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로 입국하는 경로는 하늘길, 바닷길, 육로 등 정말 다양하지만 외국인관광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는 아무래도 국제공항이겠죠.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에 해당하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국제공항은 에세이사 국제공항입니다. 원래 공식 명칭은 <미니스트로 피스타리니> 국제공항이지만 보통 <에세이사 국제공항>으로 불립니다.
공항이 에세이사라는 지역에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공향 약자도 <EZE>이랍니다.
에세이사 국제공항이 현지시간으로 27일 밤부터 폐쇄됐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아르헨티나가 이동제한조치를 발령한 뒤로 에세이사 국제공항은 이렇게 텅텅 비어 있는 상태였는데요.
27일 밤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마지막으로 2대의 항공기가 내려앉았습니다. 해외에서 발이 묶여 있던 아르헨티나 자국민을 태운 전세기였죠.
전세기는 아르헨티나 국적 항공인 아르헨티나 항공의 여객기들이었는데요. 1대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또 다른 1대는 페루에서 꼼짝 못하고 있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태우고 도착한 것입니다.
에세이사 국제공항은 일단 3월 31일까지 폐쇄된다고 하는데요. 사정에 따라 폐쇄기간이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간 에세이사 국제공항은 전쟁터 같았거든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 그만큼 긴장감이 흘렀다는 겁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말이죠.
에세이사 국제공항 밖에서는 이렇게 유엔 화이트 헬멧이 선별진료센터를 운영하기도 했답니다.
이에 앞서 아르헨티나는 공군기를 투입해 이과수 브라질 쪽에 있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귀국시키기도 했어요.
아르헨티나가 이렇게 전세기, 공군기를 통해 자국으로 데려간 국민은 모두 2만7000명이라고 합니다. 중남미에서 가장 많이 자국민을 모국으로 대피시킨 국가가 바로 아르헨티나라고 하는군요.
아르헨티나에선 28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745명이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19명이구요.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아르헨티나와 세계가 정상화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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