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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코로나19로 대박 났지만 웃지 못하는 페루 사장님 중남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상황이 심각한 국가는 브라질, 페루, 칠레, 멕시코 이렇게 4개 국가인데요. 페루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떼돈을 벌고 있는 사장님이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하지만 이 페루 사장님의 표정은 밝지 않았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지구촌이 고통을 받고 있는 걸 생각하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겠죠. 언론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은 리마에서 목공소를 운영하고 있는 제나로 카브레라입니다. 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목공소를 시작한 게 벌써 30년 전이라는데요. 사업을 크게 키우지는 못했습니다. 카브레라와 부인, 아들 등 가족들이 일을 하는 전형적인 가족기업이라네요. 카브레라의 목공소가 만드는 주력 상품은 바로 관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그의 목공소에선 .. 더보기
페루 리마 대성당 사진 속의 이 남자 페루 리마에 있는 대성당이 최근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4일 아주 독특한 성체축일 미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카를로스 카스티요 대주교가 집전한 미사에는 신도들이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의 사진이 대성당을 가득 메운 것입니다. 페루는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자가 많은 국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페루는 엄격한 사회적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미사도 금지돼 있어 신도들은 미사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대성당은 미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신도들 대신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사진으로 대성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신도들이 앉아야 할 의자에 코로나19 사망자들 사진이 설치됐는데 그래도.. 더보기
입양한 유기견 못 버려... 코로나19 대피 포기한 청년 배낭영행을 하면서 입양한 유기견들을 버리지 못해 모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청년이 있어 안타까우면서도 작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페루에서 발이 묶인 그는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 탑승마저 거부했는데요. 힘든 여정을 함께한 유기견들을 버릴 수 없어 내린 결정이었다고 하네요. 2년째 배낭을 메고 남미를 돌고 있는 배낭여행족 마이클 그라프의 이야기입니다.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 출신인 그라프는 올해 29살 청년입니다. 그는 남미를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 2년 전 배낭을 메고 남미여행에 나섰다네요. 콜롬비아에서 아르헨티나까지 걸어서 내려오면서 남미 구석구석을 둘러보기로 하고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그는 여행 중 친구들을 얻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입양한 유기견.. 더보기
페루에서 부쩍 늘어나는 여성실종사건 페루에서 올해 들어 여성실종사건이 급증해 불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매일 3시간마다 1명꼴로 여성들이 실종되고 있다고 하니 딸을 가진 부모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죠. 실종된 여성들은 범죄의 희생양이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니까요. 페루 옴부즈맨이 최근 낸 통계인데요. 3월16일~5월31일까지 2개월 반 동안 페루에선 성인 202명, 미성년자 355명 등 여성 557명이 실종됐다고 합니다. 하루에 평균 8명, 시간으론 3시간마다 1명꼴로 여성들이 실종된 것입니다. 물론 6월 들어서도 실종사건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사건으론 지난 2일 발생한 18살 소녀의 실종사건이 있습니다. 페루 리오 네그로에 살고 있는 아비가일은 잠깐 외출을 한다고 나갔다가 소식이 끊겼는데요. 핸드폰.. 더보기
코로나19도 감격할 페루의 참스승 코로나19 봉쇄로 오프라인 수업이 중단된 페루에서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수업을 주는 교사가 있어 감동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1대1 수업을 주기 위해 매일 10km 이상을 걷고 있다는데요. 사진만 봐도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페루 타이카하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헤르손 가스파르(46)의 이야기입니다. 페루는 브라질과 함께 남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국가입니다. 페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만3198명으로 이미 중국을 훌쩍 앞섰습니다. 페루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랴부랴 봉쇄조치를 내렸는데요. 봉쇄와 동시에 학교수업도 중단됐습니다.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됐죠. 가스파르는 봉쇄로 오프라인 .. 더보기
"코로나19 걸려볼래?" 페루서 코로나 주사기 들고 강도행각 코로나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기를 들고 강도행각을 벌인 페루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남자가 갖고 있던 주사기가 진짜 코로나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기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강도를 만난 주민들은 새파랗게 겁에 질려 돈을 내주었습니다. 일명 코로나 강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요. 경찰은 주사기를 들고 행인과 자동차를 닥치는 대로 터는 남자가 있다는 복수의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남자를 검거했습니다. 체포에 앞서 경찰은 영상채증을 통해 증거를 확보했는데요. 남자는 '코로나바이러스 주사기'로 행인을 위협해 돈을 강탈했습니다. 신호대기에 걸린 자동차도 범죄의 타깃이 됐는데요. 유리창을 내린 자동차들이 남자에게 당했군요. 4일 현재 페루에선 코로나19 확진자 17만4884명이 발생했습니다... 더보기
마스크 착용하고 관에 누운 페루 시장님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별의별 사건이 다 일어나네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친구들과 모여 술을 마시던 페루의 현직 시장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시장은 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는데요. 마스크를 쓰고 관에 벌러덩 누워 "나 죽었소~"하고 시체 흉내를 냈어요. 페루 우안카벨리카 지방의 탄타라라는 곳에서 최근 일어난 사건인데요. 경찰은 봉쇄(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모처에 모여서 술판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습니다. 술판을 벌인 사람은 탄타라의 시장 하이메 롤란도 토레스였어요. 그는 친구들과 함께 술판을 벌이다가 경찰이 들이닥치자 허겁지겁 몸을 숨겼는데요. 긴박한(?) 순간에 떠올린 게 바로 시체놀이였네요. 팽개쳐 놓았던 마스크까지 낀 시장은 관에 .. 더보기
"코로나19 고쳐주세요" 기도하는 페루 어린이 감동적인 사진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페루의 6살 어린이가 아무도 없는 길에서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는 사진인데요. 이 어린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을 고쳐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답니다. 알렌 셀레다라는 이름을 가진 이 어린이가 사는 곳은 페루 과달루페라는 곳인데요. 이곳 주민들은 코로나19 종식과 확진자 치료를 위해 하나님께 릴레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네요. 어린이는 집안이 너무 시끄러워 아무도 없는 길로 나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시끄러운 곳에서 기도를 드리면 혹시나 하나님이 듣지 못하실까(^^) 걱정하는 마음에 그랬다니 정말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마음인 것 같아요. 사진을 찍은 사람은 페루의 사진작가 클라우디아 아반토였습니다. 작가.. 더보기
페루에서 잡힌 중국인 닥터 코로나19의 정체는? 페루에서 중국인 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물론 코로나는 본명은 아닙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다가 붙잡히는 바람에 붙은 별명이죠. 체포된 닥터 코로나는 36살 중국인 청년인데요. 의사 행세를 하면서 돈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해주다가 딱 걸렸습니다. 청년이 의사 행세를 한 곳은 페루 리마에 있는 한 주택인데요.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그는 방호복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자(?)를 받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나 돈을 주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는군요. 버젓이 의사 행세를 하고 있는 중국인 청년에게 경찰은 신분증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중국인 청년은 카드형 의사신분증을 보여주었는데요. 신분증을 보니 이미 유효기간이 지난 것이었습니다. 가짜였던 것이죠. 알고.. 더보기
페루 보건부 "마스크 만들어 쓰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나라마다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어요. 페루도 사정은 다르지 않은데요. 페루 보건부가 마스크 스펙을 규정한 부령(시행세칙)을 채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펙을 보고 그대로 마스크를 만들면 된다는 건데요. 마스크를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니까 직접 만들어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부령에는 천으로 마스크를 제작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돼 있는데요. 마스크의 규격과 함께 마스크를 만들 때 권장하는 원단의 소재, 심지어는 완성된 마스크를 사용한 뒤 세탁할 때 사용해야하는 세제, 그리고 건조 방법까지 친절하게 명시돼 있습니다. 페루 보건부는 각 동네별로 스펙에 맞춰 마스크를 제작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마스크를 만들겠다는 중소기업이 나오면 지원도 아끼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