70대 부모님의 치료비를 대느라 가산을 탕진하게 된 것입니다. 페루 우라로치리주(州)에서 축산업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온 페르난데스 일가가 안타까운 스토리의 주인공입니다. 부자는 아니어도 납부럽지 않게 살던 페르난데스 일가에 불행의 구름이 끼기 시작한 건 지난달 20일이었습니다. 아버지 훌리오 페르난데스는 73세, 어머니 베르나르디나 멘도사 70세인데 같은 날 나란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입원을 하지 못했습니다. 주민등록상 주소가 지금의 거주지와 일치하지 않아 행정상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아.. 더보기
페루에서 검거된 핸드폰 날치기 '달인' 대부분의 남미 국가에서 핸드폰은 아주 위험한(?) 물건입니다. 함부로 핸드폰을 들고 다니다가는 날치기의 타깃이 될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핸드폰을 마음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특히 페루는 남미에서 핸드폰 날치기가 가장 성행하는 나라 중 하나인데요. 페루에서 역대급 핸드폰 날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페루 카야오에서 지난 31일 발생한 사건인데요. 길에서 핸드폰이 울리자 전화를 받으려던 한 여성이 날치기범에게 핸드폰을 강탈당했습니다. 어디선가 오토바이를 타고 출현한 날치기범은 정말 순식간에 핸드폰을 낚아채곤 어디론가 도주해버렸다고 합니다. 여자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는데요. 용의자가 오토바이 날치기범이었다는 말을 듣고 경찰은 현장에 .. 더보기
코로나19 때문에 양산되는 페루 범법자 남미는 지금 코로나19 비상사태입니다. 영국에서 건너간 변이 바이러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감염으로 번지면서 나라마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미 국가들은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범법자도 날마다 불어나고 있습니다. 페루는 강력한 봉쇄에 들어가 통행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리마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유령도시처럼 변하고 있죠. 필수업종 종사자 등 통행증을 가진 사람들만 통행이 가능하거든요. 일반인은 긴급상황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외출을 할 수 없습니다. 사적인 모임도 당연히 금지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조치를 무시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페루 아레키파에선 신혼부부가 구치소로 신혼여행(?)을 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신혼부부가 하객들을 집으.. 더보기
600년 역사 잉카의 밧줄다리와 코로나19 60년 역사를 간직한 잉카문명 유적이 그만 훼손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보수를 하지 못한 게 그 이유인데요. 제가 이 기사를 썼는데 포털 카카오 다음 메인에 걸렸네요. 라는 제목의 기사랍니다. 그런데 기사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도 있고 해서 포스팅을 해보려 해요^^ 일단 훼손된 잉카 유산 밧줄다리에 대해 짧게 다시 설명을 드리자면요, 15~16세기 잉카제국이 지금의 페루 땅인 케우에에 교통망을 설치하면서 만든 다리,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현수교입니다. 다리의 이름은 입니다. 아푸리막 강이 흐르는 계곡에 새끼줄을 띄워 만든 다리인데요. 우리처럼 당시 잉카제국에서도 자연 섬유를 꼬아 새끼줄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게 신기하네요. 잉카인들이 케스와차카 밧줄다리를 띠운 곳은 해발 3700m가 넘는 곳입.. 더보기
아마존에 활주로까지 놓는 마약카르텔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곳이죠. 남미의 밀림 아마존에 마약카르텔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을 마약 생산과 운반의 거점을 삼는 마약카르텔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지구의 허파가 마약이 찌들고 있는 셈이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페루 아메리카 채널의 인기 시사프로그램 는 최근 마약카르텔의 아마존 점령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마약카르텔이 점점 아마존으로 들어가면서 아마존 원주민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마약카르텔을 피해 주민들이 도망가는 바람에 유령마을로 변해가고 있는 곳이 많다고 해요. 마약카르텔은 평화롭게 살고 있는 원주민들을 쫓아내기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페루 아마존에서 지난 8년간 마약카르텔에 의해 살해된 원주민 리더는 최소한 10명이라고 합니다. 마약카르텔에 협조하.. 더보기
페루 미녀의 키스 뇌물 혹시 키스 뇌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대다수 분들에게 듣도 보도 못한 말이죠? 여자에게 뇌물(?)로 키스를 받는 건데요. 페루의 한 공무원이 길에서 잡은(?) 미녀에게 키스 뇌물을 받는 바람에 궁지에 몰렸습니다. 징계를 받게 된 것인데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페루 미라플로레스라는 곳에서 벌이진 일입니다. 사건에 걸맞게 사건이 벌어진 날은 14일, 그러니까 밸런타인데이였습니다. 미라플로레스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통행금지를 시행했습니다. 기간은 1~14일 2주간이었어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일반인의 통행을 금지했는데요. 예외적으로 통행이 허락된 사람들은 필수업종 종사자, 약이나 생필품 구입을 위해 외출이 불가피한 가족 대표 1명 등이었습니다. 이런 조치가 시행되면 위반하는 사.. 더보기
도마가 서핑보드라고? 황당한 꼼수 남반구인 남미에선 지금 여름이 한창입니다. 올해 여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여느 해와는 많이 다른데요. 페루에서 이번에 벌어진 해프닝도 결국은 코로나19가 범인이었습니다. 페루의 미라플로레스 해수욕장에서 도마를 옆에 끼고 나오고 있는 여자의 사진입니다. 이 여자는 해수욕장에 왜 도마를 갖고 갔던 것일까요? 바닷가에서 활어회라도 즐길 생각이었을까요? ㅎㅎ 그런 건 아니었구요... 알고 보니 여자에게 도마는 서핑보드였다는군요. 페루는 현재 코로나19가 2차 유행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방역에 바짝 긴장하고 있죠. 18일부터 야간통행을 금지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페루는 해수욕장 입장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사람들이 몰리면 코로나19가 크게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