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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108살 페루 할머니, 코로나 이겨내다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2020년 12월 25일은 정말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네요. 108살 페루 할머니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올해 크리스마스는 엄마 없는 첫 크리스마스가 될지 모른다며 가슴을 졸이던 자식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네요. 입원한 지 1주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병원을 나선 페루 할머니 페트로닐라 #카르데나스의 이야기입니다. 1912년생으로 올해 만 108살인 할머니는 12월 첫 주말 전후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몸이 퉁퉁 붓더니 호흡곤란을 호소하셨다고 해요. 연세가 지긋한 분인 만큼 자식들은 서둘러 엄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갔지만 가는 곳마다 라는 말만 들어야 했습니다. 코로나19 중증이 의심되는데 남은 병상이 없다는 이유에서였죠... 더보기
페루 쿠스코 관광하는 공룡의 정체는? 페루에서 관광으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쿠스코겠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야 유적지 마추픽추가 바로 여기에 있으니까요. 그런 쿠스코에 공룡이 출몰(?)했습니다. 쿠스코 곳곳을 누빈 공룡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처럼 멸종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를 했는데요. 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사실 공룡은 쿠스코로 여행을 간 평범한 여교사였습니다. 파트리시아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영어교사면서 브이로거로 활동 중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외출도 못하고 있다가 간만에 용기를 내어 쿠스코를 방문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행준비를 하면서 가장 먼저 챙긴 게 바로 공룡 복장이었다고 해요. 파트리시아는 언제부턴가 공룡으로 변신해 여행하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가장 열망하는 꿈.. 더보기
실종된 페루의 그녀들 최근 페루에서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페루 옴부즈맨이 발표한 실종사건 보고서인데요. 실종된 사람 중에선 특히 여성과 여자어린이, 여자청소년들이 많았습니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이 실종되고 있다는 뜻이죠. 그녀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페루 옴부즈맨의 보고서를 보면 제목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옴부즈맨은 보고서에 라는 제목을 달았는데요. 보고서를 보면 올해 1~10월 페루에서 실종된 여성은 무려 4501명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15명꼴로 여성들이 어디론가 증발했다는 거죠. 보고서는 여성들의 실종사건만 정리해 발표했는데요. 성별 차별이 아니라 남자보다는 여자들의 실종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경찰이 신고를 접수한 미성년자 실종사건은 모두 348건이었는데요... 더보기
코로나 이후 마추픽추 밟은 외국인관광객 1호 집념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인내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마추픽추를 보고 싶어 페루로 건너간 일본인 청년이 마침내 꿈을 이루었는데요.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페루에서 기다린 시간만 장장 7개월입니다. 덕분에 이 일본인 청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추픽추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라는 색다른 타이틀을 갖게 됐답니다. 사진의 청년이 페루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 제시 카타야마(26)입니다. 카타야마는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지난 3월 페루에 도착했습니다. 마추픽추 국립공원 입장권은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 미리 준비했습니다. 예정일은 3월 15일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추픽추를 방문하기 하루 전인 3월 15일 페루가 코로나19 봉쇄령을.. 더보기
7개월 만에 하늘길 열린 페루 코로나 때문에 여행길이 막히면서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꽤 많으시던데요.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의 하늘길이 7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령된 봉쇄로 3월부터 중단됐던 페루의 국제노선 항공운항이 5일(현지시간)부터 재개된 것입니다. 당장은 국제항공으로 연결되는 국가가 남미 일부로 제한되고 있지만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페루와 하늘길이 뚫린 나라부터 알아보기로 할까요? 페루가 정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국가와 해외도시는 에콰도르(과야킬, 키토), 볼리비아(라파스, 산타크루스), 콜롬비아(보고타, 칼리, 메데진), 파나마(파나마), 파라과이(아순시온), 우루과이(몬테비데오), 칠레(산티아고) 등 7개국 11개 도시입니다. 모두 페루.. 더보기
코로나 봉쇄 장기화로 지쳐버린 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동된 봉쇄(사회적 거리두기)조치에 남이 여러 국가가 극도의 피로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페루가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페루는 오늘로 코로나19 봉쇄를 시행한 정확히 6개월이 됐습니다. 반년을 코로나19 봉쇄로 잃어버린 페루... 국민적 피로감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의 일입니다. 페루 북부에 있는 모체라는 지방도시가 중앙정부의 코로나19 봉쇄를 더는 견딜 수 없다면서 반란(?)을 선언했습니다. 모체의 시장 세사르 페르난데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패는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며 중앙정부에 반기를 든 것이죠. 페르난데스 시장은 시민들에게 "중앙정부가 내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이상 지키지 않아도 된다"며 "일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더보기
페루의 이상한 장사 "코로나19 사망자 사진 찍어드립니다" 페루는 브라질, 멕시코와 더불어 중남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국가인데요. 이런 페루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사진 장사가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주고는 뒷돈을 받는 건데요. 유가족의 슬픔을 볼모로 삼아 돈벌이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걸 두고 시체팔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페루에서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특종보도한 건 파노라마라는 TV 방송입니다. 정보를 입수한 방송은 페루 비타르테 응급병원 주변에서 한 상조회사 관계자를 만나 몰카로 취재를 했는데요. 관계자는 돈만 주면 얼마든지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뒤 사망한 사람의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습니다. 그가 요구한 돈은 300솔레스, 원화로 약 10만원입니다. 페루.. 더보기
페루, 코로나19 2차 확산 현실화? 페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결국 초강력 봉쇄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페루는 16일부터 전국적인 봉쇄강화조치를 시행하는데요. 통행과 가족모임까지 금지된다고 하네요. 고민 끝에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일 테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이 봉쇄로 더욱 피로감을 느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봉쇄 강화는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이 지난 12일 직접 발표했습니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힘든 일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봉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루에선 코로나19가 잠시 수그러드나 싶었지만 최근엔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 사망자가 200명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어요. 현.. 더보기
티티카카 왕개구리, 생존할 수 있을까요? 약간은 흉측스럽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죠?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에 서식하는 왕개구리의 증명사진(?)입니다. 티티카카 왕개구리는 현존하는 개구리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녀석이라고 하는데요. 멸종위기에 처한 티티카카 왕개구리를 구하기 위해 4개국 5개 기관이 손을 잡았습니다. 볼리비아의 자연역사박물관, 페루의 카예타노 에레디아 대학과 내추럴-웨이, 미국의 덴버동물원, 에콰도르의 가톨릭대학 산하 동물학박물관이 티티카카 왕개구리 살리기에 나선 기관들인데요. 앞으로 이들 5개 기관은 티티카카 왕개구리의 멸종을 막기 위해 공동노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서식환경 연구, 티티카카 왕개구리의 유전자 분석 등이 예정돼 있다고 하네요. 티티카카 왕개구리의 학명은 입니다. 스페인어로는 라고 하는데요. 직역하면 자이언트.. 더보기
페루 리마 주민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감염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페루에서 정말 충격적인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리마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만 주민 4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 같다는 내용인데요. 이게 사실이라면 페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미 발표된 38만 명보다 훨씬 많아지게 됩니다. 확진자가 30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답니다. 페루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이런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를 이틀 연속 내지 않더니 돌연 발표한 내용입니다. 페루에선 보건부와 질병관리센터 공동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유병률 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표본을 추출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혈청검사와 분자검사를 진행한 것입니다. 조사는 페루의 수도 리마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