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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인기 끄는 칠레의 비건 와인 남미에서 와인으로 가장 유명한 국가를 꼽으라면 단연 칠레입니다.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국토의 길이가 길고 폭이 좁은 국가인데요. 한쪽으론 안데스산맥, 반대편으론 태평양이 펼쳐져 있어 맛있는 와인을 만드는 데 천혜의 환경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 칠레에서 요즘 인기 있는 게 바로 비건 와인입니다. 비건 와인이라고? 어쩌면 처음 들어보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어요. 비건은 원래 채식주의자를 분류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과일과 곡식, 채소를 제외한 나머지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비건이라고 하는데요. 비건은 달걀이나 유제품도 섭취하지 않습니다. 그럼 비건 와인이란 무엇일까요? 혹시 과일이나 곡식, 채소를 먹을 때 곁들이는 와인? ㅎㅎㅎ 그런데 사실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비건이라는 표현은.. 더보기
5개월 만에 코로나 봉쇄 완화하는 칠레 산티아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중심부에서 코로나19 봉쇄가 풀립니다. 봉쇄가 완전히 풀리는 건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봉쇄의 수위가 낮아지는 건데요. 세계 최장기 봉쇄가 완화되면 칠레 산티아고 중심부에 사는 시민들의 답답함은 줄긴 하겠죠? 하지만 재확산을 담보로 한 도박 같기도 해서 왠지 반갑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봉쇄를 강화하면 봉쇄 피로감에 사람들이 지치고, 봉쇄를 완화하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커지고... 이거 정말 딜레마입니다. 칠레는 17일부터 산티아고 중심부의 코로나19 봉쇄를 로 전환합니다. 는 코로나19 봉쇄를 완전히 풀기 적전의 단계라네요. 봉쇄가 과도기로 전환되면 일단 거리의 모습이 달라지게 됩니다. 동네 상점들이 영업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칠레 산티아고 중심부에서 봉쇄가 완화.. 더보기
대기질 세계 최악 도시는 칠레 테무코 칠레의 대기질이 세계 최악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곳이 칠레 남부에 있는 테무코라는 곳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대기질이 나쁜 도시로 조사되면서 칠레에선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7월 8주 동안 세계 주요 도시의 대기질을 조사한 결과 칠레의 테무코는 6월 8~9일 이틀을 포함해 총 5일 동안 세계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했습니다. 이건 사실 뜻밖의 결과죠. 중남미에서 대기질이 나쁜 곳이라고 하면 멕시코를 떠올리는 게 보통이거든요. 칠레와 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르헨티나만 해도 남부 쪽으로 가면 하늘의 별이 정말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만큼 대기질이 좋다는 뜻이겠죠? 테무코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680km 지점에 위.. 더보기
중남미 최초 '비닐봉투 청정국' 칠레, 사용 전면 금지 칠레가 환경선진국을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칠레는 3일부터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는데요. 중남미에서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건 칠레가 처음이네요. 경제가 개방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칠레는 다방면에서 모범적인 정책을 많이 구사하네요. 칠레가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작정하고 법을 제정한 건 지난 2018년이었습니다. 칠레 의회는 2년간 단계적으로 쇼핑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중단한다는 일정을 잡고 법을 제정했는데요. 법에는 '차오(안녕) 비닐봉투 법'이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사실 약간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국민들은 친환경 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2018년 칠레에서 제정된 법 가운데 가장 좋은 법을 꼽으라는 설문에서 '차오(안녕) 비.. 더보기
아슬아슬한 칠레의 코로나19 위기 칠레는 남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27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칠레에선 코로나129 확진자 26만3000명, 사망자 5068명이 발생했는데요. 중남미 국가만 떼어내 브라질(확진자 128만 명, 사망자 5만6019명), 페루(확진자 27만2000명, 사망자 8939명)에 이어 슬픈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까진 치명률을 한국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호평을 받은 칠레인데 어쩌다 사태가 이렇게 됐는지 안타깝기만 하네요. 칠레에서 코로나19 위기감이 얼마나 고조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칠레가 이웃국가 아르헨티나에 "코로나19 확진자를 데려가 좀 치료해 달라"고 부탁(?)을 한 것입니다. 한편으론 황당하지만 또 한.. 더보기
남자가 마스크에 숨긴 이것의 정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 칠레에서 마스크를 엉뚱한(?) 용도로 사용한 남자가 체포됐습니다. 남자는 길거리에서 코카인을 파는 이었는데요. 마스크에 코카인을 잔뜩 숨겨 길을 나섰다가 그만 경찰에 붙잡힌 것입니다. 남자가 잡힌 곳은 칠레 푸다우엘 지역이라는 곳이었는데요. 밤늦은 시간에 배회를 하는 남자를 본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습니다. 푸다우엘 지역에선 현재 야간시간에 통행금지령이 발동돼 있습니다. 이유 없이 밤에 거리를 배회하다간 검문에 걸리기 십상이죠. 남자는 이 와중에 마약을 팔러 나섰다가 덜미가 잡힌 것입니다. 남자는 소지품 검사, 신분증 확인 등은 무사히 넘겼는데요. 경찰은 남자가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가 유난히 볼록한 것을 보고 마스크를 벗어보라고 했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 더보기
칠레에서 무섭게 번지는 코로나19 칠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네요. 하루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수가 사상 최고를 찍으면서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칠레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5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칠레에 코로나19가 상륙한 이래 하루 사망자 수로는 최대 기록입니다. 하이메 마냘리치 보건부장관은 "하루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노년층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28일에만 칠레에선 369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3355명은 유증상자, 나머지 340명은 무증상자였다네요. 이로써 29일 기준으로 칠레의 코로나19 확.. 더보기
칠레의 황당한 코로나19 통계 방식 남미의 모범국가 칠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통계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을 회복된 사람들로 간주해 통계를 잡기 시작했는데요. 칠레 정부의 해명을 들어봐도 정말 황당하네요. 먼저 통계를 보기로 하죠. 칠레 보건부에 따르면 1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7525명, 사망자는 82명, 회복자는 2367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부분이 있어요. 바로 회복자 수치입니다. 더보기
길거리 물청소 금지한 칠레, 이유가 뭘까요? 칠레의 한 행정구역에서 길거리 물청소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주민들에게 집 앞을 청소할 때 물을 사용하지 말라고 한 것이죠. 금지령을 위반하면 범칙금을 내야 합니다. 남미를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칠레뿐 아니라 남미 각국에서 자기 집 앞을 물청소하는 건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이걸 금지하다니... 칠레가 왜 물청소를 금지한 것일까요? 물청소를 금지한 곳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프로비덴시아 행정구역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구에 해당하는 곳이죠. 프로비덴시아는 지난 10일부터 물청소 금지령을 발동해 시행하고 있는데요. 집 앞, 그러니까 길거리를 청소할 때 물을 사용하는 걸 완전히 금지했습니다. 24시간 금지라는 것이죠. 금지령을 무시하고 몰래(?) 물청소를 하다가 발각되면 범칙금 25만 페.. 더보기
호주산불 연기, 태평양 건너 남미까지 왔어요 남미에서 호주까지는 항공기로 12~14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보통 칠레를 경유해 호주로 날아가게 되는데요.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바로 이 루트를 역으로 타고 태평양을 건너 남미로 건너왔습니다. 남미와 호주의 거리는 약 1만2000km 정도 되는데 연기가 그 먼길을 날아왔다는 게 쉬믿기지 않네요. 칠레 기상청에 따르면 호주 산불의 연기가 칠레 상공에 나타난 건 지난 6일부터입니다. 특히 칠레 중부지방의 하늘에 연기가 끼었다는데요. 칠레 기상전문가 에디타 아마도르는 "정상적인 기상조건이라면 맑아야 할 칠레 중부 지방의 하늘이 호주 산불의 연기로 인해 현재 뿌옇게 변한 상태"라면서 "최소한 7~8일까진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연기가 태평양을 건넜다니 호주 산불.. 더보기